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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천안함 피격 15년이 되는데다, 3월의 넷째 금요일로 지정된 서해수호의 날 또한 이번주에 있습니다.
그 현장을 겪은 사람들에 대한 온갖 비방중상은 지금도 여전히 꾸준히 지칠 줄 모르는 채 살아있고, 구글(Google)에서 천안함을 검색하면 "천안함 양심선언" 이라는 키워드가 제시되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네이버()NAVER)의 경우는 예의 키워드가 추천되지는 않습니다만, 다음(Daum)에서는 그 키워드를 검색하면 "천안함 승조원 양심선언" 이라는 어구가 추천되는 등 검색엔진에 따라서도 소소하게나마 차이는 있습니다.

이러한 중상에 대한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오늘 이런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크게 2계통으로 정리가능하겠습니다. 군대는 홀대해도 된다는 의식 그리고 "뱃놈" 이나 "개땅쇠" 등의 온갖 멸칭으로 대표되는 해양문화에 대한 차별의식이 바로 그것이라고.

대한민국 국적자인 남성이라면 군복무 경험이 있는 쪽이 많은데도 군대를 홀대해도 된다는 의식이 있는 건 꽤나 기괴합니다만, 병영부조리 및 현대사에서의 군대의 어두운 부분 등이 대체로 비판의 쟁점이 되는 것을 보면 이해하지 못할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의 비판이 정의롭거나 올바른 것도 아닙니다. 당장 그 천안함 승조원들이 병영부조리를 자행한 것도 아니고 정치에 개입한 것도 아닌만큼 그런 이유로 한 비판은 증오 그 자체인데다 대상도 틀렸습니다.
또한, 20세기 후반의 수출주도전략과 중화학공업 육성으로 해양강국이 된 우리나라이긴 합니다만, 여전히 해양문화에 대한 의식수준은 별로 세계적이지 않습니다. 상선이나 어선 등의 선원이나 군함 및 경비함의 승무원을 뱃놈 운운하는 것이라든지 갯벌이 많은 호남 해안지역 출신을 개땅쇠라는 멸칭으로 부르는 악습은 완전히 근절되지 않았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쓰는 21세기라지만 여전히 의식수준은 양반 상놈 동인 서인 운운하는 16세기에 비해 나아진 건 미미합니다.

그런 차별적이고 전근대적인 의식이 더해져서 그렇게 천안함 음모론이 건재하는 이런 사회풍조가 건강하리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양심선언을 바라는 각종 형태의 웹문서들은 2010년대에 작성되었지만 여전히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영원히 성과를 낼 일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도 수입상품을 잘 쓰고 생선요리를 맛있게 먹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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