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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금요일의 일이었습니다. 근무 중에 어떤 사람이 제게 무언가를 신청하기 위해 왔는데, 다른 사람이 와서 제가 무언가를 찾아주자, 갑자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뱉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잘못한 게 있나 해서 '죄송하다'고 하고 자리에 앉고, 그 사람은 열심히 뭔가 쓰는데, 또다시 그 입에 담지 못할 말을 뱉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상사 및 다른 사람들이 제 앞에 모여드는 게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죠.
또다시 그 사람이 제게 와서, 저는 최대한 잘 대응하려고 했더니, 또다시 예의 그런 말이 그의 입에서 나왔지요. 그때부터 저는 정말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상사들의 지시에 따라 뒤로 가서 앉아 있었는데, 그 사람이 계속 '이 XX 저 XX' 하며 뭐라고 하는 게 들렸습니다. 결국 저는 다른 곳으로 갔는데, 그 사람이 사무실 안쪽으로까지 들어가서 제게 뭔가 하려는 게 보였습니다.
나중에 듣기로는 그 사람은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제가 왜 소극적으로 대응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경황이 없어서인지, 공포심이 더 먼저 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제 마음을 지키는 게 어렵다는 걸 알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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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대왕고래
2024-12-15 23:47:38
그 상황이면 마인드 유지가 어렵죠. 그래도 상사들이 어떻게 지켜주려고 해서 다행이네요.
저였더라면 멘탈 무너졌을거에요.
마드리갈
2024-12-16 00:09:51
상당히 위험한 상황을 겪으셨네요.
그런 사람은 "뱀의 뇌" 를 가진 사람이라고 하죠. 설득 등의 이성이 전혀 통하지 않는, 그냥 자동반사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라서 대응 자체가 불가능해요. 대피하신 게 확실히 잘하신 거예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셨으면 해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자신을 탓하지 않으시길 당부드릴께요.
SiteOwner
2024-12-16 21:20:32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대뜸 욕부터 하는 사람은 정말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과는 절대 바로 맞서 싸우려고 하면 안됩니다. 요즘 워낙 이상한 사람이 많다 보니 일단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시어하트어택님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니 후회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상황을 정리해서 글로 써 주신 것은 그만큼 마음을 잘 지키셨다는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