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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오랜만에 글을 써보네요. HNRY입니다.
음, 회원이면서 한동안 글을 안쓰고 있었는데 그래도 역시 방문만 하면서 아무런 활동을 안하는 건 역시 좀 그런가 해서 사이트 추천글을 써봅니다.
http://flag-designer.appspot.com/
주소대로 Flag Designer라는 이름의 사이트입니다. 정확히는 Scrontch's Flag Designer.
기학(旗學, Vexillology)의 몇 가지 기본 패턴에 따른 바탕과 무늬를 집어넣을 수 있는데 비록 종류는 몇 가지 안되고 일부 기능적으로 구현이 안되는 부분도 있어서 단순히 사이트 기능만으로 만들수는 없는 것도 있지만 저 몇 가지들만으로도 꽤나 다양한 패턴의 깃발을 뽑아낼 수가 있지요.
깃발 생성 방법은 우선 사이트에 들어가 Division의 아이콘들 중 자신이 베이스로 삼고 싶은 것을 고른 후 아래에서 색을 고릅니다. 단색 바탕은 맨 윗줄의 색만 이용할 수 있으면 2분할 바탕은 두 번째 줄까지, 3분할 바탕은 세 번째 줄의 색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바탕을 정해주면 다음은 Overlay에서 넣어주고 싶은 무늬를 골라줍니다. 딱히 넣고 싶지 않다면 맨 첫번째 민무늬 아이콘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Symbol. 여기서 추가적으로 넣고 싶은 상징 같은게 있다면 골라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없으면 무늬와 마찬가지로 첫번째 아이콘을.
이렇게 패턴을 정하는 과정이 끝나면 Open as standalone [.svg]을 눌러서 출력된 svg 이미지를 띄웁니다. 그리고 오른쪽 클릭 후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해서 원하는 경로에 저장해 줍니다.
물론 이건 통상적인 래스터 이미지 파일이 아닌 벡터 그래픽의 svg 파일이기 때문에 그냥 올리기는 좀 까다로운 편인데 만약 jpg나 png 같은 이미지로 변환하고 싶으면 다시 사이트로 돌아가 맨 아래의 [SVG to raster image (JPG/PNG/TIFF) conversion]를 클릭하여줍니다. 그러면 svg이미지를 변환할 수 있는데 여기서 파일 선택을 눌러 아까 저장했던 svg 파일을 불러옵니다. 그 다음 원하는 가로(Width)와 세로(Height) 크기를 정하고 Convert. 비율은 그대로 한 채 크기만 키우고 싶다면 가로나 세로 중 아무거나 원하는 비율을 적어주시고 svg 이미지의 크기 그대로 변환하고 싶다면 딱히 적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변환한 이미지가 띄워졌으면 해당 이미지를 다시 오른쪽 클릭해서 원하는 경로에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해주면 됩니다.
설명은 여기까지. 이 아래로는 이 절차를 통해서 만든 몇 가지 깃발의 예시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색 바탕에 민무늬로 하고 독수리만 집어넣었습니다. 신성로마제국 깃발과 비슷하죠?
참고로 넷나눔 역시 원래는 2색 패턴이기 때문에 아래처럼 만들 경우 상징이 좌상단으로 옮겨가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폴란드 깃발의 응용 패턴들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패턴이 몇 가지 없긴 하지만 그 몇 가지 패턴들을 조합해서 의외로 자신이 원하던 깃발을 뽑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고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자신이 만들고 싶은 깃발의 기본적인 도안에 관해 설정해 볼 수 는 있으리라 생각하여 깃발이 필요한 창작물을 만드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사이트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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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하루유키
2015-10-22 21:30:50
의외로 한계가 많아서 그렇게까지 자유롭진 않지만 그래도 깃발 도안도 상당히 까다로운데 어느정도 기초적인 이미지를 잡는데엔 꽤나 편리하네요.
(http://thumbnail.egloos.net/600x0/http://pds26.egloos.com/pds/201510/22/27/b0147427_56287e1a65ade.png)
포토샵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샘플로 하나 만들어본 도안입니다. 마침 톱니바퀴 도안이 있길래 공산주의 국가를 모티브로 주 색을 빨강/노랑으로 정하고 "노동자란 국가라는 이름의 장비를 움직이게 하는 부품이다." 라는 표어를 내건 가상의 공산주의/사회주의 국가를 테마로 잡아 만들었습니다. 심볼(이라고 할까요?)이 그래서 톱니바퀴죠.
아울러 배경과 심볼의 색이 서로 반대로 교차되는건 "노동자라는 부품은 국가라는 기계가 없다면 쓸모없지만, 국가도 노동자라는 부품이 없다면 돌아가지 않는다" 라는 All for One, One for All 같은 느낌(?).
HNRY
2015-10-22 22:56:29
본문에 적었듯이 안되는 기능이 몇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역시 다른 툴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지요. 그 외에 없는 도안이나 있어도 원하는 모양이 아닌 도안은 결국 스스로 만들거나 다른데서 이미지를 가져올 수밖에 없고요. 그렇긴 해도 간단한 깃발 시안 정도는 쉽게 만들 수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기초잡는데는 꽤 도움이 되기에 추천해 봄직 하다 생각하여 글을 올렸습니다.
제작하신 도안이 꽤 괜찮네요. 국기는 간단하면서 의미 전달이 잘 될수록 좋지요.
마드리갈
2015-10-22 22:32:44
오랜만이예요. 잘 오셨어요.
포럼에선 언제나 환영하니까 걱정하진 말아주세요.
소개해 주신 사이트, 잘 봤어요.
상당히 재미있는, 나만의 깃발만들기가 가능해진다는 점도 재미있어요. 만들 때에 생각을 꽤 요하는 패턴의 것은 힘들겠지만, 저것만으로도 꽤 높은 퀄리티의 것을 얻을 수 있겠어요.
처음의 하이퍼링크가 잘못되어 있어서 운영진 권한으로 수정했음을 알려드릴께요.
HNRY
2015-10-22 23:02:01
다른 창작자 분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SiteOwner
2015-11-05 22:01:15
재미있는 사이트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체역사물을 만들 때 특히 유용해 보입니다. 폴리포닉 월드에도 가상국가가 좀 등장하다 보니 저런 깃발 제작 툴이 있으면 확실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유용한 정보 제공에 대해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HNRY
2015-11-05 22:20:43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