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0년 전 오늘, 말레이시아항공의 비극은 시작되었다

마드리갈, 2024-03-08 22:41:01

조회 수
132

2014년은 말레이시아항공(Malaysia Airlines)에 비극이 연이어 일어난 해였어요. 그리고 10년이 지난 그 말레이시아항공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수난을 겪고 있어요. 이번에는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어 볼께요.

이미 말레이시아항공은 2011년부터 경영난에 빠져 있었고 그것도 3번째였어요. 게다가 1997년에서 2005년 사이의 재정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중이었던 것도 6년 뒤부터 연료가격의 급증으로 인해 상황이 급변한 것. 그리고 2014년 3월 8일, 보잉 777-200ER 여객기로 운항중이던 쿠알라룸푸르발 중국 북경수도공항행 MH370 여객기가 갑자기 사라졌어요. 227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은 누구도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사망판정되었어요. 그런데 조사결과 진행방향과 정반대인 호주대륙 서부의 인도양에 추락했다는 것이 알려졌고 기체 일부가 2015년 7월 29일에 프랑스령 인도향 해외영토인 레위니옹(Réunion) 섬에 표착한 이외에는 다른 단서가 전혀 없어요. 결국 2017년 1월 17일에 해저수색활동이 종료되면서 이 사건은 전말을 알 수 없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해의 7월 17일.
네덜란드 스키폴 국제공항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행으로 보잉 777-200ER로 운항중이던 MH17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주에서 격추되었어요. 격추범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자들로, 러시아에서 공여된 부크 지대공미사일(Buk 9M38)로 그 여객기를 격추시켜 283명의 승객과 15명의 승무원 전원이 목숨을 잃었어요. 이 테러사건의 배후인 러시아는 여기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있음은 물론, 2014년 당시에 우려한 것처럼 더욱 폭력적인 사건을 일으켜 타국에 러시아에의 굴종 또는 전쟁의 선택지를 강요하고 있어요(여객기 격추사건 안쪽의 국제정치 역학관계 참조). 2022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을 일으켜 계속 그 전쟁을 끌어가면서.

말레이시아항공은 2015년에 사실싱 파산한 뒤에 국유화되고 강력한 구조조정 및 리브랜딩을 거쳐 다시 희망이 생기는가 했어요. 보잉 777-200 계열의 모든 기체를 완전히 퇴역시키는 작업도 이루어졌어요. 그러나 그러한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2020년부터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고 말레이시항공은 4번째의 경영난에 빠짐은 물론 2023년 8월에는 기내식 공급마저 차질이 생겨서 한동안 기내식 공급을 못하다가 11월에야 겨우 정상화에 도달하는 등 좀처럼 위기가 해소되고 있지 못하고 있어요. 

말레이시아항공이 연달아 겪은 2014년의 비극 이후 10년간 지속된 수난은 언제가 되어야 극복될 수 있을까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8 / 29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236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8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14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3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80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15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04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1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109
5615

10년 전 오늘, 말레이시아항공의 비극은 시작되었다

마드리갈 2024-03-08 132
5614

연예인의 교제에 가해지는 인민재판

4
마드리갈 2024-03-07 130
5613

실리콘제도를 노리는 일본열도개조론

  • file
마드리갈 2024-03-06 124
5612

몇 가지 이야기

8
시어하트어택 2024-03-05 146
5611

소박한 의미를 가진 이름의 오호츠크해

2
마드리갈 2024-03-04 118
5610

쿠바는 가능하지만 북한은 안되는 것

5
마드리갈 2024-03-03 148
5609

의대관련 논란에서 잊기 쉬운 전체주의에의 망령

2
SiteOwner 2024-03-02 120
5608

북한이 어쩌면 쿠바를 벤치마킹했을 수도 있겠네요

4
마드리갈 2024-03-01 165
5607

하루 더 있는 2월의 마지막날이 바쁘네요

2
마드리갈 2024-02-29 149
5606

유럽 각지에서 발견된 유령총 R9-ARMS 기관단총

2
  • file
마드리갈 2024-02-28 126
5605

아사가야에 새로이 서점을 개업한 서점체인의 역발상

7
  • file
마드리갈 2024-02-27 162
5604

한국과 쿠바의 수교, 왜 중요한가

6
  • file
마드리갈 2024-02-26 160
5603

포럼 개설 11주년을 맞이하여

4
SiteOwner 2024-02-25 145
5602

역시 동생에게 이틀 연속 통원은 아직 힘든가 봅니다

SiteOwner 2024-02-24 119
5601

1분기내에 할 것들에 대한 정리

2
SiteOwner 2024-02-23 143
5600

총톤수와 배수량을 아직도 구분못하는 기사

2
  • file
마드리갈 2024-02-22 118
5599

랜섬웨어 락비트(LockBit)에의 대책, 일본 경찰청이 발표

2
  • file
마드리갈 2024-02-21 116
5598

쌀에 대한 여러 경험을 간단히.

4
SiteOwner 2024-02-20 148
5597

지나보면 전화위복이라 느낄 때가 있습니다

2
SiteOwner 2024-02-19 118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