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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나가츠키 탓페이의 인터넷 소설,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의 패러디.
후지미에서 발매한 1/2 스케일 Robi(이하 편의상 휴머노이드/프라모델 로비)입니다.
일본의 잡지 Deagostini는 주간 발매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고, 그 프로젝트마다 매 주 출시되는 권수를 모두 모아 들어있는 부품을 조립하면 특정한 모형을 만들 수 있는 잡지인데, 이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잡지 부록이라고 해도 각 관절마다 모두 서보 모터가 들어가고 내부에는 배터리와 충전용 잭이 내장되어 콘센트에서 직접 전원을 충전해서 내장 배터리로 작동하며 두부나 몸통 등에는 제어 기판이나 언어활동 담당 기판, 잡다한 센서 따위가 장치되어 인간의 말과 행동에 반응하고 인식하는 진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말 그대로 잡지 부록이라는 형식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휴머노이드 로봇을 조립 할 수 있습니다.
제품은 그것을 후지미에서 1/2 스케일, 즉 하프 사이즈로 만든 프라모델이며, 원본이 30cm가 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기 때문에 하프 사이즈라고 해도 전고 약 17cm 정도로 생각보다 꽤 큽니다. 일반적인 인간형 입체화 모형 치고는 관절 구조가 상당히 기묘한 편인데(ex: 인간의 고관절에 해당하는 부위는 좌우로 펼쳐지기만 할 뿐이며, 실제 앞뒤로 움직이는 관절은 그 바로 아래에 위치), 이는 실제 휴머노이드 로비의 관절 구조를 그대로 프라모델의 관절 구조로 설계한 탓이며 역으로 그렇기 때문에 휴머노이드 로비가 취할 수 있는 포즈는 이 프라모델 로비도 똑같이 취할 수 있고, 그 역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습니다. 프라모델 로비의 태생부터 휴머노이드 로비의 저렴한 대체제 격이란걸 생각하면 적어도 움직임만이라도 똑같이 갖고 놀 수 있다는건 무시못할 장점이죠.
발바닥이 넓기 때문에 자립도 쉽고, 관절도 부드러운 편이라 허리가 잘 빠진다는 점만 제외하면 크게 흠잡을데 없습니다. 악세사리로는 휴머노이드 로비에도 동봉된 노란색 축구공이 동봉되며 눈은 4종 택1이지만 갖고있는 넨도로이드 세가 새턴의 컬러 패턴에서 따와서 우:청/좌:녹으로 붙였습니다. 원본인 휴머노이드 로비의 색분할 자체가 간단하기 때문에 프라모델 로비도 도색 등의 추가 작업이 필요없이 스티커 만으로 완성 할 수 있고 특히 성능 외적인 면에서 가장 중요한 외관의 마감을 위해 런너(부품이 붙어있는 가이드)에서 부품을 떼어낼때 필연적으로 남는 이른바 게이트 자국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언더게이트'라는 특수 설계가 적용되어 깔끔히 마감되도록 한 설계가 인상적.
한편, 우여곡절 끝에 2007년 9월, 5번째 싱글인 폴리리듬을 발표하며 다시 재기의 기회를 얻은 Perfume은 10년이 넘은 지금, 약 5만명의 관중 동원력을 가진 도쿄 돔을 전 좌석 매진으로 정복할 정도의 충성스러운 팬덤을 가지고 일본을 넘어 나아가 전세계를 호령하는 월드 스타가 되었고, 그 기적같은 인연을 통해 지금 이렇게 10년 전의 베스트 앨범이 제 수중에 들어왔습니다.
10년 전 사실상의 해체를 앞둔 무명 그룹이던 Perfume이 내놓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을 베스트 앨범 'Perfume ~Complete Best~'와 10년의 세월을 넘어 지금은 세계를 호령하는 월드 스타가 된 Perfume의 6집 앨범, 'COSMIC EXPLORER'을 함께 두고 보고 있자니, 두 앨범으로 이어지는 10년의 시간과 너무나도 극적이었던, 기적이라고밖엔 할 말이 없는 Perfume의 뮤지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느낌입니다. 이제 남은건 2집 'GAME'과 3집 '트라이앵글'. 언젠가 6장의 정규 앨범을 풀 컴플리트 하고 소개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내용물 사진은 알라딘의 상품 소개 페이지에서, 선택 가능한 3종 모두 도안과 수량은 동일합니다.)
