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의과대학에서는 시신을 기증받아서 학생들의 해부실습교육에 사용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시신들에 의외의 위험이 숨어 있다는 것이 일본의 의과대학에서 발견되어 미국의 학술지에 보고되었어요.
일본의 나가사키대학에서는 공여된 시신들 중에 한 시신에서 프리온병(Prion Diseases)의 병원체가 되는 이상형프리온단백질을 발견했어요. 이 병은 치사성의 질환으로 잘 알려진 사례 중에 치매를 진행시키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reutzfeldt-Jakob disease, CJD) 등이 있는데다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된 물질이다 보니 포르말린에 시신을 액침(液浸)시키더라도 비활성되지 않아요. 게다가 문제의 프리온은 프리온병으로 진단받지 않은 시신에서 나온 세계최초의 사례가 되어 있어요.
이것에 대한 뉴스를 1건 소개해 둘께요.
(해부실습시신으로부터 프리온 세계최초, 감염위험 - 나가사키대학, 2022년 6월 15일 지지통신 기사, 일본어)
이것의 문제는 꽤나 심각해요.
당장, 지극히 높은 수준의 위생이 요구되어야 하는 의학의 각현장에서도 아직 프리온 대책이 없는 문제가 있어요. 게다가 이미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사용하는 해부과정은 수술실에 비해 위생을 유지하기에 불리하고 해부과정에서의 프리온 감염문제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어요. 이렇게 미래의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현장 또한 대책없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에 우려를 금할 수가 없어요.
프리온병에 대해서는 아래에 자료를 소개해 둘께요.
이것 중에는 흔히 광우병이라는 통칭으로 잘 알려진 BSE도 있어요.
Prion Diseases, 미국 질병관리센터 웹사이트,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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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2022-06-19 21:28:49
프리온이 없던 시신에서 갑자기 프리온이 생겼다? 이건 새로운 발견이면서 또 무서운 상황이네요.
이런 상황이 또 없으리라는 법이 없으니 어떻게든 대처법을 찾아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드리갈
2022-06-20 14:52:31
사실 예의 건을 간단하게 볼 수 없는 논점이 몇 가지 있어요.
첫째, 특별히 부검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지 않는 한 이미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면밀히 점검하는 경우는 원칙적으로 없어요. 생존시에 프리온병 등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진단받았다는 가능성은 보장할 수 없어요.
둘째, 프리온이 놀라울 정도로 안정된 물질이라는 점. 포르말린 액침으로 비활성화할 수 없다는 것도 명백하고, 프리온 자체를 분해하려면 원광을 녹여 금속을 제련하는 공정에 요구될 정도의 높은 온도가 필요한데 이미 그 온도면 다른 것이 어떻게 될지는 말할 필요가 없어요. 그러니 의사로서 의료업계 종사를 목표로 하는 의대생은 싫든 좋든 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방법이 실질적으로 없다는 것이죠.
인류는 어려운 상황하에서도 여러 경로로 답을 찾아왔지만 이번 경우는 사실 불투명해요. 과연 이것을 위해 무엇이 얼마만큼 필요할지. 사실 그것만 찾아내더라도 반 이상은 해결된 것이지만 이제 이런 위험이 막 알려진 현 단계에서는 무엇 하나 확신할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