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뭐, 보는 분에 따라 신기한 것이 아닌 분도 있겠지만, 그 예시 몇 가지만 들자면...
1. 양녕대군, 효령대군은 세종대왕보다 오래 살았고, 특히 효령대군은 90세까지 천수를 누리고 죽었습니다.
2. 세종대왕의 여덟 적자들은 그렇게 오래 살지 못했습니다. 가장 오래 산 게 세조(52세)고, 가장 늦게 죽은 사람이 임영대군(1469년). 참고로 가장 짧게 산 사람이 평원대군(18세).
3. 계유정난 때 숨은 주역(?)으로는 양녕대군이 있었다는군요.
4. 효종의 딸 숙명공주는 고양이를 좋아해서 효종이 걱정하는 편지를 썼습니다.
5. 효종부터 철종까지는 손이 귀했습니다. 요절하고, 역모에 연루되고 해서 결국은 철종 때 단절되었지요.
이 외에도 뭔가 더 아시는 분 계신지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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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TheRomangOrc
2014-09-25 22:45:53
조선 왕조가 아닌 삼국시대 자료였지만 백제가 망할때 그 몇년 전부터 꾸준히 불길한 징조가 나타났었단 자료를 본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불길한 징조들이 굉장히 섬찟한 것들인지라 보면서 무척 소름이 끼치며 공포를 느꼇던게 기억이 나네요.
워낙 어릴때의 일이라 지금은 잘 기억은 안나지만 당시 느꼈던 공포심은 아직 남아있어요.
TheRomangOrc
2014-09-25 23:17:59
네에, 그런것들이요.
찾아보면 훨씬 많았다고 하더군요.
그런 것들이 무척 공포스러웠었어요.
마드리갈
2014-09-27 19:34:19
안그래도 삼국유사의 원문을 찾아서 해석해서 보고 있었는데, 한밤중에 그걸 읽고 있다 보니 굉장히 무섭더라구요. 한국 한문은 허사가 별로 없다 보니 문체가 다소 건조한 편인데, 그렇게 담담한 문체로 기록해 놓은 게 오히려 더욱 섬찟한 기분을 자아내고 있었어요.
병자호란 직전의 징조는 또 어떤 것인지...이것도 궁금해지고 있어요.
Lester
2014-09-25 23:14:57
귀신이 울부짖는 소리를 파 보자 백제는 그믐달이고 신라는 보름달이라 적힌 거북이가 나왔다던가 하는 이야기요?
병자호란이 벌어지기 이전에 보였던 징조들도 무섭다고 하더군요.
안샤르베인
2014-09-25 23:22:23
전 최근에 본 글인데 조선시대의 주막은 의외로 방대한 조직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초기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후기의 주막 이야기지만요.
출처는 여기에요.
http://www.pgr21.com/pb/pb.php?id=freedom&no=44705&divpage=8&sn=on&keyword=sungsik
Lester
2014-09-26 12:37:40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서 써먹기 좋겠군요. 한국은 커녕 동아시아 3국이 배경인 버전은 절대 안 나오겠지만...
SiteOwner
2014-09-26 22:48:40
그 시대에 90세까지 살았다면, 지금에는 100세는 물론 최장수기록을 완전히 깨어 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굉장합니다.
뭐랄까 세종은 대단한 임금이었지만, 그 세종에게서, 찬탈로 집권하여 세조가 된 수양대군같은 역적모리배가 태어났다는 게 참으로 역설적입니다. 이게 정말 엄청난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태종 이방원이 참 대단한 것 중의 하나는 사병제 혁파입니다. 보통 권신들이 휘하에 거느린 사병이란 것 자체가 전투력 이상으로 정치적 영향력의 직접적인 크기 및 각종 역학관계를 나타내기에 보통은 무력으로 해체하면 부작용이 큰데, 태종은 아예 역사의 악역을 자처하여 완전히 뿌리를 뽑아 버렸으니 역사적 안목이 굉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군벌에 감히 손대기 힘든 국가들이 있다는 것을 상기해 보면 이해가 빨라집니다.
마드리갈
2014-09-30 03:38:46
중종 때였는지 정확하게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어전에서 칼을 차고 들어갈 수 있었던 권신이 있었다고는 들었어요.
어전에서 칼을 차고 들어갔다는 것은 왕의 권위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암묵적인 선언인데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자리에 칼을 휘둘러서 왕을 죽일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보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어요.
아무리 군주의 신임을 받는 신하라고 할지라도 그렇게 대놓고 무시하면 반역으로 몰리기 딱 좋은데 전혀 견제를 받지 않았다니 정말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 라는 말 그 자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