일전에 언급했던 그것, 알라딘 굿즈 중 하나인 비틀즈 굿즈, 페퍼 상사의 론리 하츠 클럽 밴드 북마크입니다. 틴케이스 지름은 약 6cm 정도.
이것의 오리지널 도안은 동명의 앨범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의 앨범 커버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도안은 다들 어쩐지 심심해보여서 그나마 뭔가 가장 마음에 확 끌린 페퍼 상사를 선택.
처음 봤을때부터 그렇지만, 도안 디자인이 뭔가 싸구려 네온사인 간판 생각이 물씬...
빨간색이 다크 초콜릿인 오리지널, 파란색이 나중에 나온 개량판 밀크 초콜릿입니다.
지름 약 9cm 정도의 틴케이스에는 2층 구성으로 8조각으로 나눠진 100 그램 어치 초콜릿 16개가 들어있으며 100 그램 당 함유 카페인은 무려 200mg이라는 엄청난 양. 별도 판매되는 스티커로 대전 당시의 도안을 재현할 수 있다고 하지만 별 흥미가 없어서 패스. 오리지널은 카카오 함량이 60% 정도라는데 적당히 달콤쌉싸름한 맛. 직수입품이라 한글 표시 사항 스티커가 붙어있는 특성상 내용물의 성분이 변형될 일이 없기에 초콜릿의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밀크 쪽은 일반적인 달달한 초콜릿 맛인데 카페인 함량이 웬만한 에너지 드링크 저리가라인걸 감안하면 많이 먹긴 좀 뭣합니다.
로디는 일본에서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유아용 조랑말 모양 승용 완구라고 하며, 이것은 그 로디와 콜라보로 하츠네 미쿠가 로디로 변형한다는 컨셉의 초합금 피규어입니다. 쵸고킨(초합금의 일본어 발음)이라 히라가나로 귀엽게 쓰여지고 예쁘게 금박이 입혀진 명판이 포인트. 베이스 내부엔 신시사이저나 대파, 교체용 손파츠 같은 자질구레한 부품을 수납 할 수 있고, 이런 면의 배려는 역시 전문가인 반다이 답습니다.
데폴메 스타일 특성상 넨도로이드와 디자인이 상당히 유사합니다. 초합금 답게 미쿠 모드 시 합금은 머리에 솟은 로디의 귀, 등에 달려있는 로디 모드 시 외장 파츠를 결합해주는 지지파츠, 로디 모드로 변형시 쓰이는 몸통 중앙 부분(넥타이 부분), 양다리. 악세사리로는 신시사이저와 대파 2개, 교체용 표정 파츠가 부속됩니다.
보통 미쿠는 트윈 테일이 지지대가 되어 자립이 쉬운 편이지만, 이 초합금 미쿠는 무게중심이 뒤에 몰려있고 트윈테일이 땅에 닿지 않아 자립이 어렵습니다. 그냥 전용 스탠드에 고정시키는게 가장 속 편하네요.
변형 기믹은 매우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이런 면에선 누구보다 전문가이니 만큼, 최소한의 변형과 부품 탈착만으로 효율적으로 변형됩니다. 구조는 크게 미쿠의 머리가 그대로 로디의 머리(미쿠의 뒤통수 쪽이 로디의 머리와 앞쪽 몸통)가 되고 미쿠의 몸 전체는 그대로 로디의 몸통 내부에 수납, 미쿠의 양쪽 트윈테일이 그대로 로디의 몸통이 되는 구성입니다.
로디 모드 시의 합금은 네개의 다리와 위에서 언급한 귀.
