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목을 짓기가 조금 애매했는데...
대략 제 작품 세계에서 주거 형태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간단히 써 보려고 합니다.
뭐, 일단 간략히 배경을 설명드리자면 먼 미래의 수백개 행성에 인류들이 살고 있는 세계인데...
예전에 몇 개는 그림으로도 그려 봤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이라면 지구와 딱히 다르지는 않을 듯합니다.
그 중에서도 대도시라면, 딱 현실세계의 서울이나 그 근교의 신도시 같은 곳을 떠올리면 적당할 듯합니다.
약간 교외 지역이라면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주택단지를 떠올리면 될 테지요. 고급주택 역시 우리가 상상하는 그 모습일 테고요.
개척이 한참 이루어지고 있는 행성이라면, 모듈형 또는 조립식 주택이 주를 이루겠지요.
정착지를 찾아서 쉽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농업이 주로 이루어지는 행성이라면 주택들의 크기는 상당히 큰 편일 겁니다.
땅값 걱정은 별로 하지 않아도 될 테니까요.
그리고 환경이 좋지 않은 행성이라면 셸터나, 마천루 형태의 주거지도 있겠지요.
또 무슨 형태가 있을까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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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유키
2014-12-23 09:48:45
무궁무진하죠.
바다로만 이루어져있다던가, 육지는 생명체가 살기에 별로 좋은 환경이 아니라면 게임 바이오쇼크의 '랩처'같은 해저 도시(심해의 엄청난 압력을 견뎌낼 구조물의 제작과 보수가 관건(?).) 라던가, 만화 원피스의 조선(造船) 도시 '워터 세븐'이나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같은 해상 도시같은게 나올수도 있겠고(이 경우는 현실의 베네치아 처럼 해수면 상승이나 쓰나미같은 자연 재해를 걱정해야 겠습니다.)
스케일 크게는 폐쇄식 생태계(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실제로 실험해보았던 바이오스피어 2 같은 타입.)나 페러테라포밍, 스페이스 콜로니 같은 인공적으로 지구 환경을 구축한 구조물도 있겠고, 게임 데드 스페이스의 '스프로울' 이라던가, 워해머 40,000의 '하이브', 영화 스타워즈의 행성 '코루스칸트' 같은 행성이나 위성, 혹은 어떤 구조물 전체가 도시로 이루어진 초대규모 도시형 행성도 있겠죠. 게임 하프 라이프의 '시타델' 처럼 높이 수km의 마천루 하나하나가 일종의 도시나 국가의 개념을 가지는 경우도 있을수 있겠습니다.
막나가면 아예 만화 시도니아의 기사의 '파종선(播種船) 시도니아', 소설 파피용의 세대이민선 '파피용' 처럼 세대이민선이나 파종선 같은게 인류의 마지막 보금자리 일수도 있구요. 아예 박무직, 박지홍 씨의 만화 'HOTEL SINCE 2079' 처럼 생명체의 형태를 버리고 DNA의 형태로 보관될수도 있겠고, 결국은 생각하기 나름인듯합니다.
데하카
2014-12-25 21:57:53
그러고 보니 제 설정 속에도 저런 비슷한 것들이 많이 있지요. 이민선이라든지, 스페이스 콜로니라든지...
물론 설정상으로만 있고, 아직 작품에 써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마드리갈
2014-12-23 11:58:27
주거형태는 철저히 해당지역의 환경에 구속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환경이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양식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거예요. 그 극명한 차이의 사례가 바로 스위스의 샬레(Chalet)와 일본 기후현의 갓쇼즈쿠리(合掌造り) 가옥. 둘 다 눈이 많은 지역의 가옥이라는 특징이 있지만 공통점은 딱 거기까지이고, 건물의 전반적인 형태와 구조, 지붕의 재질, 호설상황에서의 대책 등은 철저히 다르게 되어 있다는 것이 금방 드러나 있어요.
특수한 형태의 가옥을 상정하실 거면 특수한 상황을 부여하면 되어요.
타히티의 수상가옥과 극지방의 높은 토대 위에 세워진 조립식주택의 차이를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데하카
2014-12-25 21:59:38
샬레와 갓쇼즈쿠리 사진을 한 번씩 봤습니다. 각기 모양이나 세부적인 기능은 달라도 다설지역에 최적화된 주택들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는군요.
제 설정이 점점 잡혀갈수록 주택에 관련된 설정도 좀더 자세해지겠지요.
SiteOwner
2014-12-25 13:13:36
농업지역의 주택의 크기는 그냥 저렴한 지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만이 아닙니다. 물론 도시의 경우보다 대체로 크고 지역의 지가가 낮은 것도 사실이지만, 지가가 낮아서 주거공간이 크다기보다는 농업지역의 토지거래 자체가 적어서 지가가 낮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 보니 실질적으로 큰 의미를 주지 못한다고 보는 쪽이 타당합니다. 즉 원인과 결과를 혼동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사실 농업도 업종에 따라서 종사자의 주거공간 크기가 꽤 달라지는데 양계농가같은 경우는 산란계를 육성하는 케이지식 계사의 높은 사육밀도로 인해 동선이 길어져 버리면 신속대응도 힘들고 작업량이 폭증하는 문제가 일어나서 최대한 동선을 줄이는 방식으로 구성되고 그래서 계사와 주거공간이 인접한 경우도 많습니다.
데하카
2014-12-25 22:01:06
그러고 보니까 그런 사실도 생각해 봐야 하겠군요...
사실 농업이 위주인 행성일 정도면 미국의 대농장 같은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쪽을 한 번 봐 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