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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전기추진의 상업용 항공기 시험비행 성공

마드리갈, 2019-12-13 20:05:12

조회 수
204

2019년은 항공우주관련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난 해인데, 올해가 저무는 이 시점에서도 또 변화가 하나 탄생했어요.
이번의 변화는 완전전기추진의 상업용 항공기.
사실 전기추진 항공기는 이전에도 있기는 했어요. 유인항공기에서는 태양전지판을 날개에 달고 그렇게 확보된 전력을 전기모터에 연결된 프로펠러를 돌리는 데에 쓰는 동력글라이더같은 사례도 있고, 무인항공기에서는 오히려 전기추진이 더욱 일반적이예요. 전지와 전기모터를 탑재한 드론처럼. 그런데 이번에는 상업용으로 쓸 수 있는 유인항공기의 비행이 성공했어요.

짧은 영상을 하나 소개할께요.



자세한 기사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 주시길 부탁드려요.

'World's first' fully-electric commercial flight takes off, 2019년 12월 11일 BBC 뉴스, 영어

Harbour Air flies ‘first’ all-electric commercial aircraft, a DHC-2 Beaver, 2019년 12월 11일 플라이트글로벌(FlightGlobal) 뉴스, 영어



2019년 12월 10일,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드 하빌랜드 캐나다 DHC-2 비버 수상비행기 1대가 4분간의 짧은 시험비행을 마쳤어요.

이 기종은 1947년부터 1967년까지 1,657대가 생산되어 세계 각지에서 쓰이고 있다 보니 이것의 비행 자체는 놀랍지만은 않아요. 하지만 기존의 가솔린엔진과 연료탱크 대신에, 750마력의 전기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비한, 개발사이자 수상기 운용사인 하버 에어의 표현에 따르면 ePlane이라고 부르는 완전전기추진의 항공기.


아직은 배터리의 용량 문제로 항속거리는 160km 정도가 한계이지만, 배출물 저감에의 대안으로서 시사하는 의미가 아주 크다고 할 수 있겠어요. 게다가, 북미는 사정이 낫지만 유럽의 경우에는 피스톤엔진 추진의 소형항공기에서, 연료 수급문제가 있는 가솔린 대신 등유 기반의 항공유를 사용가능한 디젤엔진을 채택하는 경우도 꽤 있는 등 여러 시도가 있다 보니, 여러모로 주목되고 있어요.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착륙중량 문제네요.

내연기관을 쓰는 항공기는 연료가 소모되면서 착륙중량이 줄어들게 되지만, 완전전기추진의 경우는 그렇지 않으니까 랜딩기어 및 동체에의 충격대책이 더욱 면밀해야겠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5 댓글

대왕고래

2019-12-13 20:48:15

제가 중고등학생 시절만 해도 전기자동차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어느새인가 갑자기 전기자동차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주위에도 종종 보이더라고요.

이제 10년 뒤에는 전기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가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마드리갈

2019-12-13 20:56:46

요즘 완전전기차가 꽤 있죠. 앞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고, 물빛색의 번호판에 주행음이 거의 없는.

그런데 의외로 전기자동차의 역사는 길어요. 이미 자동차의 초창기인 1880년대에 전기차가 나왔다가, 배터리의 용량문제 및 전기모터를 위주로 한 구동계의 신뢰성 문제가 컸는데다,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내연기관 및 값싸게 보급되는 석유연료에 경쟁력을 상실하여 일시적으로는 없어졌어요. 그러다가 현대에 이르러 전기기술의 발전으로 이제 하이브리드카 및 완전전기차는 일상의 일부가 되었죠.


전기비행기가 과연 어떤 형태로 진화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객기의 주종은 제트기같은 형태가 되려면 또 이야기가 크게 달라질 듯해요. 현재의 완전전기추진 항공기 기술은 프로펠러가 달린 구동축을 돌려 추진축을 얻는 구조니까요.

마키

2019-12-14 09:37:36

아서 클라크가 충분히 발달한 과학은 마법과 다름없다 그랬는데 플라이어 1호가 키티호크에서 이륙한지 116년이 되는 지금. 플라이어 1호와는 비교도 안되는 성능의 개인용 전기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시대가 되었군요.

마드리갈

2019-12-14 11:56:46

현대의 기술발달은 정말 마법같이 되어 있어요. 그 아서 클라크의 발언이 제대로 적중하는 세계를 우리가 살고 있고, 또 이렇게 완전전기추진의 상업용 항공기가 더 이상 상상력의 범주에만 머물러 있지 않게 되면서 이 세계에 혁신이 하나 더 추가되었어요.


플라이어 1호가 탑재한 동력기관은 12마력의 직렬 4기통 가솔린엔진, 그리고 저 ePlane은 750마력의 전기모터, 정말 비교되지 않는 성능이예요. 그리고 처음부터 완전전기추진을 전제한 항공기가 설계, 제작된다면 성능은 또 어떻게 달라질지 그것 또한 앞으로 예의주시할만할 거예요.

마드리갈

2022-09-26 14:34:31

2022년 9월 26일 업데이트


캐나다의 플래그캐리어인 에어캐나다가 스웨덴의 스타트업 하트 에어로스페이스의 전동항공기 ES-30을 30대 발주하였다고 발표했어요. 이 항공기는 최대 800km까지 비행가능한 30인승 전동항공기로 완전 전동모드로는 200km, 배터리 및 발전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모드로는 400km, 정원을 25명으로 제한한 경우에는 800km까지 비행이 가능한 4발 프로펠러기로 2028년 취역이 예정되어 있어요. 이 항공기는 에어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 스웨덴의 사브 등도 참여하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둘 소개할께요.

エア・カナダ、電動航空機を30機発注…激しさを増す航空会社の排出量削減競争

(에어캐나다, 전동항공기 30대 발주...더욱 격심해지는 항공회사의 배출량 삭감경쟁, 2022년 9월 26일 Business Insider Japan 기사,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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