최신식 버스에 과거의 모습이라……꽤 이색적이로군요.

그러고 보니 벤츠 버스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모든 버스가 국산 뿐이라서 말이죠. 트럭은 외제도 많이 보이는데……

또한 우리나라의 버스업계가 국산만 고집하는 이유는 정비망과 가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외제 버스를 우리나라에서 운행한다고 가정할 때, 외제 버스를 구입하는 초기 비용과 사후 수리비가 국산의 배 이상 되기 때문에 적자가 나는 회사가 대부분인 우리나라의 버스업계에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외제버스는 정비망이 국산 버스나 외제 트럭보다 훨씬 빈약하기 때문에 같은 모델을 여러 대 구입하여 운행하는 경향이 큰 버스업계는 더더욱 국산 버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간혹 개그린 버스라고도 하지요. 경주견 품종인 그레이하운드의 모습이 그려져 있으니까요.

미국에 간 사람들이 이 그레이하운드 버스의 이름을 모르고, 미국 여행이나 거주경험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개그린 버스" 말만 듣고 개그린 버스가 뭔지를 미국인들에게 묻는데 그런 것을 모른다는 대답만 돌아와서 난처해 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하니리님 말씀처럼, 국내에서 해외메이커의 버스는 안 보이네요. 저도 역시 본 적이 없어요.

저랑 10살 차이인 오빠는 옛날 벤츠버스를 본 적이 있다는데...

http://bluea929.blog.me/30127264676

최근 우리나라에도 독일의 네오플랜 社(MAN社의 계열사입니다)의 버스를 중국에서 라이센스한 모델이 소수 수입되어 관광버스 업계 위주로 팔리고 있습니다.

이런 버스가 있군요. 처음 봤어요.

뭐랄까, 생긴 게 조금 메기같아 보이기도 하구요.

버스 하니까 동남아나 몽골 등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수입해온 버스나 택시 같은 중고 대중교통이 꽤나 고급으로 취급된다더군요. 말이 중고지 차량 자체는 아직 쌩쌩한걸 기한 넘겼다고 수리해서 파는거라 그네들 입장에선 좌석 푹신하지, 온냉방 빵빵하게 나오지, 차량은 아직도 쌩쌩하고 튼튼한데 중고라고 거의 거져 넘겨주니 좋아할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