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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전체를 외워서 부르고 싶은 앨범 하나

Dualeast, 2016-07-12 22:23:15

조회 수
144

BUMP OF CHICKEN이라고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있는데 이 가수 노래 중 좋아하는 노래는 많지만 이번에는 한 앨범만 언급하겠습니다. 다섯번째 정규 앨범인 orbital period인데요. 수록곡 전부 좋아하는 곡이지만 정작 외운 건 아직 4곡밖에 없다는 게 좀 그렇습니다. 수록곡은 17+1곡.(왜 17+1인지는 후술하겠습니다) 한곡한곡 짧게 설명을 적습니다. 참고로 오늘 앨범 전체를 다시 한번 다 듣고 적었네요.


1.voyager

1분 남짓밖에 안 되는 곡입니다. 그래도 인상이 깊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뒷부분 가사입니다.

응답 바람

생명의 지표로부터 발사되고서 많은 시간이 흘렀지

줄곧 지나치는 별의 갯수를 세며 날아 왔어

그 때 기억한 소리를 이어 멜로디를 보내네


2.星の鳥(별의 새)

가사가 없는 트랙입니다. 바로 다음 트랙인 メ?デ?와 이어져있습니다.


3.メ?デ?(Mayday)

중간에 끊어지길래 보니까 2번 트랙과 3번 트랙인 이 노래가 이어져있더군요. 인상적인 부분은

무서운 거야 나도 너도

자기자신을 보는 것도 보여주는 것도 혹은 누군가를 엿보는 것도

하지만 힘껏 보내고 있었지 가라앉혀둔 자신으로부터

기도하는듯한 구조신호(Mayday)를

였습니다. 저 자신이 떠오르는 것 같아서 말이죠.


4.才?人?援歌(재능이 없는 사람을 응원하는 노래)

제가 범프 오브 치킨을 알게된 계기가 된 노래입니다. 정확히는 이 노래를 사용해서 만든 동명의 MAD로부터 시작해 이 가수의 곡까지 찾아봤는데 들어봤더니 정말 제 취향이라서 말입니다. 다만 이 노래는 제가 부르기 힘들어서 가사는 다 외웠지만 자주 부르지는 않는 편. 인상적인 가사는

소중한 꿈을 지니고 있었던 사실을 이제는 잊고 싶은 건 그것이 정말로 이루어진다 해도 돈이 되진 않으니까

이 부분과,

아무 문제 없잖아요 한 사람 정도 사라졌다해도

마지막으로,

세상을 위한 내가 아니죠

누군가를 위한 내가 아니죠

이 부분입니다. 상기했지만 범프를 접하는 계기가 된 곡이라 굉장히 특별해요.


5.プラネタリウム(플라네타리움)

특별히 인상적인 부분이 없지만 상대적으로 인상이 강한 부분은

이 별은 네가 아닌 나의 꿈 정말 닿을리 없는 빛

하지만 사라져 주지 않는 빛

이 부분과, 마지막에 후렴구를 반복하기 전에 나오는데,

사라져 버릴 것 처럼 빛나고 있어서 사라져주지 않아서

울어 버릴 것 처럼 가까워져서 닿지 않아서

보이지 않아도 빛나고 있어서 만져보려고 너의 이름을 부르네

후자는 가사보다는 리듬이라고 해야하나, 안타까운 느낌이라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가사를 외우진 않아서 처음부터 다 다시 읽어봐야했네요. 중간중간 외우려고 노력한 곡은 있지만 말입니다.


6.supernova

초신성이라는 게 무슨 의미인가 잘은 모르겠습니다. 뭔가 느낌이 오는데 뭐라 말로 할 수 없다고 해야하나... 인상적인 부분은

정말로 원하는 건 추억이 아니라 지금이야

이 부분이었습니다. 뒤에 진정한 존재는 사라져도 여기에 있어 라는 가사를 봐서는 그렇게 안타깝지는 않은데 중간에 나오는 저 가사만 들었을 때는 정말 안타까운 느낌.


7.ハンマ?ソングと痛みの塔(해머송과 고통의 탑)

가사 중에도 다루마오토시가 모티브인 듯한 느낌입니다. 가장 인상적인 건 마지막 부분. 근데 다 이어져있어서 그런지 좀 기네요...(전체 가사 1/3 정도) 그냥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8.時空かくれんぼ(시공 숨바꼭질)

도입부부터 인상적인 곡. 좋아하지만 그렇게 많이 듣지는 못했네요.(비겁한 변명) 후렴구 부분의 선명한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9.かさぶたぶたぶ(상처딱지딱지딱)

원래 숨겨진 곡으로 넣을 생각이었다고 하는데 이런 곡을 숨겨진 곡으로 넣는 건 아깝다고 누가 말해서 정규 수록으로 넣었다고 하네요. 경쾌하고 즐거운 곡입니다만 또한 노래를 들으면서 (저는) 눈물이 난다는 게 아이러니한 곡. 마지막에 여운이 남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0.花の名(꽃의 이름)

음 이것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없군요. 그냥 좋은 노래였다라는 것뿐...


11.ひとりごと(혼잣말)

작중 화자의 혼잣말 같습니다. 잔잔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좋은 느낌입니다.

너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을 뿐 나는 나를 억누를 뿐

네 생각만큼 다정하진 않아 그렇게 되고 싶어 하지만 방법을 모르겠어

라는 첫번째 후렴구가 마지막에는

네 생각만큼 다정하진 않아 그렇게 되지 않아 되고 싶지도 않아

라고 바뀌는 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첫번째 후렴구는 자기자신이 떠올라서 뜨끔했는데 말이죠.


