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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본격! 겨울여행] 1. 광주광역시에 가자!

B777-300ER, 2013-12-21 21:50:25

조회 수
1117

9급 공무원 시험 합격 기념으로 겨울여행을 가기로 결정했고,
처음에는 일본 관서지역으로 해외여행을 가려고 했지만 부모님의 '흔한' 회유와 제 현재 예산고가 맞아떨어져
국내여행으로 방향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12월 16일부터 21일까지 광주광역시→포항→통영을 다녀왔습니다.
 
 
9시 30분 즈음에 고속터미널역에 도착하여
배낭을 메고 매표소까지 광란의 달리기를 한 끝에 예매한 표를 발권받았습니다.
 
 
서울-광주광역시 배차 시간은 평일 기준으로 15분 간격으로, 우리나라 고속버스 노선 중 배차시간이 가장 짧습니다.
참고로, 서울-부산광역시 배차 시간은 평일 기준으로 30분 간격입니다.
 
 
평일답게 아무런 정체 구간 없이 순조롭게 광주광역시까지 갔습니다.
 
 
광주광역시에 1시 30분 즈음이 되어 도착했습니다.
터미널 규모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맞먹을 정도로 컸습니다.
 
 
광주터미널 지하 상가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국립 5.18 민주묘지로 가기 위해 518번 버스를 탔습니다.
 
 
5.18 민주묘지에 도착하자 삭막한 기운이 버스 정류장부터 짙게 배어 있었습니다.
 
 
추모관 안은 5.18 민주화운동의 전개 과정, 5.18민주화 운동 기록 자료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과정 및 해외의 민주주의에 끼친 영향 등을
유인물들과 글, 그림 등으로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주인 잃은 시계, 혈흔이 짙게 밴 태극기 등을 보며 5.18 민주화 운동을 무자비하게 진압한 당시 정권의 잔인함에
진저리가 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계엄군이 뿌렸던 경고문입니다.
 
 
고인이 되신 분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염원의 벽' 입니다.
 
 
높이 솟은 추모탑 뒤로 5.18 운동 중 고인이 되신 분과, 후유증 등으로 고인이 되신 분들이 잠들어 있는 묘지가 보였습니다.
 
 
추모탑 주위와 언저리에는 5.18 운동 당시를 잘 표현하는 조각상들이 텅 빈 추모광장을 메우고 있었습니다.
 
묘지에서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묘지의 잔디는 누렇지만 국화만은 파릇파릇하였습니다.
 
 
 
후문으로 나와 숙소를 구하기 위해 광주역으로 향했습니다.
 
 
숙소를 잡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모텔촌을 뒤적거리다가 백반으로 해결했습니다.
 
 
 
 
 
B777-300ER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2 댓글

SiteOwner

2013-12-22 21:44:55

여행기 사진을 잘 보고 있습니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유스퀘어(통칭 광천터미널)은 아주 잘 만들어진 대형 종합터미널입니다. 사실 강남고속터미널 경부-영동선의 구 건물이나 새로이 생긴 센트럴시티는 동선이 길어서 설계가 그리 좋지 못한 편이지만, 유스퀘어는 더욱 크면서도 상대적으로 구조가 알기 쉬워서 감명깊기도 하였습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에 갔다오셨군요.

이런 비극은 다시 없어야 합니다. 그것을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갔던 서울 수유동의 국립 4.19 민주묘지도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라도 백반도 요즘은 불경기를 반영하는가봅니다. 그리고 홍어무침이 없는 게 아쉬워 보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송정리역(現 광주송정역) 근처에 영광식당이라는 백반집이 참 좋았는데, 거긴 남아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같이 생각납니다.

TheRomangOrc

2013-12-24 09:28:45

광주는 군시절 자주포 조종훈련을 받으면서 갔던게 아마 마지막이었던것 같네요.

제가 08년 군번이니 벌써 5년 전이군요.  시간이 참 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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