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새해가 밝았군요. 포럼의 모든 분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복 많이 받으셨으면 제게 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작년 9월부터 현재 국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게임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습니다. 문과로 몇 년을 살아왔는데 갑자기 프로그래밍을 배우려니 정말 정신이 없더군요. 그나마 요즘에는 이렇구나 저렇구나 조금은 알아먹을 수 있게 된 거 같습니다.
친구들이랑 이야기 하다가 저도 모르게 프로그래밍을 소재로 농담을 하는 걸 보면 잘 배우고 있는 모양입니다...
학원의 커리큘럼 상 2월 중순에 게임을 만들어서 발표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최근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4인 팀에서 서브 프로그래밍과 문서 정리... 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기획자를 지망하고 있어서 가급적 기획 문서를 작성해보자고 건드리고 있긴 합니다만... 어렵군요.
역시 괜히 기획자라는 직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학원이 9시 부터 18시 까지 진행하다는데다가 집에서 학원까지 버스로 약 1시간이 걸리다보니 하루의 대부분이 학원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그 덕인지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급속하게 줄어들었습니다. 휴대용 게임기 타이틀은 점점 쌓여간다는 것이 함정이군요...
PS Vita를 산 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PS Vita를 두어 대 더 살 수 있을 정도로 타이틀을 샀습니다. 그런데 발매 예정인 타이틀 중에도 벌써 저를 유혹하는 타이틀들이 있군요. 제 지갑이 행복할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학원 수업이 2월 중순에 끝나는데 2월 말에서 3월 초 쯤에 일본을 갔다올까 하고 있습니다. 지역이 지역이다보니 배 타고 가면 가까운 곳에 일본이 있어서 배를 타고 이동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관광지 같은 곳은 그다지 관심이 없는터라 아마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방향으로 갈 것 같습니다.
일본 여행의 목적은 크게 온천, 어슬렁거리기, 라멘 정도가 되겠군요. 시기에 따라서는 게임 타이틀이라도 하나 둘 쯤 업어올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에... 대충 뭐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제 학원 수료 하고 나면 직장을 찾아 떠돌겠군요. 직장 찾으면 회사 다니느라 정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어서 돈 벌어서 학자금 대출부터 털어내지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언제 털어낼지 요원합니다.
포럼에 글은 잘 안남기지만 계속 지켜보고는 있습니다. 관측선의 본문에 맞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곳의 분위기는 항상 고즈넉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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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파스큘라
2016-01-11 11:05:53
어서오세요 오랜만입니다.
저는 복을 별로 갖고있질 않으니 불행과 저주를 좀 나눠드릴게요여기는 언제나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좋지요. 치유된다고나 할까...
관측선
2016-01-12 23:01:24
뭔가 유유자적한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불행과 저주를 주셨으니 제가 특별히 두배로 돌려드리겠습니다. 감사 인사는 괜찮습니다.카멜
2016-01-12 15:40:50
지금쯤 센타 알파우리신가요?관측선
2016-01-12 23:03:09
오랜만에 뵙습니다.
라고 하지만 사실 지켜보고 있었습니다.슬프게도 길치라서 지금 위치를 정확하게 모르겠군요. 항법장치가 고장났나봅니다. AS기간이 지났으려나요카멜
2016-01-16 02:31:21
지금에서 보고 깨달은겁니다, 제가 어딜 말한거죠, 알파 센타우리(...)
마드리갈
2016-01-12 22:37:37
관측선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잘 오셨어요!!
아직 나누어드릴만큼 저에게 충분히 복이 오진 않았지만, 잘 준비해 놓을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프로그래밍을 배우시는군요.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할께요.
그리고 역시 이동시간이 기니까 모바일게임을 많이 하시겠네요. 요즘 장거리 이동을 많이 하다 보니 열차 안에서 다른 승객들이 무엇을 하는지도 좀 둘러보는데, 역시 스마트폰이나 휴대용 콘솔 등으로 게임을 하는 게 많이 보여요.
일본여행에서 선박으로 이동할 것을 전제하신다면 역시 큐슈나 혼슈 서단지역이 괜찮겠네요. 게다가 온천을 염두에 두신다면 큐슈 북부에서는 사가현의 우레시노, 오이타현의 벳푸, 혼슈 서부에서는 야마구치현 야마구치시 유다 등이 추천장소로 바로 떠오르고 있어요. 혹시 조금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저나 오빠에게 요청해 주셔도 좋아요.
포럼의 분위기를 좋아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려요.
운영진으로서 말씀을 하나 드리자면, 두번째 문단의 끝에 나오는 "드립을 치기도 하는" 표현을 수정해 주시길 부탁드려요. 근거는 이용규칙 게시판 제10조 및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이예요.
관측선
2016-01-12 23:11:16
일본 여행은 일단은 막연하게 근처에 큰 도시라니까 후쿠오카쪽으로 가보면 괜찮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목적지나 일정 같은건 전혀 생각하지 않았지요. 일단... 여권부터 만들어야 할 테니까요.
온천도 기왕 가는거 일본 온천에 몸이라도 한 번 담궈보고 와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일단 리스트에 올려 놓은 것이지요. 말씀해 주신 지역은 일단 찾아봐야겠군요. 정보를 얻어 놓으면 목적지와 목적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부분은 수정했습니다. 이용규칙을 꼼꼼히 읽지 않았군요.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시멜로군
2016-01-13 07:45:53
복이나 그런거 없고 렌파이용 스크립트는 몇줄 있는데 그거라도 드릴까요비타... 아마 스팀을 사용해도 비슷한 일은 많을거에요. 사실 안그래도 지갑은 늘 불행합니다.
SiteOwner
2016-01-13 23:59:35
안녕하십니까, 관측선님. 잘 오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오는 복 있으면 나누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포럼에 와 주시고 포럼의 분위기를 좋아해 주신 점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깝고, 온천 및 라멘 관련을 즐기기 좋은 곳이라면 역시 큐슈가 좋을 듯합니다.
보통 일본 3대 라멘 하면 북해도의 삿포로 라멘, 후쿠시마현의 키타카타 라멘, 그리고 후쿠오카현의 하카타 라멘을 손꼽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남하하자면 쿠루메, 쿠마모토 등지의 면요리도 특색이 많고, 나가사키는 짬뽕의 탄생명소로도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