12.飴玉の唄(눈깔사탕의 노래)

왜냐하면 헤어지지 않는다면 추억이 되지 않기에, 이길 수 없는 신이시여 지지 않으리 바라지 않으리 등, 제 마음을 찌르는 가사가 많았습니다. 다만 "보이지 않는다면 죽지 않는다면 하지만 그런 건 네가 아니야"와 "보이지 않는 죽지 않는 우리들의 세상에서" 라는 가사는 여전히 명확히 이해할 수 없는 느낌이에요. 혹시 듣고 알려주실 분?


13.星の鳥 reprise

앞에 메이데이 앞에 나왔던 비슷한 제목의 트랙이 떠오르는군요. 다음 트랙인 カルマ와 이어져있습니다.


14.カルマ(카르마)

잘 몰랐는데 테일즈 오브 디 어비스의 오프닝으로 쓰였다고 하더군요. 뭐라 표현하기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입니다.


15.arrows

이것도 꽤 인상적인 곡. 멜로디가 바뀌는 부분마다 인상적이었습니다.


16.?のふるさと(눈물의 고향)

만나러 왔어 만나러 왔어 로 시작하는 후렴구가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제목부터 인상적이었지만 말이죠.


17.flyby

첫번째 트랙인 voyager에서 이어집니다. 그것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할말이 없는 게 아니라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숨겨진 트랙.BELIEVE

범프의 앨범에는 항상 숨겨진 트랙이 있습니다. 17+1이라고 상술했던 것도 그런 이유. 가수는 ハテナッチセブンクエスチョンズ라고 적혀있네요. 사실 이건 저도 존재를 오늘 알아서 오늘 처음 들은 관계로 진짜 할말이 없습니다.


뒤로 갈수록 뭔가 한군데를 집어서 말하기에는 아깝고 전부 다 일일이 적는 건 아니라서 정작 말이 짧아졌네요. 이거 적으면서 앨범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들었는데 감회가 조금 새롭습니다. 그리고 외우려면 최소 2주는 걸릴 것 같은 느낌. 저는 어차피 가사를 외우고 싶을 때 외우는지라 몇달 걸릴 수도 있지만요.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외워서 부르고 싶다는 말은 진짜입니다.

Dualeast

음악 소설 애니 만화 게임 다 좋아하는 듀얼리스트입니다.

6 댓글

파스큘라

2016-07-13 12:15:34

범프 오브 치킨은 앨범 Jupiter의 타이틀곡이었던 천체관측밖에 딜 모르네요. 전에 천체관측이란 드라마를 구해다 봤었는데 삽입곡들이 Jupiter 수록곡인데다 사실사 앨범의 뮤직비디오 소리까지 듣는듯. 덤으로 저 앨범의 앨범커버는 말 그대로 목성(...) 사진.


저는 Perfume 노래 배워다 불러보고 싶어요. 적어도 제가 좋아하는 노래만이라도.

Dualeast

2016-07-13 14:17:43

한번 시도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저처럼 앨범 전체를 다 부르는 건 좀 무리수일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마드리갈

2016-07-14 07:06:32

범프 오브 치킨은 그룹의 이름 자체가 재미있어서 접하자마자 바로 기억했어요.

그리고 방송에서 간혹 PV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보니 저도 들을 기회가 꽤 있어요.


어떤 앨범의 수록곡들을 전부 외워서 부른다는 건 참 좋을 듯해요.

아직 해 본 적은 없지만, 만일 해본다면 제가 존경하고 롤모델로 삼아온 여자가수들의 주요 앨범들이 그 대상이 될까요? 이를테면 ZARD의 Oh My Love, 永遠 같은 앨범들이 제1순위가 될 것 같아요.

마드리갈

2016-07-14 15:23:01

일단 NHK의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시청한 적이 꽤 있었고, 채널J에서도 간혹 방송한 경우가 있었어요. 범프 오브 치킨 말고도 다른 아티스트들의 PV도 간혹 볼 수 있었어요.


음악이라는 게, 지금까지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았던 곡도 좋아지게 되는 때가 올 수 있으니까요.

Dualeast

2016-07-14 14:49:16

저도 이름이 인상적이어서 바로 기억했죠. 그나저나 요즘 TV를 안 봐서 그런데 그런 PV는 어떤 채널이나 방송에서 나오는지 궁금해지는군요.


음 그래도 수록곡 전체가 마음에 드는 건 드문 일이니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범프 오브 치킨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앨범 전체가 마음에 드는 건 일단 저거 하나뿐. 물론 처음부터 앨범 전체를 마음에 들어했던 건 아니니 또 모르지만요.

SiteOwner

2016-07-19 20:55:45

어떤 아티스트의 앨범 수록곡 전체를 듣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경험임에는 틀림없는데, 그 수록곡들을 모두 부를 수 있다면 더욱 좋은 경험일 것입니다. 여기에 이의를 달기도 힘들겠지요.


저는 클래식 분야의 앨범 수록곡을 불러보고 싶습니다.

존 다울랜드(John Dowland, 1563-1626), 토머스 캠피언(Thomas Campion, 1567-1620) 등 영국 작곡가들이 남긴 음악곡집이라든지,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의 연가곡집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같은 것들. 상당히 좋아하는 가곡들이다 보니 기회가 나는대로 불러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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