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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이었던 4월 22일에서 4월 29일 사이에 강원도 강릉시에서 2023년 세계 컬링선수권대회가 열렸었죠. 이번의 컬링은 남녀 2인 1조로 구성되는 혼성 8엔드 믹스더블경기 및 50세 이상 선수가 4인 1조로 8엔드 경기를 치르는 시니어경기가 열렸었죠.
관련보도는 이것.
“빙상도시 강릉으로”…세계컬링선수권 22~29일 열려, 2023년 4월 18일 동아일보 기사
그런데 국내방송이 아니라 일본의 국제방송인 NHK 월드프리미엄에서 이걸 알게 되었어요.
제가 못 봤을 수도 있었겠지만, 적어도 프라임타임이라 불릴만한 시간에 방송되는 뉴스는 국내의 것도 해외의 것도 자주 보는 터라 그런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것을 4월 22일부터 4월 29일의 기간동안 국내방송에서 적어도 한번은 봤을텐데, 이상하게 경기결과 및 구체적인 경기장면은 NHK 월드프리미엄에서만 봤거든요. 물론 일본의 방송사가 방송하다 보니 일본팀 위주로 일본 선수들과 그 선수들과 경기했던 타국 선수들의 것은 빠짐없이 나왔지만요.
이건 아니잖아요라고 말하고 싶어지네요.
우리나라에서 열린 경기이고 국내선수도 출전하는 경기인데 최소한 결과는 알 수 있도록 해야 하는게 아닌지. 그런데 스포츠뉴스에서도 이상할 정도로 안 다루고 지역뉴스에서도 조용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여자컬링팀 "팀킴" 과 그 팀이 잘 썼던 구호인 "영미영미영미영미..." 는 그냥 그때뿐이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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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대왕고래
2023-05-09 07:51:20
컬링 이야기는 하나도 못 들어봤네요.
왜 언론에서 다루지 않은 걸까요? 그 주제는 사람들 관심 끌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관심 받기 위해서만 주제를 취사선택하는 언론이면 관심을 주고 싶지 않네요.
마드리갈
2023-05-09 13:26:39
정 이유를 찾으려면, 한국팀의 성적이 부진해서가 이유가 되겠죠. 그런데 이건 결코 좋은 이유가 되지 못해요.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선수를 응원하는 게 꼭 성적이 좋아서인 건 아니잖아요. 못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선수니까. 그런데 그렇게 국민이 응원하지 않을지를 결정할 자유조차 일방적으로 박탈해서 대체 뭐가 남는다는 것인지. 하고 많은 연예인들의 쓸데없는 잡담프로그램은 그렇게도 겹치기 편성을 하고, 이번의 컬링 건은 간단한 보도조차 전혀 안 하고. 방송의 공공성을 그렇게도 중시한다면서 이건 예외였어요.
마드리갈
2023-05-11 00:28:34
2023년 5월 11일 업데이트
강릉시에서 열린 세계컬링선수권대회가 왜 국내언론에 알려지지 못했는지에 대한 보도가 나왔어요.
원인은 대한컬링연맹 및 대회 조직위원회의 준비부족 및 홍보실패. 그러니 강릉시민도 이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어요. 그리고 대한컬링연맹측의 국가대표 전력관리도 부실하여 흥행의 여지도 없었어요. 기자도 4월 21일 개막 당시에 현장에 있던 기자가 MHN 스포츠 기자를 포함한 2명밖에 없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국내언론의 책임도 있어요. NHK 같은 해외언론도 모니터링할텐데 그런 건 전혀 하지 않았으니...
관련보도를 둘 소개할께요.
개최도시 강릉시민도 모르는 그들만의 세계대회…세계컬링선수권대회(칼럼), 2023년 4월 25일 MHN 스포츠 기사
성적도 흥행도 실패한 세계컬링선수권…미국 우승, 한국 강등전 생존, 2023년 4월 30일 MHN 스포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