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972년 5월 15일, 미국 통치하의 오키나와가 1972년 5월 15일에 다시 일본으로 귀속되었습니다.
1879년 3월 27일에 오키나와현(沖縄県)이 설치된 이후의 일본으로의 재귀속. 그로부터 50년이 지났습니다. 벌써 이렇게 반세기의 역사가 쌓아 올려져 있습니다.
오키나와는 저에게는 미지의 영역인 동시에 묘한 접점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직 오키나와에는 가본 적도 없지만, 접점은 이미 군복무 때부터 있었습니다. 당시 복무중이던 미군부대를 주일미군의 카데나 공군기지로 착각한 장교가 전화한 것을 계기로. 그리고 지금은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애니, 다큐멘터리도 많이 봤는데다 수년 전부터는 오키나와현 출신의 지인도 생겨서 연락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이제는 일본의 일부로 정착해 있습니다만 그래도 누적된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높은 실업률 및 빈곤율, 빈약한 산업기반,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관광수입의 격감으로 인한 경제난 등은 물론 주일미군 기지관련 문제에서도 후텐마비행장(普天間飛行場) 이전문제 및 헤노코(辺野古) 지역에 신설중인 미군부대를 둘러싼 각종 논란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오키나와의 상징인 슈리성도 화재피해를 입은 상태.
50년 전에는 이보다도 더 큰 시련이 있었지만, 일본 재귀속을 통해 오키나와가 이전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의 길을 걸어온 것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의 오키나와의 역사는 지난 역사보다 더욱 좋아져야겠지요.
아직 아는 게 일천하지만, 오키나와의 문물에 대해서도 조금씩 소개해볼 기회가 있으면 해봐야겠습니다.
경사로운 일, 자연과의 조화 등을 의미하여 이전부터 마음에 들어하고 있는 오키나와어 어휘인 카리유시(かりゆし)가, 앞으로도 오키나와를 위한 축복의 말로서 빛나리라 믿습니다.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68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2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9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0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3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1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3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4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8 | |
4935 |
바이오 로봇: 결단과 역설 사이6
|
2022-05-18 | 208 | |
4934 |
암호화폐라는 허상에 대한 제언10 |
2022-05-17 | 240 | |
4933 |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란? 사례편174
|
2022-05-16 | 1079 | |
4932 |
오키나와 일본 재귀속 50년2 |
2022-05-15 | 122 | |
4931 |
삼국지와 엮이는 요즘의 기묘한 트렌드2 |
2022-05-14 | 117 | |
4930 |
코로나19 완치후의 감상 그리고 향후에 쓸 글 몇 가지2 |
2022-05-13 | 129 | |
4929 |
어머니 친구분이 저녁을 사주신다길래 만났는데7 |
2022-05-12 | 251 | |
4928 |
기업의 자체발전소 설치가 과연 친환경에 위배될까4 |
2022-05-12 | 142 | |
4927 |
계좌이체가 확실히 편해요2 |
2022-05-11 | 116 | |
4926 |
외국어 구사력을 높이는 간단한 팁 하나4 |
2022-05-10 | 180 | |
4925 |
원래 오늘 쓸 글이 있었지만... |
2022-05-09 | 110 | |
4924 |
처음 하는 계약이라 신경쓸게 많군요3 |
2022-05-08 | 120 | |
4923 |
이상할 정도로 기억에 선명히 남는 사건이 있습니다8 |
2022-05-07 | 217 | |
4922 |
실외 마스크착용 자율화에서 생각난 기묘한 역설2 |
2022-05-06 | 121 | |
4921 |
검수완박의 날, 법치국가 속성은 제거당했다2 |
2022-05-05 | 133 | |
4920 |
몇 가지 이야기.2 |
2022-05-04 | 113 | |
4919 |
하루의 마무리를 앞두고 짧은 이야기2 |
2022-05-03 | 119 | |
4918 |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란? 개관편 |
2022-05-02 | 123 | |
4917 |
같은 멜로디의 다른 노래 19. 한 일본군가의 나비효과 |
2022-05-01 | 147 | |
4916 |
다른 할 말이 없어지는 밤 |
2022-04-30 | 117 |
2 댓글
Lester
2022-05-16 10:46:21
근래 들어 이리저리 연구하고 있는 게임 '용과 같이 3(제작: 세가)'의 새로운 배경도 오키나와입니다. 게임성은 세가답게 보증되어 있지만 몇몇 불합리한 시스템과 날림공사스러운 스토리 때문에 저평가되고 있는 비운의 명작이기도 하죠. 하지만 첫 HD시리즈의 스타트를 끊은 그래픽과 오키나와 특유의 화사한 해변가와 따뜻한 느낌을 잘 살려낸 세계관은 정말 감탄만 나옵니다. (현실과의 비교영상, 유튜브)
그리고 오키나와에 가본 적은 없지만 지방 특유의 방언이나 토착문화도 대강 구현되어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번역판에서는 뉘앙스를 살리기 힘들다보니 뭉개지고 있지만 특제 한약의 재료 중 하나인 열대 바나나를 가리키는 표현이 다르다던가, 오키나와 특유의 감정표현 등도 잠깐씩 짚고 넘어가고 있죠. 유감스럽게도 원래 액션 게임이라 그 부분에 비중을 크게 두지는 못했지만요.
그 밖에 오키나와에 대해서 주워들은 거라면 만화 "라면요리왕"에서 다뤘던 오키나와 소바가 있네요. 단순히 요리배틀물이 아니라 지방문화의 특색을 조명하고 그 비중도 톡톡히 챙겨주는 훌륭한 작품이라, 이 에피소드도 '고향을 케케묵었다고 오판하고 상경한 청년과 그에게 진짜 오키나와 소바를 알려주는 본토 이주민'이라는 독특한 조합을 사용해 풀어내고 있습니다. 일본 라멘이 별로 알려지지 않았을 때 정발된 작품이라 번역은 정말 땅을 치고 통곡할 수준입니다만, 그래도 일본문화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면 꼭 읽어봐야 하는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포럼에서 정식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SiteOwner
2022-05-19 00:57:24
여러모로 오키나와를 다룬 창작물이 의외로 꽤 있군요. 게임 용과 같이 3, 만화 라면요리왕 등...
제가 아는 것은 실사드라마 중에서는 츄라상, 현재 방영중인 치무돈돈이라든지, 코믹스에서는 원아웃, 애니에서는 하이타이 나나화, 하루카나 리시브, 하얀 모래의 아쿠아톱 등이 있습니다. 특히 치무돈돈의 경우 오키나와가 미국령이었던 마지막 시점과 일본으로 재귀속된 첫 시점인 1972년을 전후한 드라마라서 눈여겨볼 게 많습니다.
오키나와의 풍경, 정말 환상적인 것이 많지요. 본도, 미야코제도 및 대만의 바로 동쪽인 야에야마제도 등도 그렇습니다.
오키나와 소바가 라면요리왕에 어떻게 소개되는지도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