조립성은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형편없고, 조형이 귀엽다는(?)점 외엔 몽땅 불만 투성이입니다. 사진은 순수 가조립 상태인데, 스티커/데칼로 재현되는건 팔토시의 문양과 표정 정도. 유니폼의 청록색 같은 자잘한 부분은 전부 손수 부분도색을 해줘야 합니다. 솔직히 프로포션도 좀 그로테스크한 모양새긴 한데, 그냥 미쿠니까 샀습니다. 트윈테일 파츠 조립하다가 부품이 안들어가서 커터칼로 어떻게 해보려다가 손가락을 손질(?)한건 덤.
스페이스 셔틀 캐리어는 자가 비행 능력이 없는 스페이스 셔틀 오비터를 발사 기지간 공중 수송을 위해 NASA가 특수 발주한 보잉 747의 특수 개조기로서, 자체 공중량(Manufacturer's empty weight) 68톤에 달하는 초대형 고중량 화물인 스페이스 셔틀 오비터를 기체 상부에 싣고도 거뜬하게 날아오르는 보잉 747의 저력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스페이스 셔틀 오비터를 실으면서 어긋나는 기체 밸런스 유지를 위해 수평 미익에 추가로 수직 미익의 역할을 대신하는 구조물을 부착하여 비행 성능을 보완하고 있고, 이것이 다른 개조기와 차별화되는 셔틀 캐리어만의 특징.
제품은 단품으로 나온 보잉 747과 스페이스 셔틀 오비터를 도색과 부품 일부만 바꿔서 합본으로 출시한 듯 보이며, 오비터의 이름은 '엔터프라이즈'. 셔틀 캐리어는 운용 초기엔 아메리칸 항공(AA)의 기체를 구입해 도색만 바꿔 운용했다고 하며 제품도 아메리칸 항공 초기 도장의 특징인 은색 동체(실기체는 따로 은색 도료를 도장한게 아니라 그 자체가 순수한 금속색이죠)에 빨강/하양/파랑 줄무늬를 그대로 쓰고 있고 수직미익에 NASA의 이름만 각인된 심플한 외형.
스페이스 셔틀 오비터는 기수와 수직 미익의 타일 프린팅이 일품. 자잘한 마킹이나 프린팅도 꼼꼼하게 되어 있고 화물칸의 해치도 개폐됩니다. 원래 메인 부스터에는 부스터 보호용 커버가 덮이는데 사진 촬영 할 때 깜빡하고 누락...
(* 일본 해군은 군함의 ~급을 ~형으로 불렀습니다.)
일본이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의 제안 하에 태평양 전쟁 초창기때부터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하여 전쟁 의지를 꺾기위해 구상한 잠수함이자 실전 투입된 사상 최초이자 최후의 잠수항모입니다. 수중 배수량 6500여톤에 달하는 현재에도 통상 동력 잠수함 최대 크기의 잠수함인 동시에 이 엄청난 덩치에서 발휘되는 최대 3만 7500 마일을 항주(이론상 단독으로 태평양을 돌파해 미국 본토를 타격하고 다시 귀환 가능한 정도)할 수 있는 압도적인 항행 능력, 오직 센토쿠급에서 운용하는 것을 전재로 하여 개발된 전용 함재기 M6A 세이란 특수공격기 3대를 비장의 무기로 삼은 잠수함으로서 개발된 당시로서는 초유의 전략병기였습니다.
계획상 총 20척 이상이 건조될 예정이었던 센토쿠급은 전황이 나빠져가고 계획을 입안한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까지 전사하면서 이400을 필두로 이403까지 총 4척만이 건조되었고, 이중 이400과 이401은 전쟁 말기에 실전 투입되었으나 미국에게 나포되어 자침 처분 되었고, 이403은 구레에서 건조 중이던 상태로 구레 군항 공습에 휘말려 파괴. 이402는 2015년 나가사키현 앞바다에서 센토쿠급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발견되어 이쪽도 자침 처분된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잠수함이라 부품이 적다는걸 고려했는지 특이하게 2척이 한 세트로 이루어져 있어 설명서를 제외한 모든 런너,스티커,데칼이 전부 중복으로 2장씩 제공되고 함체에 붙이는 함번과 치비마루 함대 전용 베이스에 붙이는 명패 스티커가 생산된 4척 모두(이400, 이401, 이402, 이403)를 표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사진의 것은 함대 컬렉션 넨도로이드 이401과의 디스플레이를 위해서 일부러 이401을 선택.
