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인의 절반가량은 한국이나 중국을 헐뜯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혐한(嫌韓)·혐중(嫌中) 출판물'이 한일·중일 관계를 악화시킨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이 7월 3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우편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혐한·혐중 콘텐츠를 담은 서적이나 잡지 등을 읽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13%였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의 인구를 토대로 환산하면 혐한·혐중 서적을 읽은 사람들이 1천4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응답자의 86%는 혐한·혐중 출판물을 읽은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혐한·혐중 출판물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복수 응답 가능) 49%가 한일·중일 관계를 악화시킨다고 답했다.
이들 출판물이 한국이나 중국에 대한 불만·불안을 대변하고 있다는 답변은 30%였고 이런 서적이 팔리는 것이 한심하다는 반응이 18%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일본에 대한 불만·불안의 배출구 역할을 한다(17%), 출판업계에 돈벌이 만능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14%), 한국이나 중국보다 일본이 좋은 국가라고 알리고 있다(12%)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혐한·혐중 서적을 읽고 나서 한국이나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48%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 내 16세 이상 남녀 3천600명을 상대로 시행됐으며 회수율은 67%였다.
비뚤어진 민족주의와 인종차별주의를 팔아서 엉터리 사상을 선전하는 일본 언론 및 출판업 행태를 한심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이러한 사태가 지속될 경우 무력충돌이나 제노사이드 등 더 큰 인종 혐오적 자세로 변질될 수 있는 사안이 염려됩니다.
현재까지는 속칭 혐한들의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공격을 당한 적이 없지만 만에 하나 제게 혐한들의 공격이 다가온다면 어떠한 금전적,시간적,정신적 대가를 치러도 좋으니 대한민국 및 일본의 법률이 허용하는 한도선 내에서 법적 대응으로 반드시 그 자들의 손목에 수갑 또는 무거운 벌금 등으로 응수하여 인종차별주의를 실행한 대가가 어떤 것인지 똑똑히 보여 줄 계획입니다.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是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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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시노
2014-10-27 04:12:43
오 일본 사람들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는군요.
마드리갈
2014-10-27 22:53:02
일본은 독서계의 성향 자체가 상당히 다양한 편이고,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출판시장 자체가 넓고 분야별로 세분화되어 있어서 특정 주제가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기가 상당히 힘들어요. 그러니 혐한서적이 차지하는 시장은 상당히 한정되어 있고, 이게 대형서점 및 서적통판사이트를 휩쓰는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예요. 그리고 이것도 생각해 보세요. 국내에서는 "일본은 없다", "일본의 빈곤" 같은 책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어요. 그런데 일본의 혐한서적 중에서 그렇게 독서계를 강타한 책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그런데, B777-300ER님, 혹시 신변에 무슨 일이라도 있는 것인지요?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해요.
대왕고래
2014-10-28 21:19:39
원래 어떤 걸 혐오하게끔 조장하는 원인은 그걸 혐오하는 측에서 쓴 글이나, 또는 주장들이겠죠.
대개 조작이거나 아니면 주장하는 측에 맞게 편집되거나, 안 좋은 사례만 잔뜩 가져오는거죠.
읽는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필터링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런 책이 나오지 않는 것도 중요하겠어요.
...확실히 다행인 건, 마드리갈님 말씀대로 그런 '편협한 주장'을 하는 책들은 잘 나가지를 못한다는 점이에요. 팔리기는 하겠죠,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심신 위안용으로?
SiteOwner
2014-11-14 23:19:51
저런 책을 꽤 읽어봤던 사람으로서 몇 마디 드리자면 그냥 근거없는 생트집인 것도 있고 상당히 폐부를 찌르는 거라서 불편한 것도 있고 각양각색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즉 흔히 말해서 그냥 일률적으로 혐한이라고 보기에 무리인, 한국의 맹점을 다시 보게 해 주는 것도 있습니다. 정말 쓰레기같은 책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잘 구분해서 보도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그런 게 없으니 국내의 반일상업주의에도 반성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명백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저런 부류의 책들을 읽는다고 모두 그 책의 내용에 동의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게임을 해서 폭력성이 함양된다는 논리도 성립하게 되어 있습니다.
TheRomangOrc
2014-11-17 01:33:19
상당히 큰 오류를 범하고 계시네요.
혐한 출판물 자체가 한일관계를 악화시키는 영향이 있는것 자체는 부정할 수 없겠죠.
하지만 그러한 책을 읽어봤거나 접해본 사람들이 모두 혐한가일거라는 생각은 매우 얕고 어리석은 판단이에요.
마침 SiteOwner님께서 매우 적합한 비유를 해 주셨어요.
그 책을 본다고 그 책의 내용에 감화될거라 생각하는건 무척이나 성급한 판단이에요.
자신이 분노나 다른 안좋은 감정으로 인해 사실을 그릇되게 보고 있진 않은가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