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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의 역사에 대한 단상

마키, 2016-11-13 14:25:23

조회 수
188

근래에 유튜브에서 본 영상 중의 하나가 '간단하게 살펴보는 게임기의 역사'라는 일련의 시리즈입니다. 이름 그대로 세계 최초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가장 유명한 아케이드 게임 '(Pong, 1972)'과, 세계 최초의 비디오 게임 콘솔 '마그나복스 오디세이(Magnavox Odyssey, 1972)'를 원점으로 지금의 닌텐도, 소니(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X-BOX)의 삼두마차가 시장을 지배하는 현재까지의 역사를 가볍고도 간단하게 설명해주는 영상입니다.

 

(이하는 그냥 제가 제 입맛대로 편집, 각색한 내용으로 영상 및 실제의 흐름과는 많이 차이가 있으며 언급되지 않는 기종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1972년에 등장한 비디오 게임 콘솔의 원점 마그나복스 오디세이를 시작으로 무수히 많은 퐁 관련 콘솔들이 넘쳐나던 70년대. 그리고 19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아타리 최고의 명기 '아타리 2600(Atari 2600, 1977)'과 그 후속기 아타리 5200, 페어차일드의 페어차일드 채널 F, 콜레코의 콜레코비전, 마텔의 인텔리비전 등 무수히 많은 콘솔과 그에 대응하는 무수히 많은 롬 카트리지 소프트웨어들이 발매되던 북미시장은, 시장을 잘못 파악한 아타리의 판단미스 및 잘못된 판매정책, 그리고 그 당시에 양산되던 방대한 양의 질 낮은 게임(요즘말로 쿠소게, 즉 쓰레기 게임)으로 인해 벌어진 북미 비디오 게임 산업계의 대재앙, 아타리 쇼크(* Atari Shock, 1983~1985)에 의해 공멸하고 말죠. (* 기폭제가 된게 아타리 라서 그렇지 정식적으론 '1983년 북미 비디오 게임업계 도산사태(North American Video game crash of 1983)'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미국이 초토화되는 한편, 물 건너 일본에서는 세가 마스터 시스템, 세가 MK-III 등을 내놓던 세가와 카세트 비전으로 시장을 점령해가던 에폭 등이 싸우던 와중 1983년, 닌텐도에서 전설의 명기 '패밀리 컴퓨터(Family Computer, 1983)'를 발매(*)하였고 킬러 타이틀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젤다의 전설이라는 걸작들을 연달아 내놓는 강수에 의해 다양한 회사들이 경쟁하던 일본의 게임 시장은 일단 닌텐도가 주도권을 가져갑니다. (* 북미에서는 1985년, Nintendo Entertainment System(약칭 NES)이라는 이름 하에 북미판이 발매되었고, 아타리 쇼크로 몰락한 북미 게임 시장을 되살려냅니다.)

 

80년대 후반부터는 허드슨/NEC가 PC엔진, 세가가 '메가 드라이브(Mega Drive, 1988)', SNK가 '네오지오(NEO GEO, 1990)'등을 내놓게 되지만 이들은 모두 닌텐도의 '슈퍼 패미컴(Super Family Computer, 1990)'과 싸우다 패배하며 주도권 탈환에는 실패, 마찬가지로 휴대용 게임기 시장은 닌텐도의 '게임보이(GameBoy, 1989)'를 상대로 세가의 '게임 기어(Game Gear, 1990)'가 덤벼들지만 이쪽도 세가의 미흡한 대응과 기기 자체의 단점에 의해 게임보이에게 무참히 패배하게 되는 참극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닌텐도는 최악의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데, 이즈음 CD를 쓰는 슈퍼 패미컴용 CD롬 애드온을 만들던 회사는 다름아닌 소니였습니다. 하지만, 롬카트리지의 수익을 가지고 있던 닌텐도 입장에서는 소니가 CD 기반의 라이선스 권리를 보유하는걸 달가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배신하고 필립스와 손을 잡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릅니다. 당연히 동업자한테서 뜬금없이 배신당하고 버려진 소니는 분노로 이를 아득바득 갈면서 복수의 칼날을 벼르게 되죠.

