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두개는 도쿄 포케센*에서 샀음)
어제 이로치** 디안시 배포가 있어서 받으러 갔죠.
그리고 팝업 스토어를 잠깐 들렀는데 저를 파는겁니다.
그래서 샀죠.
이건 제 가죽을 입은 피카츄입니다. (어허헣)
아니 나를 이렇게 팔면 살 수밖에 없잖아...
거울봐 왜 자기 자시을 돈 주고 사는건데 왜
---------
요즘 이공계전문기술연수 듣느라 월~수에는 바쁩니다.
거기서 연수생들끼리 조를 짜 줬는데 우리 조 남자들이 이상한건지;;
다른 조는 이성인 조원들끼리고 섞여 앉고 얘기도 나누고 하는데 우리 조만 그런 게 없습니다.
조끼리 회식도 안 하고 조별활동 논의도 하는 둥 마는 둥...
일단 편하게 호칭을 하자면...
<여자 조원>
본인(라이츄)
한살 언니(해피너스) 캐릭터 잡혔어?
막내(네이티오) 같이 잡힘
<남자 조원>
조장(음번)
동갑(직구리)
남자 1(앗차키 ;사실 대타출동 닮았다)
남자 2(시라칸)
사실 남자 1, 2는 제 관점에서 볼 때 그렇게 트러블메이커 타입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얘기를 좀 안할 뿐이지;; 그것도 문제다
대충 기억나는것 몇 가지만 적어보자면
저 : 네이티오씨, 혹시 조장님한테 저 이모티콘 많이 쓴다고 민원 넣었어요?
네이티오 : 아뇨?
저 : 아니 조장님이 저보고 민원 들어왔다고 이모티콘 쓰지 말래요.
다른 조원 1 : ...왜 그런대요?
-->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자기가 자기한테 민원 넣고 처리합니다.
(회의중에...)
직구리 : (야구 동영상을 보는지 소리가 들린다)
저 : 그거 어디 경기예요?
직구리 : ......
네이티오 : 그나저나 우리 영화 보는 거, 인천상륙작전 볼래요?
직구리 : 그건 좀;;
네이티오 : 그럼 국가대표 2는요?
직구리 : 그거 억지감동이라던데요.
저 : ...... (뭘 보고 싶은거냐?)
-->회의시간에 딴짓하면서 딴죽걸기
그리고 제가 조장이랑 동갑내기를 좀 안좋게 보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만...
다른 조원 1 : 아 맞다, 라이츄씨네 조 조장님때문에 4조(본인은 2조) 두 분 뒤로 밀려난 거 아세요?
저 : 예?
다른 조원 1 : 두 분이 덥다고 뒤로 가셔서 밀려났어요.
저 : 자기 컴퓨터 들고 그 조 뒤로 간 게 아니었어요? 전 그런 걸로 알고 있는데?
다른 조원 1 : 아니예요, 다른 조 밀고 간 거예요.
-->자기네을 편하자고 다른 조 뒤로 밀어버린 이기적인 자리 선정법!
심지어 자리 바꾼 이유가 뭔지 아세요? 에어컨 안 터져서. 그러니까 덥다고.
그럴거면 애초에 지각을 하지 말던가, 아니면 자리 바꿔주면 안돼냐고 물어보면 되는 거 아닌가요?
자기네들 시원하자고 다른 조를 뒤로 밀어냅니까? 세레브럼*** 주름을 다림질했나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EMS 택배 부쳤나;;
뒤로 가면 잘 안 보이는데 4조 두 분은 진짜 무슨 죄인가요.
이 양반들이 왜 이러는지 가설을 나름 세워봤으나 답이 없습니다...
1. 여자사람을 처음 본다
2. 여자사람을 혐오한다
3. 마음에 드는 사람들과 같은 조가 안 돼서
4. 같은 조 되기 싫은 사람이 있었는데 같은 조 돼서
5. 어색해서
6. 취업이나 빨리 하고 날르려고 생각했음
7. 오덕(본인이 대놓고 덕질함)에 안 좋은 추억이 있다
8. 오덕까**** 다.
9. 원래 인성이 글러먹었다.
근데 5번은 아닌 것 같은 게, 어색하면 자기들이 풀려고 노력이라도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다른 조들도 조장 주도하에 회식 한 거고.
근데 우리 조는 제가 말복(16일)에 같이 치킨이나 뜯자는데 아무 말도 없더이다.
