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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배고프게 만드는 게임....

조커, 2014-12-07 21:43:54

조회 수
638

딱히 게임을 하면서 배고픔을 느끼는 타입은 아닙니다.

저는 그저 게임을 하면 있는데로 집중하다가 끝나고 나면 아 배고프다 느끼는 타입이기 때문이죠.(이건 탄막슈팅 게임의 영향이 큰듯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를 게임중에 배고프게 만드는 게임은 그야말로 특별하달까...그런 뭔가가 있습니다.


1.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en/b/b0/Return_to_Castle_Wolfenstein_Coverart.jpg


이드 소프트웨어의 게임 울펜슈타인 시리즈 두번째 작품이자 최초로 3D화 된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의 체력회복 아이템 중에는 무려 식사(!)가 있습니다



나치군 장교들이 먹거나 마을 식탁에 올라가 있는 따뜻한 식사...



그리고 나치군 병영 식탁에 올라가있는 식은 식사...

이상하게 모델링은 조악한데 말이죠...따뜻한 식사의 경우엔 왠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데다가 내용물이 닭다리에 소세지..그리고 감자 인지라 침이 계속 넘어가더군요.

왠지 최초의 울펜슈타인 3D에선 군견개밥이 체력회복아이템 중 하나이던 시절이니 따뜻한 요리가 더 먹음직스러웠겠지만요

식은 식사도 왠지 거칠어보이지만 제가 자주 배는 고픈데 요리를 하기 싫을때 먹는 방법이랑 비슷해서 왠지 이것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더군요.

햄을 잘라 식빵위에...그리고 반복...



2.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스타크래프트는 잘 안즐기는 저지만 왠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는 즐기게 되는 저입니다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모으는 자원중엔 식량이 있습니다.

식량을 모으는 방법은 딸기숲에서 식량채집, 수렵, 어업, 그리고 농사입니다.(2 기준)

모으는 방법도 다양한데다 그래픽 상으로 주민들이 고기와 농사지은 작물 그리고 딸기와 물고기등을 짊어지고 오는 것이 보이는지라...

왠지 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게임이더군요.


3.그밖에...



파이날 파이트 같은 액션게임에선 왠지 타이어 더미나 쓰레기통을 부수면 저런게 나오지만 왠지 더러워보이면서도 먹음직 스럽달까...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역시 이런 게임도 저를 배고프게 만드는 게임중에 하나일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etc.식욕이 떨어지게 하는 게임



이것도 파이날 파이트 류의 액션게임입니다만...

저기 아래에 작게 돌아다니는 쥐 보이십니까?


....저게 저 게임에선 저 쥐를 주워먹고 회복을 합니다.


웩....

쥐를 원래 싫어하는지라...저런 게임을 하다보면 진짜 식욕이 반으로 떨어지는 효과가 생깁니다.

그밖에도 살아돌아다니는 병아리도 주워먹고 회복을 하더군요.

세상에...귀여운 병아리를!!!;ㅁ;

아무튼 언더커버 캅스...이 게임을 하다보면 참....뭔가 식욕이 주체할수 없어서 과식하겠다 싶으면 에뮬레이터로 이 게임을 켭니다.


효과는 굉장합니다!

조커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18 댓글

하루유키

2014-12-08 09:41:34

우리가 다 갖다 넣는다
우리가 다 갖다 넣는다
햄버거 피자 치킨 패스트푸드


우리가 싹 다 넣는다
우리가 다 갖다 넣는다
우리가 다 갖다 넣는다
귀금속 금괴 현금 돈 되는 건

(...후략)

조커

2014-12-08 22:12:13

설마 저 쥐도 전자오락수호대의 소행...?!?


내 이 쫘식들을 그냥!!;ㅁ;

대왕고래

2014-12-08 14:53:55

메탈슬러그에서는, 그 모덴군하고 싸우는 와중에도 돼지건 음식이건 집어먹고 정말 뚱뚱해지기도 하죠.

파이날 파이트처럼 왠지 액션 게임에서는 꼭 그렇게 먹을 것이 점수로 나와서, 보는 사람을 재미있게 하더라고요. 땅에 떨어진 게 과연 깨끗할지는 둘째치고서요.

