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유커 유커 하고 제주도에서는 온갖 특권을 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히려 중국인들의 이런저런 침투만 방치하는 꼴이 됐죠. 게다가 어제 뉴스에서는 이제 제주도 가는 사람이 없다고 관광 수익이 반토막났다는 얘기가 나오더군요. 그런데 누굴 탓하겠습니까, 실컷 빨아먹던 버릇을 못 버린 게 누군데.

사실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에 찾아오든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든, 상대가 중공인 이상 결말은 뻔합니다. 중공이 '하지 마라' 하면 올스톱되는 구조인데 아무리 우리 쪽에서 뭘 해도 소용이 없을 게 뻔하니까요. 그런데도 유커 유커 하면서 마법의 말처럼 사용하는 것도 생각해보면 웃기지 않나요. 해리 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론 위즐리의 부러진 마법 지팡이처럼 어디로 튈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아니면 그냥 언론 자체가 대안을 제시하긴커녕 그냥 개처럼 짖기만 하는 지경까지 전락해서 그런 걸지도 모릅니다. 물론 대안을 마련하는 건 전문가이고 대책을 수립하는 건 정치가의 몫이니 언론에서는 문제를 제기해서 화제로 삼으면 충분합니다만, 대충 어딘가에서 글을 복사해다가 붙여넣는 것을 '문제 제기'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거든요. 언론이 성향별로 뭉친다면 대략적인 퀄리티도 올라갈 듯하지만, 감투는 죽어도 쓰고 싶다고 사분오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름깨나 있는 언론들이 황색언론이 하는 짓을 하는 걸 보면 그저 쓴웃음만 나옵니다.

아무리 귀한 손님이라도 손님이 주인이 될 수는 없죠. 마찬가지로 주인이 손님이 될 수도 없는 것이고. 이렇게 일반론적으로만 봐도 주객이 명백히 다른 것은 부정할 수 없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한쪽이 중국이면 그런 일반론도 쉽게 부정할 수 있다고 믿는 듯해요. 그러니 언어생활에서는 유커 운운하는 식으로 중국어를 편애하고 사회의 여러 단면에서 친중을 고착화하려는 게 보이죠. 그렇게 중국에게 온갖 천대를 받고도 정말 또 그러고 싶은 건지...

머리가 나쁘면 몸으로라도 배운다는데 몸으로도 못 배웠으니 그 뒤는 언급할 필요도 없어요. 그리고 몸의 내구도가 무한한 것도 아니니.

게다가 말씀하신 것처럼 중공은 철저히 정치적인 상대이죠. 이런 중공의 의향에 맞추는 것은 저수지와 수로를 부수고 비료와 농기구를 버린 천수답을 손으로 경작해서 매년 풍년을 바란다는 소리나 다를 게 없어요. 세계 주요국가들의 탈중국 기조를 거스르면 그 다음에 남은 시나리오가 우리나라에 유리할 여지는 남는 게 기적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