 

1990년대 중반경에는 크게 세가의 '세가 새턴(Sega Saturn, 1994)', 그 난리를 겪고도 아직 죽지않은 아타리의 '아타리 재규어(Atari Jaguar, 1993)', 애플과 반다이(둘 다 생각하시는 그 회사들)가 손잡고 만든 '애플 피핀(Apple Pippin, 1994)', 드디어 롬 카트리지를 포기하고 CD 롬을 선택한 닌텐도의 '닌텐도 64(Nintendo 64, 1996)' 등이 시장을 차지하기위해 피 튀기는 혈전을 벌이는 와중, 닌텐도에게 배신당했던 소니가 참전한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닌텐도에게 배신당하고 분노로 이성을 잃은 소니는,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를 설립하고 그동안 닌텐도와 협업해 개발하던 프로토타입 콘솔을 자기들 입맛에 맞게 뜯어고쳐서 새로운 콘솔로 출격시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소니를 대표하는 콘솔,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1994)'.

 

피 튀기는 혈전 끝에, 플레이스테이션은 파이널 판타지 7과 스퀘어의 도움으로 세가 새턴과 닌텐도 64를 무찌르면서 닌텐도가 지배하던 시장의 주도권을 탈환하고 복수를 이루게 되며 정상에 오릅니다. 이와중 휴대용 시장은 닌텐도가 야심차게 준비한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자사 첫 32비트 게임기 '버추얼 보이(Virtual Boy, 1995)'가 등장하지만 너무나도 기괴한 컨셉과 너무나도 사용자 불친화적인 성능과 외형에 의해 참혹하게 실패하고, 1998년 발매된 '게임보이 컬러(GameBoy Color, 1998)에게 바통을 넘겨주며 쓸쓸히 퇴장합니다. 이즈음, 반다이의 '원더스완(Wonder Swan, 1999), SNK의 '네오지오 포켓(NEO GEO Pocket, 1998)'이 휴대용 시장이나마 자리를 차지해보려 했지만, 각기 후속작 원더스완 컬러/네오지오 포켓 컬러를 내놓는 대책에도 불구하고 결국 게임보이 컬러에게 패배하며 여기서도 주도권을 되찾는덴 실패하고 말죠.

 

시대는 90년대를 넘어 밀레니엄을 맞이하고, 우선 세가는 최후의 희망 '드림캐스트(Dreamcast, 1998)'에 모든 것을 걸었고, 다급해진 닌텐도 역시 닌텐도 64의 실패를 발판삼아 DVD를 쓰는 '게임큐브(Game Cube, 2001)'를 내놓으며 소니와의 결전을 준비하게 되고, 동시에 패밀리 컴퓨터에 의해 되살아난 미국 게임 시장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X Box, 2001)'가 처들어옵니다. 하지만, 이에 질세라 소니는 결전병기 '플레이스테이션 2(PlayStation 2, 2000)'라는 괴물을 내놓는걸로 응수하죠.

 

결과는 물론 괴물의 승리. 최후의 희망마저 처참히 박살난 세가는 80~90년대의 몇번이고 쓰러져도 굴하지 않던 근성마저 다 연소한듯 콘솔 시장에서 손을 때고 철수, 닌텐도 역시 복수는 커녕 도리어 무참히 난도질 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별반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닌텐도는 휴대용 시장에선 '게임보이 어드밴스(GameBoy Advence, 2001)'로 체면치례는 하죠.

 

2000년대 중반, 마이크로소프트는 실패에 아랑곳않고 '엑스박스 360(X Box 360, 2005)'을 내놓지만 레드링이라 불리는 특유의 오류는 어찌할 수 없었고, 소니 역시 '플레이스테이션 3(PlayStation 3', 2006)를 내놓지만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왕좌가 흔들리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닌텐도가 이전까지의 콘솔의 상식을 부수는듯한 이단아, '(Wii, 2006)'를 내놓으며 다시금 주도권을 빼앗습니다. 한편 휴대용 시장에서는 듀얼스크린과 터치펜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내세운 닌텐도의 '닌텐도 DS(Nintendo DS, 2004)'가 등장했고, 이에 맞서 소니는 세계 최초의 광학 저장장치 UMD(Universal Media Disk)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운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PlayStation Portable/PSP, 2004)'로 닌텐도와 맞붙게됩니다. 판매량 자체는 닌텐도 DS의 압승 이었지만 그래도 PSP는 휴대용 기기로서는 처음으로 닌텐도와 대등하게 맞설 수 있었고(*), 각자의 개성을 어필하며 휴대용 시장을 양분합니다. (* 전자가 1억 5300만대, 후자가 8200만대로 판매량 자체는 닌텐도가 두배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PSP의 8천만대가 못판 것 또한 아니죠.)

