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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아파트단지 내부의 안내방송에 이상한 게 나올 경우가 있네요.
오늘이 지구의 날 50주년이니까 특정 시간대에 10분간 전등을 꺼 달라는데, 그걸 왜 하는 건지...
일부 환경운동가들의 주장과 행동을 반드시 따라야 할 의무도 없는데다, 단지내 거주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고 그 생활양식에는 환경운동가들의 구호보다 더욱 바람직한 것도 있을 수 있다 보니 아무 의미가 없을 따름이죠. 국가적으로, 또는 세계적으로 기념할 날에 대해서 매번 안내를 하는 것도 아니면서 유독 이것만 강조하는 저의도 이해불가이고...
특정시간대에 준수하는지 순회점검하겠다는 말도 나오니까 더욱 반감이 생기네요.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여기서 평온하게 살려고 했지만 그걸 꼭 이렇게 방해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정작 6년 전에 아파트단지 뒤에서 공사를 하던 도중에 저희집에 기계부품이 날아들어서 뒷베란다 유리창이 대파되어 전면교체하는 대사건이 일어났을 때에는 관리사무소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고 공사를 담당한 업체에서 배상을 해서 마무리되었는데, 특정 환경단체의 주장에는 나서서 캠페인 준수여부를 확인하러 다니겠다고까지...
그나저나 10분 안에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다니겠다는 데에서 이미 모순이 드러나죠.
전등보다도 엘리베이터가 전력소모량이 더욱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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