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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포격도발이 전대미문으로 격렬했던 날이었습니다.
오전에는 물론 오후에도 미사일을 쏜데다 그것도 합계 25발. 게다가 그 미사일 중 일부는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와서 낙하하기도 했고 그에 더해 포격도 100여발 했고, 끝내줍니다.
9.19 남북 군사합의 따위는 이제 형해화된 채로 남아 있습니다. 사실은 오래전에 폐기된 상태이다 보니 이렇게 된 게 새롭지도 않습니다. 역시 북한은 북한답기에 북한이라는 생각밖에 나지 않습니다.
북한은 북한답습니다.
대한민국 말살에의 집착, 식언, 폭력 그리고 무책임. 참으로 북한다운 요소입니다.
그리고 조금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그래서 북한은 북한입니다.
없는 것보다 더 못한 북한을 위한 인내심이 무한하다고 믿는 건 무엇에 근거한지는 단언할 수 없겠지만, 소진된 인내심이 분노로 표출되었을 때에 북한을 위해 울어줄 사람은 없을 거라는 것만큼은 확실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쏜 미사일이나 포탄이 어디에 떨어지는가에 따라 그 시점은 의외로 멀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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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Lester
2022-11-03 06:30:32
'그' 부류의 사람들이 감싸고 도는 북한이 지도층보다는 일반 국민들이라고 애써 생각하고 싶습니다만... 러시아 남성들처럼 모순적인 전쟁에 동원되기 싫다고 도망도 안 가고 계속 가만히 있는 걸 보면 국민들까지도 괜히 생각해 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인터넷에서 그럭저럭 자료를 읽어보니까 '그' 부류가 북한을 감싸고 도는 건 사실 "반미"가 목적이라서 그렇다더군요. 그런데 미국이랑 척을 진 러시아나 중국이 뭘 어떻게 하는지 보고서도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건지... 뭐 중국이 미중대결에서 완전히 패배하면 미국이 우리나라에서 손을 뺄 수도 있으니 자주국방이 필요하다곤 하지만, 중국이 건재한 마당에 자주국방을 외치는 것도 우스운 짓이죠. 전제 자체가 틀려먹었는데 문답이 가능할지도 의문입니다.
SiteOwner
2022-11-05 14:12:05
보통은 Lester님처럼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 부류의 사람들은 북한의 주민들을 위하는 게 아닐까, 사실 이게 합리적이긴 합니다. 그런데 최소한 제가 겪어본 사람들은 꼭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진짜 북한이 이상향이라고 믿는 부류가 많았으니까요. 부패한 대한민국은 처음부터 태어나서는 안되었고, 친일파를 숙청한 북한이야말로 정통성 있는 국가이고, 대한민국이 태어나서는 안되었으니까 가장 가까운 관계의 미국과 일본 또한 적대해야 한다고. 그리고 1996년의 한총련 주도의 연세대 사태 이후는 여론이 적대적으로 돌아서니까 세계 각국의 공산당에 호소해서 반한운동을 펼쳐달라는 여론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만...
그렇습니다. 그들의 세계관 자체가 전제 자체가 태생적으로 잘못되었으니 문답도 불가능합니다.
그러고 보니 생각난 사람이 있습니다. 대학 신입생 때 봤던 김정일 스타일의 선배. 김정일이 정통성 있는 차기지도자이기에 그 지도자를 본받는다고 김정일 코스프레를 하던 선배였는데 그 다음해부터는 종적을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되었는지가 4반세기도 더 지난 오늘에야 갑자기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