 

이후로도 닌텐도/소니/마이크로소프트의 삼두마차 체제는 변하지 않고, 닌텐도의 '위 유(Wii U, 2012)',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4(PlayStation 4, 2013)',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X Box One, 2013)'이 각자의 개성과 킬러 타이틀로 소비자와 시장을 나눠 갖게되며 지금까지 이어져 오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휴대용 시장에서는 닌텐도의 '닌텐도 3DS(Nentendo 3DS, 2010)'가 판매량 5천만대를 넘으며 승승장구하는 와중 소니의 'PS 비타(PS Vita, 2011)'는 결국 누적 판매량이 닌텐도 3DS의 5분의 1에 불과한 약 1천만대라는 처절한 성적을 거두며 주도권을 도로 빼앗기고 맙니다...

 

이제 비디오 게임 전쟁은 비디오 게임 역사상 최초로 거치형 콘솔과 휴대용 포터블 기기가 통합된 9세대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Nentendo Switch, 개발중)'에 의해 9세대 경쟁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상의 내용은 그냥 제 입맛대로 편집한 내용이지만 여기도 알고보면 이해관계와 권력다툼의 싸움이 아주 재밌더군요. 특히 무수히 많은 콘솔과 무수히 많은 게임이 범람했다가 멸망할 뻔한 북미 게임 시장과 아타리 쇼크, 그에 못잖게 다양한 회사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어필하며 싸우다 패밀리 컴퓨터에게 무릎꿇던 80년대의 일본 게임 시장. 그마저도 스스로의 배신으로 적을 만든 닌텐도의 실수에 의해 태어난 복수귀 소니와 복수의 화신 플레이스테이션의 무참한 복수극, 그와중에 근성이 다한 세가의 퇴장과 새로운 침략자(?)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한 지금의 닌텐도/세가/마이크로소프트 트로이카 까지. 관련 영상 같은걸 찾아 보다보면 참으로 재밌는 세상입니다.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6 댓글

콘스탄티노스XI

2016-11-13 22:41:37

세가새턴이라면...역시 기묘하기 그지없는 '세가 새턴! 꼭 해라!'의 세가타 산시로씨가 먼저 떠오르는군요(...) 세월이 흘러 현재는 인간형 슈로대라 할 수 있는 '프로젝트 크로스 존' 시리즈에서도 나오죠(...)

마키

2016-11-15 23:42:00

저는 아무래도 하이스쿨 세하걸의 영향으로 미쿠랑 똑같이 생긴 오드아이 아가씨가 먼저 떠오릅니다.


세가타 산시로... 세가 새턴 해라 / 세가 새턴, 하얀색 이라는 의미도 동시에 가졌다고 하죠. 배우는 놀랍게도 초대 가면라이다 혼고 타케시의 그 분.

마드리갈

2016-11-16 15:00:20

게임콘솔 산업에 이런 비화가 있었군요. 잘은 모르고 있었는데 덕분에 많이 배우게 되어요.

사용해 봤고 또한 보유중인 콘솔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2밖에 없다 보니 이 세계도 참 깊구나 하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어요.


한국내에서 별로 익숙하지 않은 이름의 기업에 대해서 아는 것을 몇 가지 적어볼께요.

마그나복스는 오늘날에도 존재하는 기업인데, TV, 광미디어 장치 및 홈시어터 시스템, 공조장치 등을 공급하고 있어요. 미국의 기업이면서 네덜란드의 가전제조사 필립스 산하에 있고 일본의 OEM 제조업자 후나이에서 제품을 공급받는 관계라는 점이 특기할 만하고, 게임콘솔 관련에서는 오래전에 손을 뗀 듯해요.

