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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직도 안 잡혔다니 참... 빨리 상황이 끝나야 할 텐데 말이죠.
떠오르는 잡상을 몇 가지 적어 봅니다.
1. 탈영병들의 대부분은 수일 안에 잡힌다고 합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도 신병 하나가 마술사 복장을 하고 유유히(...) 빠져나가 다음날 PC방에서 잡혔습니다. 탈영병은 대부분 다 알아본다더군요. 게다가 제 부대에서 가까운 읍내에는 PC방이 그곳 한 곳밖에 없었거든요.
2. 탈영까지는 아닌데, 제 동기 중 하나가 제 병장 시절(그 동기는 진급누락해서 상병) 휴가를 미복귀해서 잡혀오고 만창을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이유가 가관인 건, 집은 수원인데, 잡힐 당시 천안에서 여자친구의 여동생과 같이 있었답니다.(...)
3. 탈영병 중에는 심지어 30년 이상 탈영해서 60대가 되어서야 자수한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돌아다닌 건지...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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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SiteOwner
2014-06-22 23:23:22
요즘 대규모의 인명피해가 일어나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서 우려스럽습니다.
추가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아야 할텐데 말이죠...
제 군복무 시절 때 일어난 군 관련 사건사고로는, 훈련병이 탈영 후 도피하다가 동대구역에서 투신자살한 것도 있고, 카투사 내에서 일어난 것으로는 여자친구의 임신 문제로 탈영했다 잡혔던 사건도 있었습니다. 미군 용어로는 AWOL, 즉 Absent without official leave라고 하는데, 부대 내의 한 미군 일병이 마약복용상태로 탈영을 시도했다 잡힌 후 이병으로 강등당한 적이 있기도 했습니다. 새벽에 소변검사를 한다고 해서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사정을 알고 보니 예의 사건 관련이었습니다.
데하카님이 말씀하신 그 장기간 탈영을 보니 생각났습니다.
간혹 신문에 1961년 5월 16일 이후의 군무이탈자 자진복귀 공고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왕고래
2014-06-23 07:05:47
해당 사건은 참... 금방 순순히 잡히면 좋을텐데, 인명피해부터 일으키고 소란까지 일으키다니...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30년 탈영은 참 신기하네요. 어떻게 30년동안... 포기한걸까요? 드러나지도 않았던 걸까요?;;;;
저희 아버지가 복무하실때도 탈영 사건이 있었다고 해요. 그 때도 인명피해가 많았다고 들었고요.
하지만 당시에는 그런 것은 보도가 되지 않고, 부대 내에서 사진 같은 걸 걸어놓았대요. 그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신다고 들었어요.
마드리갈
2014-06-25 03:43:35
뉴스를 보고, 상황이 끝나 있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의견을 개진해도 될지는 좀 조심스럽지만, 결론을 하나 내릴 수 있겠어요. 아래의 문장으로 요약가능해요.
"탈영은 대안도 문제해결방식도 아니다. 남은 인생이 포기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