사실 유일하게 가진 함대 컬렉션 관련 넨도로이드가 시오이라 굳이 센토쿠급을 산거지 공고급 자매였으면 공고, 야마토였으면 야마토를 샀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 남은 한 대는 청색조로 칠해서 만화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에 등장하는 안개의 함대 버전, 이오나로 만들 예정입니다.
명칭 : 건담 구시온
형식번호 : ASW-G-011(건담 프레임 11호기)
전고 : 18m
중량 : 본체중량 44.4톤
소속 : 브루어스
파일럿 : 쿠달 카델
무장 : 버스터 앵커(4문, 흉부 내장), 헤드 벌컨(2문, 두부 내장), 구시온 해머/90mm 머신건(옵션)
일전 게시글에서 이야기한 용산 건담 베이스에서 구입한 건담 프라모델.
최근 2기 제작 발표가 뜬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에 등장하는 건담 구시온입니다. 처음 원화를 봤을때부터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체형과 떡두꺼비같은 넙데데한 외형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작중 설정상 이 작품에 등장하는 건담 타입 기체는 모두, 에이허브 리액터를 동력원으로 쓰는 건담 프레임을 내부 골조로 채용하고 있고, 이 기체는 건담 프레임 중 일부를 사용하는 대신 추가 프레임을 증설하여 특유의 프로포션을 갖추고 그 위에 중장갑과 프로팰런트 탱크들을 증설한 기체입니다. 에이허브 리액터의 압도적인 출력을 통해 극한까지 추구한 중장갑으로 어지간한 공격은 그 장갑 강도만으로 버텨내는 괴물같은 기체죠.
키트는 크게 흠잡을데 없는 퀄리티지만, 증설 프레임으로 인해 건담 프레임의 가동성이 매우 제한되는게 흠입니다. 무장으로 구시온 해머(사진의 것), 90mm 머신건이 동봉되어 있고 가동률은 좋지 않지만 장갑 부품의 볼륨이 크기 때문에 덩치와 존재감은 정말 일품. 같은 골조를 기반으로 장갑을 재설계한 건담 구시온 리베이크 라는 기체로 재조립할수도 있으며, 사실 그것과 합본 키트이지만, 그쪽은 전혀 취향이 아니라 사실상 이 상태로만 전시하고 있습니다.
프라모델 오리지널 설정상 오로지 토니토니 쵸파만이 조종할 수 있는 기체들이고 그것들을 전부 합체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양팔의 물고기와 두더지형 굴착차량이 각각 3호기 쵸파 서브마린과 4호기 쵸파 드릴. 모자 쓴 순록 머리가 1호기 쵸파 탱크, 몸통이 2호기 쵸파 윙, 하체가 5호기 쵸파 크레인입니다. 조립성은 매우 간편하며 복잡한 문양과 색지정은 스티커로 대충 떼우고 있습니다. 각 유닛 가격은 약 6~7천원 선이며 5종을 전부 합쳐도 5만원이 안되는 가격과 20cm가 넘는 엄청난 덩치의 존재감이 압권입니다. 다만 관절이 하중을 못버틸 정도로 허약한데다 유닛 4종의 무게가 전부 상체에 집중되어 자세가 쉽게 무너진다는게 흠.
어쨌거나 쵸파를 좋아한다면 부담없이 만들어서 전시하거나 갖고 놀 수 있는 재밌는 키트입니다.
