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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통운행은 우리나라의 수도권 전철 1, 3, 4호선에서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만...


일본은 이게 더 활성화되어 있죠. 특히 수도권의 지하철 노선들과 대형 사철 노선들을 주축으로 해서 말이죠.

이틀 전에 JR 동일본의 여러 노선들을 잇는 새로운 운행계통이 생겼지요. '우에노도쿄라인'이 바로 그것입니다.

도카이도선, 도호쿠 본선, 타카사키선, 조반선 등의 대형 간선들을 묶어서 만들었으니만큼 관심도도 컸지요. 현지에서는 일본 수도권의 대동맥의 탄생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요.


그런데... 대형 간선 노선들이 묶여 있는 운행계통이다 보니 이런 일도 발생합니다.

http://i.imgur.com/RzNe2qb.png?width=600px


케이힌토호쿠선 시나가와역에 문제가 생겼는데, 야마노테선, 우에노도쿄라인, 조반쾌속선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겁니다.

도쿄의 대동맥이 뻗어 버리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될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뻔하지 않습니까(...).


비슷한 문제를 도쿄 메트로 한조몬선이나 후쿠토신선도 겪고 있지요. 이쪽은 다이어가 꼬일 경우 모든 차량을 각역정차로 전환한다고 합니다.

데하카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2 댓글

마드리갈

2015-03-17 14:30:25

직통운전이라는 것이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으니까요.

일단 물리적 규격에 구속될 수밖에 없어요. 해당선로를 운행하려는 차량의 궤간, 전기방식 및 신호체계가 같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차량의 외측한계는 가장 작은 규격에 모든 것이 종속되니까요. 그리고 보통 도심구간인 경우는 환승역이 많다 보니 급행운전을 해야 할 경우에는 상당히 복잡해져서 그냥 평행다이아로 가는 게 더 안전할 수도 있어요. 참고로 평행다이아란, 모든 열차를 같은 속도로 운전시켜서 운행패턴을 그림으로 나타냈을 때 열차들의 운행패턴이 평행선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해요. 국내에서는 동인천급행이 용산에서 구로까지 각역정차하는 상황을 연상하면 이해가 빨라요.

SiteOwner

2015-03-17 23:32:05

우에노도쿄라인은 개통한 지는 수일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환호와 불만이 동시에 터져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오오미야, 타카사키, 마에바시 등으로 가려는 경우에는 반드시 우에노역에서 갈아타지 않아도 되니 상당히 편리하지만, 도카이도선 이용 승객들의 경우는 과밀상황에 상당히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고, 종착역 표시가 달라지다 보니 혼선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를테면 경인선 주안급행이 동인천급행으로 바뀌고, 수원까지였던 수도권전철 경부선이 병점, 천안 등으로 연장되다 보니 종착역 표시가 바뀌어서 혼란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역시 어느 정도는 계통분리가 되어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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