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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차기 원자력발전소는 한국기술로 만든다

마드리갈, 2024-07-18 00:11:44

조회 수
132

원자력업계 분야에 간만에 낭보가 하나 전해졌어요.
체코에서 추진하는 설비용량 1,000MW 수준의 차기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서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 기술이 채택되었어요. 24조원 가량의 이 사업에서 프랑스에 완승하였음은 물론, 15년 전의 아랍에미리트 바라카원전에 이어 2번째로 수주한 사업은 한국 원자력기술의 유럽 최초의 진출사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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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이 사업에서는 두코바니(Dukovany) 지역에 대한 2기 건설이 먼저 추진되어요. 그리고 5년 안에 테믈린(Temelín) 지역에 대한 2기 건설도 검토되어요. 즉 확정된 것은 2기이고 추가 2기의 옵션도 기대할 수 있어요.
위에서 인용한 이미지에 나온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설비용량 500MW 원자로 4기를 운용중이고, 테믈린에 있는 것은 설비용량 1,000MW의 원자로 2기를 운용중이죠. 즉 체코의 이 프로젝트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2036년부터는 그 두 원자력발전소의 설비용량이 50% 향상되고 테믈린의 옵션까지 성사된다면 그 능력은 배증되어요. 체코의 전력수급구조에서 원자력이 30%를 넘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프로젝트의 성사로 원자력의 담당비중은 60%를 확실히 넘게 되고 그만큼 석탄화력발전을 줄일 수 있게 되어요.

이제 환경운동가들이 체코로 몰려가겠네요.
그리고 잊혀지고 싶었다는 누군가와 추종자들도 어서 반대해야죠. 어서빨리. 체코에 가서 체코 맥주를 맛보고 체코의 관광지를 돌아보고 온 뒤에 탈핵 탈원전 시위했다고 자랑하기 위해서라도.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5 댓글

Lester

2024-07-21 09:43:20

자칭 환경운동가들의 횡포는 그렇다치고... 찾아보니까 우리나라와 체코의 인연이 생각보다 많진 않네요. 역사적으로 치면 1901년에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의 군단이 러시아 내전 중 백군에 합류한 상태에서 독립군에게 군사 장비를 매각한 덕분에 청산리 전투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그 외에 경제적인 교류로는 대한항공, 두산중공업, 현대자동차, 한화그룹이 진출했다고 하고요. 이 모든 한국 사업체들이 닦아놓은 영향력이 있기에 이번 원자력 수주도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침 무기 사간 폴란드 바로 옆이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중유럽(?)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커진다는 것은 정말 기쁜 소식이라 하겠습니다. 먼 미래에는 EU 정도까진 아니어도 유럽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기업이나 거주민의 연결 및 교류를 도와주는 조직 같은 게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마드리갈

2024-07-22 00:30:23

사실 체코로의 직항 항공편이 개설된 것도 2005년에 방영되어 인기를 구가한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이 계기라고 하죠.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체코에는 한국기업이 대거 진출해 있고 과거 체코슬로바키아의 구성국이었다 동유럽 자유화 이후 독립한 인접국 슬로바키아에는 기아자동차도 진출해 있는데다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슬로바키아의 로마자 표기가 Slovakia인데 기아자동차는 KIA니까 이걸 이으면 SlovaKIA가 되니까 그렇다네요. 게다가 우리나라의 편의점 곳곳에소 필스너 우르켈이나 코젤 같은 체코산 맥주를 판매하고 있으니 의외로 접점은 있는 편이죠. 앞으로도 착실하게 늘어갈 거예요. 말씀하신 그런 플랫폼도 기대할 수 있을 거예요.


접점이 많은 나라에 사업을 확장하는 것도, 그렇지 않은 나라에 사업을 확장하는 것도 참 좋은 일이죠. 그런데 진보성향의 언론은 차마 대놓고 비난은 못하겠고 그러니 저가수주니 덤핑이니 원자력안전이 부실해 질거라느니 있는 악담 없는 악담은 다 끌어댄다든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기사로 처리해 둔다든지 등 별별 추잡한 꼼수를 부리고 있어요.

마드리갈

2024-07-31 23:47:22

2024년 7월 31일 업데이트


세계 각국이 원자력발전의 단계적 폐지라는 방침을 뒤엎고 결국 원자력발전 확대로 나섰어요. 여기에는 신규건설 및 기존설비의 수명연장이 모두 다 포함되어 있어서 이런 현상은 글로벌 유턴(Global U-Turn)으로까지 불리고 있어요. 특히 요즘의 열풍인 탄소중립과 인공지능(AI) 개발경쟁을 모두 양립시킬 수단으로서 원자력발전은 필수이고 세계최초로 탈원전을 단행했던 이탈리아도 기존 방침을 폐기하고 원자력발전을 재도입하려 하지만, 국내에서는 거대야당이 의석수를 내세워서 예산삭감 등의 횡포를 부리는가 하면 시민단체들은 맹목적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있어요. 그렇게 탈원전이 세계적인 대세라고 주장하면서 원자력으로의 글로벌 유턴에 대해서는 철저히 눈감는 그들의 선택적인 시각은 무엇을 위한 것이며 또 무엇을 얻었을까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전 세계 '원전건설' 열풍인데… 한국 야당은 예산삭감, 시민단체는 건설반대, 2024년 7월 18일 뉴데일리경제 기사

마드리갈

2024-08-05 22:26:52

2024년 8월 5일 업데이트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에 대해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빛 좋은 개살구" 라는 표현으로 폄하하고 나섰어요. 이것에 대해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그러한 시각이 과도하게 비관적이라고 반박했어요. 현지사업에서의 자재 및 노동력의 현지조달을 부정적으로 보는데다 건설비 산정도 잘못되는 등 비난을 위한 비난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고 또 그 누구가 얼마나 이득을 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정확한 납기준수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일천한 것만은 분명해 보여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체코 원전 수주에, 野의원 “빚 좋은 개살구”… 산업장관 “너무 비관적으로 본다” 반박, 2024년 7월 29일 조선비즈 기사

마드리갈

2024-08-27 11:17:14

2024년 8월 27일 업데이트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에 대해서 미국의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에서 지식재산권 문제를 거론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어요. 일단 1978년에 결성된 원자력공급그룹(NSG) 지침에 따라 우리나라는 원전 해외수출의 경우 웨스팅하우스의 동의를 받기로 되어 있지만 2009년의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의 경우 이런 이의제기가 없었는데다 미국 에너지부 또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고 있는 실정이예요.

누군가가 반기겠네요. 그리고 이제 반미에서 친미로 갈아타야 할 시점일지도?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단독] 미국 태클에 걸린 K원전 체코 수출, 2024년 8월 24일 조선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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