홋카이도 피규어 선물 Vol.2의 유키미쿠 딸기 백무구(왼쪽)와 Vol.3 유키미쿠 매지컬 스노(오른쪽)
'홋카이도 피규어 선물(北海道フィギュアみやげ)'는 그 이름 그대로 홋카이도 내의 명소(삿포로 TV탑 등)나 먹거리, 그밖의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요소들을 수록한 홋카이도 로컬 한정판이며, 때문에 실제 제품은 홋카이도 치토세 시에 위치한 신치토세 공항 내부의 가챠폰 머신에서만 입수할 수 있는 피규어입니다. 하츠네 미쿠/유키미쿠 역시 하츠네 미쿠의 보컬로이드 소프트웨어를 제작한 크립톤 퓨처 미디어의 본사가 삿포로에 위치해 있고 삿포로 눈 축제에서도 미쿠의 눈 조각이 단골로 참석하는등 이제는 사실상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아이돌로서 자리매김한걸 홋카이도도 인정하고 있는지 당당하게 라인업에 참석해 있습니다. 제작사는 일전 신요코하마 아리나 소개때 언급했던 카이요도.
보통 유키미쿠는 오리지널 하츠네 미쿠의 컬러를 청색/백색/은색으로 리페인팅한 모습이 디폴트인데, 2014년 부터는 공모를 통해 공식 디자인을 선출하고 있습니다. 왼쪽의 딸기 백무구의 모티브는 일본의 전통 결혼식 의상 백무구(白無垢), 오른쪽의 매지컬 스노의 모티브는 보시는대로 마법사. 두개 모두 원더페스티벌 한정판 넨도로이드를 보유하고 있고 사실 걔들하고 짝을 맞추기위해 일부러 단품 구매한 것들.
백무구 쪽이 들고있는건 익숙한 하츠네 미쿠의 실제 보컬로이드 소프트웨어 패키지이며, 마찬가지로 매지컬 스노가 품에 들고 있는 것도 이후에 출시된 보컬로이드 소프트웨어 하츠네 미쿠 V3의 패키지입니다. 두개 각각 11번가 해외 구매로 6만원 정도에 구입했는데 본래 이게 홋카이도 로컬 한정판이고, 이미 시즌이 지난데다가, 가챠폰이라 나올 확률도 있다는 문제 때문에 그냥 속편하게 해외구매로 단품 구매.
이상, 새로 들어온 식구 및 소개하고 싶던 식구들의 일부 소개였습니다.
다시 또 소개할 식구들이 늘어나면 또 소개해드리기로 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168019 일부 내용 수정 및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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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16-08-26 15:41:28
이번에도 엄청난 컬렉션이 만들어졌어요!!
파스큘라님의 취미생활은 정말 언제부터 시작하였는지가 궁금할 정도예요.
로비는 꽤 오래전에 나온 것같긴 한데, 상당히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는 게 인상적이예요. 그리고 그게 설계단계에서 미리 의도된 것이라는 점에서 경의를 표하고 싶어져요.
퍼퓸의 성공은 어떤 창작물보다도 더욱 극적이라는 데서 세계에 아직은 기적이라는 게 있구나 하는 것이 느껴져요. 그리고 이번에 입수하신 앨범은 그 대성공 직전의, 활동종료를 전제하고 내놓은 것이라는 점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 하고 있어요. 역시 해뜨기 전이 가장 추운 법이구나 하는 것.
저런 북마크도 있구나 하는 것도 신기하고, 독일군 전투식량으로 나온 쇼카콜라라는 것은 저는 엄두도 못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카페인에 민감하고 약하다 보니 카페인 함량이 높은 것은 피하니까요. 커피조차 되도록 안 마시는 저에게 쇼카콜라란...
하츠네 미쿠의 변신은 대체 어디까지일까 싶네요. 로디로도 변신가능한 초합금에, 유키미쿠...
거대한 탈것들은 역시 눈길을 끌기 좋으며, 또한 알면 알아갈수록 당대의 기술수준 및 통찰력을 가늠할 수 있기도 하죠. 셔틀 캐리어, 그리고 잠수항모...이후 잠수항모는 미군이 눈여겨보게 되어 레굴루스 순항미사일로 이어지고 이것의 한계를 극복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약칭 SLBM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어요.