뭐어 악마성 드라큘라의 벨몬드 가문도 성을 부수면 나오는 잡다한 (분명 아까전까지 파묻혀있었을) 음식들을 잘도 먹지만서도요. 위생관념이 없는건가!?


근데 쥐를 왜 먹는건가요!? 그렇게 먹을 게 없었던 건가...

하루유키

2014-12-15 10:24:07

뭐 팻플레이어 상태야 어느정도 게임적 과장이지만, 실제로 전투를 치루는 군인들은 전투식량의 열량조차도 전투시 소모되는 무지막지한 열량 소모를 따라오지 못한다고 그러더군요.

대왕고래

2014-12-09 10:59:20

먹다보면 금세 살찌고 그러면 느려지고 말이죠. 컨트롤이 좋으면 살겠지만 저처럼 1탄에서도 몇번은 죽는 초보 플레이어는...;;;

그래도 그 스테이지 안에 어떻게 빠지는 걸 보면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코인만 있으면 몇번이고 살아나는 것도 그렇고 이미 인간이 아닐지도...

그나저나 아예 뚱보 컨셉으로 잡...을뻔한 캐릭터도 있었군요;;;;

조커

2014-12-08 22:12:46

메탈슬러그는 다이어트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게임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4에서 등장한 나디아 커셀도 처음엔 뚱보였다죠

마드리갈

2014-12-08 20:52:55

아니, 쥐를 먹다니?! 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들어진...

그나저나 수술 전이나 소화불량 상황같이 무엇을 먹어선 안 될 상황에선 도움이 되겠어요.


음식이 잘 등장하는 게임이라면, 해 본 것으로는 액션로망 범피트롯, 그리고 플레이영상만 본 것 중에는 파치프로 풍운록 시리즈가 있어요. 둘 다 아이렘에서 만들어서 분위기는 비슷해요.

액션로망 범피트롯에 나오는 식품에는 아이템으로 저장가능한 것과 가게에서 파는 게 있어요.

아이템은 도넛, 프랑스빵, 크루아상, 사막빵, 카레빵, 호밀빵, 샌드위치, 핫도그, 햄버거 등의 빵 종류, 말린 쇠고기, 돼지고기, 말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의 건조육류, 고다, 모짜렐라, 블루데코, 카망벨, 에멘탈 등의 치즈, 우유, 염소젖, 벌꿀 등의 음료, 정어리, 가다랭이, 광어 등의 어류, 백로감자, 수박, 레몬, 오렌지, 파인애플 등의 과채류, 타메릭, 고추 등의 향신료, 거북알, 설사약 등이 있고 던전에서는 곰팡이핀 빵, 상한 물고기, 상한 고기 등을 입수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가게에서 파는 것은 숙박하는 여관이나 호텔의 조식메뉴인데, 골든 마을의 다니엘 여관에서 파는 버섯수프는 간혹 독버섯이 들어가다 보니 먹으면 배탈이 나기도 하죠. 대체 무슨 센스일까요...

조커

2014-12-08 22:13:30

아래의 저 쥐가 회복아이템인 언더커버캅스도 아이렘사 작품입니다...동사의 작품이었군요 둘다...

역시 아이렘 센스하고는....


그건 그렇고 나열하신 음식중에서 상한거 빼곤 꽤나 먹음직스러워 보이는군요

대왕고래

2014-12-09 11:01:04

상한 거 하니까 갑자기 기억났는데, 악마성 드라큘라에는 썩은 고기와 3년 우유가 있죠. 먹어도 죽지는 않고 다만 체력이 1로 급저하하는...

특히 3년 우유가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걸 마실 생각을 한다거나, 그걸 먹고도 죽지 않는다거나... 심지어 어떤 조치를 취하면 먹고도 체력이 깎이지 않는 것도 가능하죠.

...그나저나 먹을 거 참 많네요...

안샤르베인

2014-12-08 20:56:59

쥐를 먹는다니(...) 보통 쥐고기는 식량이 부족할 때 먹는 비상수단 같은 것 아니었나요? 왠지 작품 배경이 포스트 아포칼립스일것 같은 느낌이네요.

