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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벌려놓은 것부터 산더미 같은 주제에 벌써부터 연간 프로젝트를 기획중인 하츠네 공방입니다.
하츠네 공방 제3지부 "전차도 망상연맹"
제목 그대로 애니메이션 걸즈 앤 판처에 등장하는 전차...를 컨셉으로 한 망상 모형이네요.
현재 생각중인 후보군은 4호 전차 H형(아귀팀 탑승 차량), 구축전차 헤처(거북이팀 탑승 차량), Mk-4 육상전함 남성형(상어팀 탑승 차량).
설정상(?)으론 걸즈 앤 판처 세계관에 존재하는 가상의 전차도 팀 이라는 설정으로 소속 차량은 모두 흑백 모노톤에 로고마크를 도장한 디자인을 공유하는 컨셉입니다. 딱히 특정한 국가의 차량을 만들기보단 극중의 오아라이 처럼 만들고싶은 차량을 만드는 혼성팀이 될 예정이네요.
하츠네 공방 제2지부 "제 822 해군공창"
심플하게 "1/350 스케일 전함 프라모델을 진심으로 만들어보자!" 라는 컨셉의 프로젝트.
생각하는 후보군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공고급 순양전함과 파고다 마스트가 트레이드마크인 후소급 전함으로 예정하고 있네요.
1/350 스케일은 거대하기도 하니 좋아하는 전함 한두척으로 끝내고 1/700 스케일로 함대를 만들어볼 계획도 있구요.
그러는 한편 이쪽은 정말로 망상전기.
기술적 특이점이 도래한 제2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궤도 대신 다리로 걸어다니는 보행전차들의 전장을 컨셉으로 삼고 있네요.
생각하는 후보군은 걸즈 앤 판처 극장판에도 등장한 적이 있는 독일군의 60cm 대구경 공성포 칼. 설정은 "프랑스 군의 마지노 요새를 돌파하기위해 제작된 대구경 보행공성포. 백톤이 넘는 거구의 차체를 떠받치기위해 특수제작된 6족보행기구를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거포의 반동을 받아내기위해 발포 시에는 보행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가졌다. 또한 다리는 보행을 위한 용도라기보다는 거포의 반동 제어 유닛 목적이 크다." 라는 설정.
과연 구상하는 것을 얼마나 현실화 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라는 말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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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2023-01-10 15:01:41
안녕하세요, 마키님. 이렇게 2023년 연간 프로젝트를 발표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려요.
3가지 모두 포를 탑재한 무기에 관한 거네요.
걸즈 & 판처를 기반으로 한 2차창작도 역시 재미있겠네요. 그리고 오오아라이처럼 혼성팀이지만 오오아라이와는 또 다른 전차도팀을 만드실 예정...갑자기 생각난 건데, 토마코마이(?小牧)가 떠오르네요. 홋카이도 태평양안의 항구도시이자 공업도시인 토마코마이는 오오아라이와 선플라워 페리 4척으로 이어지는 항로가 개설된 도시이기도 하죠. 게다가 올해로 개항 60주년이 되는 토마코마이항은 세계 최초의 호리코미항(掘り?み港), 즉 인공적으로 내륙지역을 굴착해서 만든 항만이기도 하죠. 이걸 이용해서 팀 이름을 만든다면 저라면 "토마코마이 스이죠학원 전차도부(?小牧水城?園?車道部)" 라고 지을지도요. 스이죠학원이라고 지은 것은 토마코마이가 일본 수력발전의 역사를 견인한데다 유수의 무역항으로 대형 상선들이 바쁘게 오가는 등 그야말로 "물의 성" 에 어울린다고 보니까요. 게다가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발언의 주인공이 홋카이도대학 초대총장인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William Smith Clark, 1826-1886) 박사이기도 하죠.
1/350 사이즈의 전함...콘고(金剛)의 길이가 220m 안쪽이었으니까 63cm에 거의 육박하네요. 정말 크다는 게 실감나네요. 후소(扶桑)는 203m 안쪽이니까 예의 비율로는 58cm 이내가 되고...정말 거대하네요.
궤도 대신 다리로 걸어다니는 초대형 6족보행전차!! 이건 정말 제 상상의 범위를 벗어났어요. 역시 그러기에 더욱 기대될 거예요.
마키
2023-01-11 16:11:30
사실은 계획 자체가 작년 연말에 급조로 세워진 것이다 보니 "이러이러한 컨셉으로 만들고싶다"만 정해졌을뿐 아직 학교나 팀 이름조차 미정인 상태네요. 또 일전에 소개해드린 1/2400 지오크레이퍼 피규어를 개조해서 학원함을 하나 만들까도 생각중이라서 말씀해주신 아이디어와 접목해 홋카이도 토마코마이를 모항으로 하는 학원함 토마코마이 라도 만들어볼까요.
개인적으로는 작업의 편의성(?)도 그렇고 취향 자체가 은근히 큰걸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크면 클수록 보관이 골칫거리네요.
SiteOwner
2023-01-11 22:07:00
20세기 전반에 나온 것들 중에 굉장한 게 많았지요.
비록 현대에는 효용성이 없다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현대의 많은 발전도 그런 것들이 있었기에 나왔으니까요. 게다가 취미의 영역이라는 데 누가 태클을 걸겠습니까. 역시 취향에 충실하게 취미생활을 발전해 나가시는 마키님이 부럽습니다.
걸즈 & 판처에 대해서는 이전에 쓴 글이 있으니 참조해 보셔도 좋습니다.
같은 멜로디의 다른 노래 시리즈에 있는 제2편 양파의 노래와 제15편 치하탄 학원의 라바양이 그것입니다.
일본 전함의 저 독특한 디자인, 역시 다른 나라의 것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면모가 있어서 눈길이 갑니다.
공성포가 발이 달려 다닌다는 것에서 생각난 음악이 있습니다. 정말 엉뚱하게도 죠르쥬 비제(Georges Bizet, 1839-1875)의 오페라 아를르의 여인 전주곡이 연상됩니다. 프랑스의 지휘자 샤를 뮌쉬(Charles Munch, 1891-1968)의 지휘로 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New Philharmonic Orchestra)가 연주합니다.
마키
2023-01-12 00:49:21
개인적으로도 디자인(?)이 거기서 거기인 현용 장비보단 국가별로 특색이 느껴지는 대전기 장비가 더 좋더라구요. 현용 장비들 중 좋아하는게 F-14(가변익기), SR-71(초음속 정찰기), X-1(음속 돌파 실험기), B-2(전익기), Su-47(프로토타입 기술실증기)등 전부 일반적인 용도나 형태에서 동떨어진걸 보면 더더욱...
소개해주신 음악은 "아 이 곡!" 하고 어디서 들어본 기억은 나는데 출처가 어딘지 기억이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