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공산당 수련회" 라는 작은 장난이 야기한 대소동

마드리갈, 2024-08-21 19:10:33

조회 수
78

세상의 여러가지는 장난스러운 것도 진지한 것도 있기 마련.
그런데 장난스러운 것이라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 특히 이번에 일어났던 "공산당 수련회" 라는 작은 장난은 지방경찰청은 물론 국가의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까지 나섰을 정도로 대소동으로 이어졌어요.

66GTQ6KB4VBHBLMWXIROYUQF2A.jpeg
이미지 출처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일어났던 이 소동은 일단 확인된 정보를 토대로 봤을 경우 대공용의점은 없어 보이는 장난임은 분명하겠죠. 실제로 공산당이 저렇게 드러내놓고 활동하는 자체가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최대한 저 모임의 취지를 존중해서 생각한다 하더라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요. "웃겨볼 목적" 이라는 그 취지에서 최소한 저는 웃지 않았어요. 웃을 가치가 있을만큼 재미있지도 않았으니까요. 대체 어디서 어떻게 웃어야 할지도 보이지 않고...

굳이 이 사건의 교훈을 찾으라면 이 정도겠네요.
선을 넘은 그 대가는 매우 크다는 것. 그리고 최소한 저렇게 처신하지 않아야겠다는 것.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Lester

2024-08-23 00:46:11

일단 국내에서 위치를 바로 추적 가능한 장소에서 사진을 찍고 여봐란 듯이 사진을 올린 걸로 봐서는 진짜 공산당이라고 하기는 그렇습니다만... 네, 저도 웃기진 않았습니다. 특히나 2000년대부터 '빨갱이'이라는 멸칭에 시달려온 전라도 출신으로서는 오히려 분노가 치미네요. 자기들이야 웃고 처벌받고 끝나면 되겠지만 아무것도 안 했는데 도매금으로 까여야 하는 사람은 뭐라고 항변하고 어디다 하소연해야 할까요. 심지어 지난주 영어회화 모임에서는 자기도 전라도 광주에서 (성남으로) 왔다면서 스스로를 '전라디언(전라도 + -ian, 전라도를 한국이 아닌 별개의 국가로 취급하는 비칭 내지 멸칭. ex. 전라도 가려면 여권이 필요함)'으로 칭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이 정도의 "유머"를 스스럼없이 하는 사람을 현실에서 만나니까 심경이 참 복잡하네요. 이제 그런 거에는 얽매일 필요는 없는 세상이 되었다고 여겨야 할지, 일상생활에서도 스스럼없이 서로를 갈라놓기 시작하는 과거로 회귀했다고 해야 할지.

마드리갈

2024-08-23 11:14:47

레스터님께서도 그렇게 보셨군요. 그에 더해서 호남지역에 대한 끊임없는 비방중상을 정당화시키는 듯한 저런 행태에 분노하시고...

세태가 정말 이상하네요. 차별이나 비하를 안하면 삼대 구족이 맞아죽는지 오장육부가 썩어들어가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헐뜯고 욕하는 데에 치중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그러면 즐겁거나 금전이 생기는 건지...


예의 전라디언 운운도 정말 선을 심하게 넘었네요. 그런 멸칭이 마치 흑인들끼리는 써도 되지만 타인종이 쓰면 안되는 "니거(Nigger)" 같은 성격의 어휘라는 건지. 진짜 앞뒤 안재고 마구잡이 언행을 일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어요. 그러다가 감당할 수 있을지...이 생각까지 하는 사람들이 그런 생각없는 소리를 할 리가 없겠지만요.

Board Menu

목록

Page 2 / 2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34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4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58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3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0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40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5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60
5803

10월 1일 임시공휴일이 친일이라면 성립하는 논리

2
  • new
마드리갈 2024-08-26 61
5802

폭염경보 발령 연속 30일째의 일상

2
  • new
마드리갈 2024-08-25 63
5801

교토국제고등학교의 기적적인 코시엔(甲子園) 우승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4-08-24 67
5800

불필요한 제3자 비유에 대한 의문

3
  • new
마드리갈 2024-08-23 70
5799

비용문제로 되짚어 본 전기자동차 옹호론의 통계장난

2
  • new
마드리갈 2024-08-22 73
5798

"공산당 수련회" 라는 작은 장난이 야기한 대소동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4-08-21 78
5797

성우 타나카 아츠코(田中敦子)의 영면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4-08-20 83
5796

트럼프타워 표면에 레이저로 쓰여진 비방문구

2
  • file
  • new
SiteOwner 2024-08-19 85
5795

도끼만행사건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하지 않았으면...

2
  • new
SiteOwner 2024-08-18 89
5794

다른 주제가 생각나지 않네요

2
  • new
마드리갈 2024-08-17 92
5793

전기자동차 문제의 의미없는 미봉책

2
  • new
SiteOwner 2024-08-16 94
5792

지하철 개통 50주년을 맞아 간단히.

2
  • new
SiteOwner 2024-08-15 97
5791

괴담이나 유언비어를 만들고 유포하면 행복할까

2
  • new
마드리갈 2024-08-14 100
5790

폭염경보는 18일째 연속이지만 약간 시원해지네요

2
  • new
마드리갈 2024-08-13 102
5789

원로조폭 "신상사" 의 죽음에서 생각난 것들

2
  • new
마드리갈 2024-08-12 106
5788

전주시에 시진핑 타워를??? (+추가)

8
  • new
Lester 2024-08-11 167
5787

"전쟁을 침략자의 영토로 밀어낸다" 라는 말의 힘

2
  • new
SiteOwner 2024-08-11 105
5786

새로운 차엽을 마주하니까 하루가 우아하게 끝나네요

2
  • new
마드리갈 2024-08-10 114
5785

폴리포닉 월드 이야기 조금 - 의외로 현실에 있었던 것들

3
  • new
마드리갈 2024-08-09 128
5784

[작가수업] 그것이... 소설이니까.

5
  • new
Lester 2024-08-08 140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