진짜 내가 저거 똑같이 따라해봐야지.
회의시간에 쟤는 야구 중계 봤죠? 저는 점심먹고 디지몬링크즈 합니다.
뿌요뿌요 하거나 그림그리거나 할 때도 있고요(월요일).
딴죽? 솔직히 막말 하라면 할 수 있는데 당분간 얼굴 볼 사이라 아무 말 안 한 겁니다.
나도 이제 직구리씨가 한 행동 그.대.로. 회의시간에 딴짓하다 딴죽걸고 독설과 막말로 일갈할겁니다.
그래도 정신 못 차리면 답이 없는거고요.
솔직히 이렇게 하겠다고 정한 시점에서 연수 끝나고는 저 사람들과 연락 끊는다는 거지만요.
----------
용어 해설
*포케센 : 포켓몬 센터의 줄임말
**이로치 : 이로치가이. 색이 다른 포켓몬
***세레브럼 : Cerebrum(대뇌)
****오덕까 : 오타쿠 까는 사람(오타쿠 혐오자?)
엄마가 고지고 아빠가 성원숭인데 동생이 블레이범인 라이츄. 이집안 뭐야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53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64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2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56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58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995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67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1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0 | |
2565 |
THAAD (사드) 논란의 사고구조 2 - 먹이 주제에 건방지다6 |
2016-08-26 | 267 | |
2564 |
요즘 날씨 이야기+근황5 |
2016-08-25 | 137 | |
2563 |
대학생의 근황 이야기.8 |
2016-08-24 | 161 | |
2562 |
리리컬이라는 말을 들으니 생각해낸 것12
|
2016-08-23 | 214 | |
2561 |
[크루세이더 킹즈2] 제국의 부활.4 |
2016-08-22 | 134 | |
2560 |
역시 TCG는 운 게임이군요4 |
2016-08-22 | 118 | |
2559 |
게임 난이도...이대로도 괜찮은걸까?5 |
2016-08-21 | 144 | |
2558 |
지름신: 해냈다! 앨매리는 마침내 지름의 유혹에 넘어갔다!10 |
2016-08-21 | 217 | |
2557 |
시게치의 샌드위치의 행방?9 |
2016-08-20 | 181 | |
2556 |
[유로파 유니버설리스4] 제국의 부흥.2 |
2016-08-19 | 143 | |
2555 |
이야기를 구체화시킬 때 사용할 만한 도구8 |
2016-08-18 | 211 | |
2554 |
여러 현안의 의외의 접점 - 프롤로그4 |
2016-08-17 | 203 | |
2553 |
폭염이 바꾸어 놓은 것들12 |
2016-08-16 | 249 | |
2552 |
[03] 2016 여름 국내여행 - 다시 일상으로2 |
2016-08-15 | 174 | |
2551 |
사랑을 만들어주는 신데렐라 에스테2
|
2016-08-15 | 130 | |
2550 |
정신을 차려보니 강남에서 팔리고 있었습니다+알파2 |
2016-08-14 | 160 | |
2549 |
가장 기억에 남는 변신씬4 |
2016-08-14 | 158 | |
2548 |
Re: 0원부터 시작하는 취미 생활4
|
2016-08-14 | 180 | |
2547 |
수험 생활 중에는 뭐니뭐니해도 멘탈유지가 중요하죠.2 |
2016-08-13 | 138 | |
2546 |
요즘 새하얗게 불탄 기분이네요7 |
2016-08-13 | 180 |
2 댓글
파스큘라
2016-08-18 12:58:50
조원분들 인성이 참 볼만하네요.
그나저나 포켓몬 인형은 또도갓 있으면 사고싶은데 안내주겠죠...
마드리갈
2016-08-26 15:51:02
귀염귀염한 포켓몬들!!
요즘에 저에게도 포켓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생겼어요. 이브이라는, 여우쥐를 닮은 포켓몬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이브이 포켓몬 굿즈가 있으면 구입할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가까운 시일내에 후쿠오카, 오사카 등지에 다녀올 일이 있는데 해당지역의 포켓몬센터 및 스토어를 방문해 볼까 싶기도 해요. 후쿠오카에는 하카타역 8층에 포켓몬센터가, 오사카에는 오사카역 다이마루 우메다 13층에 포켓몬센터가, 칸사이공항 제1터미널 2층에 포켓몬스토어가 있어요.
그나저나 또 이상한 사람들로 고생하시는군요.
정말 앞뒤 안가리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