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간만의 근황 그리고 생각

SiteOwner, 2022-07-13 17:21:33

조회 수
132

최근 수일간 바빠서 귀가하면 거의 자정인 경우가 잦았습니다. 이제 바쁜 건 일단락되고, 오늘은 일찍 끝나서 돌아와서 쉬고 있습니다. 간만에 비가 와서 덥지도 않고 메마르지도 않아서 이게 참으로 좋군요.

매년 느끼는 것인데, 미친 일이 일어나는 양상이 지난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가벼이 뛰어넘는다는 것이 상당히 잘 보입니다. 하루살이는 내일을 모르고 메뚜기는 내년을 모른다는 우화가 있는데, 그 우화 속 하루살이와 메뚜기를 비웃기에는 요즘의 상황이 너무도 무섭다 보니 그것들을 비웃을 처지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인류의 확증편향이라는 게 양차대전, 냉전기 그리고 21세기를 겪으면서도 여전히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는 것에 이런 회의도 가져보고는 합니다. 인류의 이성이라는 게 과연 궤도수정능력을 보유하고 있긴 한 건가 싶기도. 그래도 여기저기서 보이는 희망의 싹이 있으니 그 회의를 유지는 하되 그것에 경도되려 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확증편향을 비판하다가 또 다른 확증편향에 빠지면 역시 진전이 없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저라도 확증편향의 덫에 빠지지 않으려 합니다.

포럼에 글을 남긴 것도 본문은 7월 9일, 코멘트는 7월 6일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재개하게 됩니다.
내일과 모레에 쓸 글이 있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대해 써야겠습니다. 그리고 모레에는 전기자동차에 대해서 특이한 관점으로 써 보겠습니다.
그리고 코멘트도 많이 밀려 있다 보니 밤부터 하나씩 추가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비오는 오늘에 어울리는 음악을 한 곡 소개합니다.
프레드릭 쇼팽(Frédéric Chopin, 1810-1849)의 전주곡 D플랫 장조 Op.28의 15번, 통칭 빗방울 전주곡입니다. 연주는 러시아 출신의 미국의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Vladimir Horowitz, 1903-1989).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마키

2022-07-13 22:19:44

https://webbtelescope.org/news/first-images/gallery


오늘 새벽에 NASA에서 제임스웹 망원경이 촬영한 성운이나 은하의 사진들이 공개되었는데, 하나같이 예술적이더라구요. 가로세로 1만픽셀이 넘어가는 해상도와 100MB를 넘는 사진 용량이 말해주듯 지금까지 공개되었던 천체 촬영 사진이라는 개념을 문자 그대로 다시 쓰는 수준이었죠.

SiteOwner

2022-07-16 17:44:35

우주는 아름다움의 알파이자 오메가...

소개해 주신 저 사진들을 보니까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저렇게 감탄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 표현은 우주의 아름다움을 묘사하기에 한없이 부족하겠지만...


130억 광년 앞의 우주...태양계의 생성보다도 훨씬 앞서 만들어진 그 우주에 또 어떤 것이 숨어 있을지, 앞으로 밝혀질 것들이 기대됩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46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4995

간만의 근황 그리고 생각

2
SiteOwner 2022-07-13 132
4994

아베 신조 총격테러피살사건이 남긴 일본 경찰의 과제

18
마드리갈 2022-07-12 281
4993

종합부동산세를 국토균형세로 개명한들 무슨 의미가...

23
마드리갈 2022-07-11 220
4992

[작가수업] 집단 설정 및 공유 프로젝트' 큐리오시티' 추가사항

8
Lester 2022-07-10 188
4991

"자네는 인생을 무슨 재미로 사나?"

2
SiteOwner 2022-07-09 118
4990

유희왕의 원작자 타카하시 카즈키(高橋和希), 타계하다

6
마드리갈 2022-07-08 276
4989

스리랑카, 파산을 선언하다

2
마드리갈 2022-07-07 127
4988

2022년 필즈상의 특기할만한 수상자 2명

2
SiteOwner 2022-07-06 124
4987

꿈 속의 이벤트와 비슷한 것이 현실에 나타나면...

2
  • file
마드리갈 2022-07-05 125
4986

정치권도 자꾸 쓸데없는 약어를 양산하죠

2
마드리갈 2022-07-04 117
4985

음식값 떼어먹기 속출을 보면서 생각한 것들

2
SiteOwner 2022-07-03 121
4984

열대야 속의 전화위복이 된 노트북 교체

2
마드리갈 2022-07-02 141
4983

홍콩의 중국귀속 25년 그리고 몇 가지 소회

4
  • file
SiteOwner 2022-07-01 142
4982

올해 상반기 마지막 날은 다소 정신없이...

4
마드리갈 2022-06-30 131
4981

사이시옷은 교육현장에서도 트러블메이커

2
SiteOwner 2022-06-29 121
4980

유럽의 전기차 밀어붙이기에 드리워진 암운(暗雲) - 상편

12
마드리갈 2022-06-28 176
4979

[작가수업] 집단 설정제작 및 공유 프로젝트 초안 (220710 수정)

4
Lester 2022-06-27 171
4978

인터넷일까, 언어오염의 진짜 원인은?

2
마드리갈 2022-06-26 128
4977

제복의 영웅들 - 6.25 전쟁 참전용사들에의 새 칭호

2
SiteOwner 2022-06-25 122
4976

"리즈 미모" 라는 기사제목이 보여주는 논리부재

4
마드리갈 2022-06-24 159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