파스큘라
2016-08-29 15:25:10
로비는 패키지에 적힌대로라면 2014년 생산인듯한데, 원본인 휴머노이드는 서드 에디션이 판매되고 있으니 꽤 지난게 맞긴 할지도요.
스타 트레인이 결성 15주년 및 동시에 메이저 데뷔 10주년 기념인데 해체를 앞두던 무명 그룹이 이제는 월드스타가 되어 자신들이 걸어온 10년의 세월을 되돌아보며 미래로 나아가는 날이 오다니 정말 말씀하신데로 아직 세상엔 기적이 깃들어 있는 모양입니다.
알라딘이 가끔 꽤나 재밌는 굿즈들을 내주길래 정말 확 끌리는거에 한해 구입하고 있고 쇼카콜라는 풍문으로만 듣던 물건이 자주가는 모형점 홈페이지에 올라왔길래 물건 사는 김에 같이 샀네요. 거기에 카페인 함량이 웬만한 에너지 드링크의 3배를 넘는 무식한 물건인데다 초콜릿 특성상(특히 밀크) 그렇게 거부감이 없어서 더 문제죠.
사실 수중에 없어서 생략하고는 있지만 정말 별의별 피규어나 굿즈들로 줄기차게 나오고 있고 제가 가진건 걔중 정말 극소수입니다. 어떻게보면 이쪽도 정말 대단한게 애초에 하츠네 미쿠는 원래 보컬로이드 소프트웨어의 이미지 캐릭터에 불과해서 형식상의 간단한 프로필 정도만 있는 캐릭터였고 지금의 미쿠는 사실상 니코니코 동화를 필두로 한 보컬로이드 팬덤과 함께 만들어진 모습이고 그것도 이제는 벌써 10주년을 앞두고 있죠. Perfume도 그렇지만 10년의 세월동안 그 생명력이 죽지 않고 팬덤과 성장해가는 미쿠도 대단하긴 마찬가지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새턴 5형 로켓이나 스페이스 셔틀만 해도 반백년 전 기술로 구현된 비행체지만 지금 봐도 경이롭고 대단하죠. 우리네가 다루는 스마트폰과 비교도 할수 없는 성능의 컴퓨터로 태양계를 넘어 광활한 우주를 돌파해가는 보이저도 그렇고 알면 알수록 참 신기한게 세상이에요.
SiteOwner
2017-08-07 20:10:53
오래전에 잘 감상했습니다만 코멘트는 이제야 하는군요.
한동안 음반수집에 여러모로 기울였던 시절이 많이 생각나고 있습니다.
퍼퓸의 성공스토리는 현실이 창작물 그 이상일 수 있고 실제로도 그러하다는 좋은 증명사례입니다. 저도 퍼퓸의 노래를 들으면서, 지금 구상 단계로 있는 프로젝트가 세계에 빛을 볼 날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용기를 얻게 됩니다.
비틀즈의 저 앨범, 굉장한 앨범이지요. 미국의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 1918-1990)이 그 앨범을 바흐의 푸가에 비견하여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수집하신 것은 그 앨범을 테마로 한 북마크...재미있는 상품입니다.
현재의 기술문명이 마냥 첨단기술로만 포장된 것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오랜 기간 숙성되고 검증된 기술, 그리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새로이 태어난 기술이 대립하기도 하고 조화를 이루기도 하면서 기술문명을 이끌어 갑니다. 바로 그런 것이지요. 셔틀캐리어나 대형잠수함 등의 것도, 그리고 변신로봇 관련 미디어와 관련상품도, 보컬로이드도.
마키
2017-09-12 13:09:16
알면 알수록 참 신기한게 세상이에요.
뭐 그렇겠죠. 미국의 새턴 로켓과 스페이스 셔틀이 최첨단 하이 테크놀로지를 선보일때, 그와 정 반대로 위험을 감수하고 꿋꿋하게 클러스터 로켓과 박리다매로 밀어붙였던 R-7 로켓이 결국에는 냉전과 소련 붕괴에서도 살아남아 지금도 러시아의 우주 과학을 견인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