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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순환선은 원래 경부선 부곡역(현 의왕역)에서 중앙선 도농역까지 연결하는 철도 노선으로, 화물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계획되었다고 합니다. 일단 1978년부터 전철 구간으로 계획되기는 했는데, 이 때 실제로 토지 수용도 이루어져, 여객용 승강장 건설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993년 계획은 흐지부지되고 말지요.
그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 몇 곳 있습니다.
- 남부화물기지선 오봉역의 만들다 만 터널
- 남부순환도로의 강남구 구간
- 문정동 일대의 문정근린공원
등이 있겠습니다.
만약 남부순환선이 계획대로 지어졌다면 볼 만한 노선이었을 텐데, 지금 볼 때는 참 아쉬울 따름이군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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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마드리갈
2014-11-03 23:31:51
남부순환도로의 강남구 구간이 원래는 철도를 위한 것이었군요. 그건 미처 몰랐어요.
그런데, 정작 만들어졌다고 해도 화물수송 원활화를 위한 목적에는 제대로 쓰이지 못했을 확률이 높아 보여요. 사실 서울 교외지역에 물류센터를 만들어 놓고 거기에 철도인입선을 부설해서 화물열차를 운행시키는 방법이 더 나을 게 딱 보여요. 그리고 상정한 단거리노선이라면 화물열차를 대체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의문점이 많이 보여요. 경부선과 중앙선의 화물열차 운전계통을 연결하여 유사시 우회 등을 원활하게 할 목적이 있는 건지 정확히는 알기 어려워요.
여객용 승강장도 건설했다면 역시 여객 및 화물취급을 다 할 예정이었다는 게 보이네요. 그런데 내륙운송의 평균적인 거리를 생각하면 화물운송의 상당부분은 역시 도로 쪽으로 많이 넘어갔을 거예요.
데하카
2014-11-07 21:27:51
계획상에 보면 남부순환선은 단선으로 지어질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지어지면 여객은 둘째치고 화물 운송이나 제대로 할 수 있었을지...
SiteOwner
2014-11-15 00:35:36
석탄수송을 원활하게 하려면 저렇게 경부선과 중앙선을 연결하는 방안도 괜찮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미 완공예정시점에서 가정용의 주력연료는 석탄에서 석유 및 가스제품으로 상당부분 이행한 터라 그 이외에는 용도가 그다지 없다는 점이 확실히 문제이기도 합니다.
컨테이너화물열차를 운용할 목적이라면 의왕과 도농을 연결하는 대신 의왕과 양평을 연결하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그 점이 수도권과 영남권을 연결할 화물열차의 운전이나 철도부지 확보 등에서도 용이하고, 양평까지는 수도권 전철을 투입하고 이남구간은 화물열차를 집중 투입하는 방식으로 선로용량을 한번에 늘리지 않더라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