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율성 공원 조성논란에 이어 오늘은 국회의 모택동 흉상 설치사건이 있었어요.
모택동(毛沢東, 1893-1976)이란 인물은 더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어요.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자이자 중국공산당의 초대중앙위원회주석 및 중앙군사위원회주석은 물론 초대 국가주석과 중앙인민정부주석을 겸임한 인물이죠. 그리고 밖으로는 6.25 전쟁에서 북한을 원조하고 티베트를 침략합병하는가 하면 안으로는 대약진운동과 문화혁명으로 세계최대규모의 학살을 일삼은 죄과도 분명히 있는 인물이죠. 이미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도 결코 좋은 인물은 못 되는 모택동은 세계 레벨에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그런 모택동의 흉상이 국회 의원회관에 전시되는 일이 발생했어요.
그것도 구세주(救世主, Savior)라는 타이틀을 달고.
국회에 6·25전범 모택동 흉상 전시... 받침대엔 ‘구세주’, 2023년 9월 12일 조선일보 기사
이번의 이 사태는 한중도예전이 개최되면서 일어난 것인데, 어쩐 일로 이것을 표현의 자유나 예술의 자유 등으로 옹호하려는 시각은 안 보이네요. 게다가 이제는 철거되었다네요.
국회 의원회관서 중국 모택동 흉상 철거, 2023년 9월 12일 헤럴드경제 기사
이 행사의 주최자에는 더불어민주당의 김민철 국회의원(경기 의정부을) 의원실을 비롯하여 의정부시, 의정부문화재단, 협성대 아시아교류원 및 주한중국대사관이 있어요. 그리고 늘 그렇듯이 구체적인 전시내용은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고.
그 다음에는 또 뭐가 될지 기대되네요.
그리고 그때에는 논란이 되면 철거하는 일 없이 그 대단한 신념을 제발 관철해 줬으면 좋겠네요. 표현의 자유니 예술의 자유니 색깔론이니 운운하면서. 그리고 또 어디 출신이 벌일지도 예견되네요.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64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0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5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56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58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997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67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2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1 | |
5472 |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 지인이 모두 있는 입장 |
2023-09-26 | 130 | |
5471 |
포럼 불통사태의 원인과 사죄의 말씀
|
2023-09-25 | 142 | |
5470 |
그들이 소수였을 때와 다수인 때 |
2023-09-23 | 125 | |
5469 |
순탄치 않은 태국의 대마 방임주의노선 폐기8 |
2023-09-22 | 215 | |
5468 |
사이트 개편에 대한 공지 - 9월 25일 정상화 |
2023-09-21 | 162 | |
5467 |
일단 현관문 손잡이를 당기고 보는 사람에 주의!!2 |
2023-09-20 | 118 | |
5466 |
UFO의 존재를 인정하기 위한 전제2 |
2023-09-19 | 123 | |
5465 |
초저녁의 체력저하 그리고 이것저것2 |
2023-09-18 | 121 | |
5464 |
꼭 성형수술을 받았으면 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4 |
2023-09-17 | 147 | |
5463 |
창작활동 관련 몇 가지.4 |
2023-09-16 | 156 | |
5462 |
대단하지는 않다. 그러나 소중하다.2
|
2023-09-16 | 126 | |
5461 |
서울지하철노선도가 달라졌습니다2
|
2023-09-15 | 121 | |
5460 |
마츠다자동차의 로터리엔진, 11년만에 부활했다2
|
2023-09-14 | 121 | |
5459 |
정치권의 거친 발언은 어디까지 갈까2 |
2023-09-13 | 116 | |
5458 |
국회의 모택동 흉상2 |
2023-09-12 | 126 | |
5457 |
시타르 - 인도의 음악적 아이콘
|
2023-09-11 | 117 | |
5456 |
매운 음식이 반갑지 않습니다2 |
2023-09-10 | 124 | |
5455 |
일본에서 75년만에 신규개통한 하가-우츠노미야 LRT2
|
2023-09-09 | 170 | |
5454 |
이번주는 굉장히 피로하네요.... |
2023-09-08 | 114 | |
5453 |
좋아하는 프로펠러기 소개 - 4발 비행정
|
2023-09-07 | 116 |
2 댓글
대왕고래
2023-09-23 00:13:08
뉴스 대충보고 있지만 무슨 위인의 동상을 없앤다는 말도 있고, 이젠 모택동을 모신다는 말까지 나오고...
그냥 사람들을 미치게 하는 외계물질이 있어서 다들 미쳤다고 하면 차라리 납득이 갈 거 같아요, 그만큼 이상하네요.
마드리갈
2023-09-23 00:41:35
역사가 정치의 도구가 되고 있죠. 별로 마음에 드는 상황은 아니예요.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있어요. 특정인물이 한국사에서 중요하다는 것이 그가 반드시 존경의 대상이나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는 것. 요즘 화제의 홍범도 흉상에 대해서 그것을 반드시 육군사관학교에 설치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한국사에서의 홍범도의 중요성에서 반드시 도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것을 혼동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외계물질이 사람을 미치게 한다는 가정이 더 설득력있게 되어버리는 현실의 혼란이 이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