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 전도하러 다니는 건가...

SiteOwner, 2019-08-19 19:09:35

조회 수
173

일요일 오후를 여유있게 쉬면서 보내는 도중에 또 전도하는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방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는 동생 대신 제가 나섰습니다.

현관문을 열지 않고, 문 너머에서 용건을 물으니까 성경이니 좋은 말씀이니 어쩌고 합니다.

"관심없으니까 돌아가세요."


그런데 밖에서 노래 소리까지 납니다. 문구멍으로 보니까 돌아가지도 않고, 아예 앞에 서서 문을 열어줄 때까지 있으려나 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관리사무소에 연락하여 쫓아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체 무슨 전도를 하려고 그러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도에 실패했으니까 그들은 결과적으로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전도활동은 안 하느니만 못한 하지하책임이 증명되었습니다. 전도에 실패하자 현관문을 발로 차고 돌아간 전도사보다는 그나마 낫습니다만, 쓸데없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무튼 생활권 내에서 그들을 다시 볼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6 댓글

앨매리

2019-08-20 10:17:17

신앙심은 저런 식으로 강요해봤자 생기는 게 아니고 오히려 그 종교에 대한 반감만 키우기 마련인데 저 사람들은 그런 개념이 아예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나 봅니다.

SiteOwner

2019-08-20 19:48:54

그렇습니다. 믿는 사람을 보았을 때 부정적인 이미지가 전달되면 이미 그 시점에서 실패확정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생각하지도 못하니까 지난 주말에는 저희집에 찾아왔다가 쫓겨나는 수모를 당했고, 앞으로는 다른 곳에 가더라도 좋은 대우를 못 받으면서 내쳐질 것입니다.


전도가 바로 사명이고 생명을 바쳐서라도 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과문의 탓인지는 몰라도 면전에서 그렇게 실천한 사람은 아직 본 적은 없습니다.

마키

2019-08-20 21:15:33

뭐... 몰몬교도라는 사람이 뜬금없이 마약에 연류되어 그간의 커리어와 명성을 전부 물거품으로 만드는걸 보니 이젠 별 감흥도 없네요.

SiteOwner

2019-08-22 18:46:11

독실한 신앙인이니 어쩌고 하면서 실제로는 온갖 타락을 독식한 경우가 꽤 있다고 하는데, 마키님께서 말씀해 주신 그 경우도 역시 그런가 봅니다.


모르몬 교도 하니까 일본의 연예인 사이토 유키(?藤由貴, 1966년생)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아이돌가수이자 배우로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 왔고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미모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성우이자 걸그룹 i☆Ris의 멤버이기도 한 세리자와 유우(芹澤優, 1994년생)가 조카이기도 한 등 알만한 유명인입니다만 개인처신 문제는 그다지 좋게 봐 줄 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Lester

2019-08-21 15:17:24

그렇다 보니 저의 경우 기독교보다는 가톨릭을, 가톨릭보다는 불교를, 불교보다는 무교를 선호합니다. 예전에는 기독교에 한창 빠져 있었는데, 일상적인 대화부터 설교까지 모든 게 기승전예수님이 되니까 점점 답답하더군요. 뭐 중립적으로 보면 기도란 것은 그 대상이 하나님이든 예수님이든 자기실현에 가까우니까요.


저렇게 전도 운운하는 사람들을 한꺼풀 벗겨보면 다단계 영업사원과 다를 게 무어냐는 생각이 드는 건 예전에 얘기했으니... 여기서는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SiteOwner

2019-08-22 18:51:04

정신세계에 개입하려는 사람들은 여러모로 싫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그들은 다단계 영업사원과 다를 바가 없는데, 사실 그것도 좋게 봐 줘서 그 정도이고, 실제로 성공하기보다는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으니 다단계 영업사원 미만이라고 보면 그나마 맞을 것 같습니다.


영어권 블랙유머가 하나 생각나기는 했는데 포럼의 기풍 저해 및 이용규칙 위반으로 이어질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써야겠군요.

Board Menu

목록

Page 97 / 28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5월 이후로 연기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16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34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2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09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01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48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00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29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37
3819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다

2
SiteOwner 2019-08-23 236
3818

창작물에 나오는 화폐가치에 대해 몇가지

4
마드리갈 2019-08-22 197
3817

[작가수업] DLC 에피소드 마련하기

4
Lester 2019-08-21 170
3816

위험한 생활습관을 지닌 사람의 문제

2
SiteOwner 2019-08-20 129
3815

또 전도하러 다니는 건가...

6
SiteOwner 2019-08-19 173
3814

잠깐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6
Lester 2019-08-18 175
3813

묘하게 배가 고픈 토요일 밤에 이것저것

2
마드리갈 2019-08-17 124
3812

모스크바 옥수수밭의 기적

2
마드리갈 2019-08-16 134
3811

새하얗게 불태운 느낌입니다

4
앨매리 2019-08-15 167
3810

[작가수업] 제목 작성 방법에 대해서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서

6
Lester 2019-08-14 179
3809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 대마 재배업자로...

4
SiteOwner 2019-08-14 257
3808

해외여행에 가장 나쁜 시기

2
마드리갈 2019-08-13 118
3807

[작가수업] 분량이 안 나오면 안 나오는 대로 (수정)

6
Lester 2019-08-12 181
3806

영화 알라딘 간단한 관람 후기

2
시어하트어택 2019-08-11 132
3805

자주 참조하는 외신에서 접한 엉뚱한 뉴스

2
SiteOwner 2019-08-11 156
3804

일본의 기묘한 교정시설사정

1
마드리갈 2019-08-10 148
3803

"역대급" 이라는 어휘에 대해서 몇 마디

2
SiteOwner 2019-08-09 127
3802

퍼셀의 극장음악 압델라이저 론도

마드리갈 2019-08-08 116
3801

세계를 어깨에 짊어지지 마라는 가사를 생각하며

4
SiteOwner 2019-08-07 149
3800

22년 전에는 "펀더멘탈은 튼튼하다" 라고 했는데...

SiteOwner 2019-08-06 113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