조커

2014-12-08 22:13:56

맞아요 저 언더커버 캅스 배경이 핵전쟁 이후의 세계가 무대입니다

TheRomangOrc

2014-12-09 01:23:18

저는 플레이스테이션 비타로 플레이하던 바닐라 웨어의 오보로 무라마사 라는 게임에서 그걸 느꼈죠.

음식의 디테일이 매우 뛰어난대다가 이게 먹으면서 조금씩 줄어드는 묘사가 매우 탁월하거든요.

김이 폴폴 나거나 탄력넘치는 쫄깃거리는 떡 들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수준이에요.


그 때문에 이후 발매작인 드래곤즈 크라운 역시 이러한 음식이 매우 큰 호평을 받았어요.

확실히 해당 게임들에 매력을 더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았죠.

조커

2014-12-09 07:25:15

어찌보면 오로보무라마사나 오딘스피어의 조상격 작품인 프린세스 크라운이란 작품부터 그런끼가 있었달까요 음식 퀄리티가 높고 게다가 주인공이 복스럽게 먹는다는 거...

대왕고래

2014-12-09 11:02:48

이상한 던전같이, 배고프면 죽으니까 먹어야 하는 게임은 있지만, 그런 게임에서는 그 먹을 걸 그냥 단숨에 먹어치운단 말이죠. 체하지도 않고. 그래서인지 조금씩 줄어드는 묘사가 와닿네요.

원래 그게 맞는 거 같은데... 하긴 이상한 던전은 간단한 2차원 게임이라서 그런 게 적을지도 모르겠지만요.

SiteOwner

2014-12-14 22:00:32

식료품이 나오는 게임이라면...

옛날 게임 중에 Lost Dutchman Mine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대략 "금광을 찾아서" 제하로 알려진 것인데...

여기에도 식료품 아이템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상점에서 파는 빵, 고기, 치즈, 우유, 버터, 커피, 설탕 등은 물론이고 강에서 낚시한 물고기, 총으로 쏴 잡은 방울뱀 등도 식료품에 포함됩니다. 낚시를 너무 자주 하게 되면 어족자원이 고갈되는 게 정말 제대로 보여서 상당히 사실적이었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나마 저해상도라서 뱀의 모습이 그냥 밧줄같이 묘사되어 참을 수 있지, 고해상도로 묘사되었다면 정말 하기 싫었을지도 몰랐겠지요.

조커

2014-12-14 22:06:37

아...그 MS도스시절의 게임이군요....저도 참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었지요....


공략 봐가면서 했던 게임인데 참 식량에 관한 문제는 어린 시절의 그때로선 참으로 풀기 힘든 과제였죠. 하던게임이 액션게임 일직선이었으니 말이죠ㅠㅠ

연못도마뱀

2014-12-15 01:21:07

제가 하던 게임에서 배고파졌던건 악튜러스와 쯔바이!였습니다. 특히 쯔바이는 무려 음식을 먹어야 경험치가 올라가는 게임인데 음식이 하나같이 다 맛있어보였습니다. 그리고 가끔 던전 클리어를 하면 나오는 밥상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밥상에 음식이 슬롯머신마냥 돌아가는 것이 그렇게 스릴이 넘쳤죠. 이걸 보고 먹고 싶어진 음식이 많았죠. 푸딩이라던가, 튀김덮밥이라던가... 특히 여기에서 나오는 버섯 노인 때문에 제가 버섯 먹고 싶어!!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굉장히 싫어했는데 말이죠... 막상 생각해보면 이 음식을 모으려고 던전 클리어를 그렇게 해댔던 것 같습니다. 반복퀘스트가 많은지라 굉장히 힘든 것이였는데...

하루유키

2014-12-15 10:27:01

마인크래프트에서도 꽤 많은 식재료가 나오는데, 재료로서는 소,돼지,닭,양,토끼 고기와 밀, 설탕, 우유, 계란, 호박, 수박, 당근, 감자, 버섯이 있고 이것들을 조합해서 구운 고기라던가 호박파이, 케이크, 버섯 수프 같은 요리도 만들수있죠. 또 재료나 요리마다 허기나 체력 회복력도 다르고, 좀비를 죽이면 드랍되는 썩은 고기나 생 돼지/닭고기는 그냥 먹으면 식중독에 걸려서 허기가 지는 속도가 빨리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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