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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C_5542_3600x2392-1-1800x1196.jpg (253.9KB)
태국에서 발견된 5종의 발광달팽이가 2024년의 연체동물로 선정되었어요. 독일의 국제연체동물연구단체인 젠켄베르크 자연과학협회(Senckenberg Gesellschaft für Naturforschung) 주관의 2024년의 연체동물 선정에서 과반인 3,300표 이상을 득표했어요. 발견자는 일본 아이치현(愛知県) 소재의 츄부대학(中部大学) 응용생물학부의 오오바 유이치(大場裕一) 교수.
달팽이에서 빛이 난다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그런데 이게 이미 80년 전에 발견되었다가 존재가 확인되지 않은 채 있다가 이렇게 다시 존재를 드러냈다는 것.
이미지 출처
The International Mollusc of the Year 2024: Phuphania crossei, The “living glow stick”, 2024년 4월 18일 Senckenberg Gesellschaft für Naturforschung 웹사이트, 영어
1943년에 싱가포르에서 발견된 콴툴라속(Quantula)의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 유일한 발광달팽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2020년부터 태국 각지에서의 탐사를 통해 이번에 존개가 공표된 것들은 1943년에 발견된 그것 이외에도 기존에는 발광하지 않는 종류로 알려진 푸파냐속(Phuphania)에 속하는 4종이 더 있었는데다 발광방식도 다른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빛을 내는 이유는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적으로부터의 방어가 목적이 아닐까가 추정되고 있어요.
이 사항에 대해서는 이 기사도 참조해 보시면 좋아요.
(80년만에 발견 "빛나는 달팽이", 올해의 국제연체동물 대상...채취한 츄부대 교수 "구조를 해명하고 싶다", 2024년 5월 8일 요미우리신문 기사,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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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Lester
2024-05-12 23:07:37
달팽이 자체도 여러모로 흥미롭고 보기에 따라 여러가지 이미지가 생각(우직하다, 느긋하다 등등)나는 생물인데 빛까지 난다니 정말 놀랍네요. 달팽이도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이 적지 않게 있던데 이 사실이 알려지면 그 쪽에서는 엄청나게 끓어오를 것 같아요. 물론 돈에 미쳐서 지나치게 양식했다가 환경파괴종이 될지도 모르니 조심해야겠지만요.
프랑스의 에스카르고에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발광버섯(화경버섯, 호박등버섯 등)은 대체로 독버섯인데 발광달팽이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드리갈
2024-05-13 16:07:10
저도 빛을 발하는 달팽이가 있다는 것은 이번 글을 쓰기 위해 찾아본 기사에서 처음 알았어요. 역시 자연은 신비롭고 아직도 미지의 영역이 많아요. 그리고 여기에 대한 광풍 또한 충분히 경계해야겠죠. 사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태도에서도 외모지상주의가 꽤 뿌리깊다 보니 예쁘고 귀엽게 생긴 동물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흔한데도 불구하고 멸종위기종 운운하면서 보호해야 한다는 식으로 거짓선동을 한다든지 하는 행태도 있으니까요.
아직 발광달팽이의 발광 메커니즘이 뭔지는 정보가 없어서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저는 식물인 버섯보다는 동물인 반딧불이와 유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루시페린(Luciferin)이라고 불리는 화합물이 반딧불의 정체이고 비록 연체동물과 곤충의 혈연관계가 멀긴 하더라도 유사성은 매우 높으니까 이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