페어차일드는 미국의 항공 및 전자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죠. 항공 분야에서는 미 공군의 A-10 썬더볼트 공격기, 그리고 오늘날에는 이미 퇴역한 C-123 프로바이더 경수송기의 제작사로서도 유명했지만 항공기 제조사업부의 자산은 2003년에 미국의 M7 에어로스페이스로 인수되고, 그로부터 7년 뒤에는 그 인수회사마저 이스라엘의 엘빗에 인수되었어요. 반도체 분야는 페어차일드 반도체로서 여전히 존속해 있고, 기타 군수물자 분야는 영국의 BAE 시스템즈로 매각되었어요. 이 회사는 여러모로 우리나라와의 인연도 깊어서 반도체 사업부가 국내에 있기도 하고, C-123 수송기가 공군에서 운용되기도 했는데, 노후화가 심각하여 특전사 대원들이 타고 훈련중에 추락하여 탑승자 전원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여 이후 C-130 수송기 도입프로젝트가 발족하기도 했어요.

마침 포럼에도 C-123 수송기 사진이 올라와 있네요. 대왕고래님이 올리신 영덕 여행기 사진에 있어요.

NEC는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기 제조기업인데, 한국에서는 일반소비자에게는 별로 알 기회가 없어요. 2000년대 전반까지는 국내에서 노트북도 판매했지만 별로 인기가 없어서 철수했으니까요. 일본에서의 표기는 영어명 약자인 NEC 및 한자표기인 日本電?가 혼용되는데, NEC가 원래는 Nippon Electric Company의 약자였어요. 오늘날은 NEC Corporation. 각종 IT 솔루션, 우주항공산업, 법인용 컴퓨터, 태블릿, 서버, 스토리지, 사무자동화기기, 소프트웨어, 2차전지, 센서, 방송장비, 조명장치 등을 주업종으로 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여러 종류의 그래픽 어댑터 및 해상도에 대응가능한 멀티스캔 모니터로도 명성이 높았어요.

소니에 대해서도 몇 가지를 덧붙여 볼께요.

우리나라에서는 소니를 흔히 영상, 음향, 게임, 영화 관련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고, 그 인식이 사실 틀리지만은 않아요. 하지만 의외로 사업영역이 넓은 기업이기도 하죠. 이미 음원에서는 세계 4대 메이저 기업이기도 하고, 일본내에서는 인터넷회선 기업이자 또한 의외로 금융관련 기업이기도 하니까요. 금산분리 정책이 엄격한 한국과 달리 일본은 그렇지 않아서, 소니생명보험, 소니손해보험, 소니은행 등 5개 금융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어요. 앞에서 언급한 NEC도 미츠이스미토모은행을 주축으로 하고 있는 등, 일본의 기업집단은 은행을 기반으로 하거나 역으로 은행을 소유하는 등 어떻게든 은행과의 직접적인 관계가 많은 게 특징이예요.

마키

2016-11-24 08:41:06

저는 이름이야 다들 익숙하고 Wii는 고모댁에 있는걸 해보긴 했지만 정작 어느 것도 제 것을 가져본 적이 없네요. 사실 거치용이든 휴대용이든 저만의 게임 콘솔을 하나 갖는게 소원입니다.


저도 뭐 이것저것 주어들은건 많지만 그만큼 개개의 깊이는 얕아서 언제나 마드리갈님이나 오너님의 방대한 지식이 부럽고도 대단하기만 합니다. 이번에도 또 여러가지를 배워가게 되네요.

SiteOwner

2016-11-23 23:25:55

게임기 역사에 관한 글을 읽다 보니 예전에 여러 매체를 통해서 알게 되었던 것들이 지금 다시 생각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반갑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일단 제 기억으로는, 인쇄매체로서는 학생과학, 소년중앙 등 남자아이들이 즐겨보는 잡지라든지 컴퓨터세대 등의 당시 발행되던 컴퓨터잡지 등에 게임기 광고가 상당히 많았던 게 생각납니다. 거기에는 국산, 외산 게임기 광고가 다 나와 있었고, 그 중에서 특히 NEC의 PC엔진 및 아타리의 키보드로 게임하는 컨셉트를 내세운 모델명이 기억나지 않는 게임기도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TV 광고에는 삼성컴보이, 현대컴보이, 대우재믹스 등의 국내 대기업들이 들여온 일본 게임기의 라이센스 생산제품이 많이 홍보되어 있었습니다.


정작 게임기 실물을 접해본 것은 아주 늦게, 그리고 의외의 장소에서였습니다. 군대였지요.

이전에 다른 게시물에서 밝힌 것처럼 저는 카투사 출신이고, 그래서 군대 내에서 미군들도 만나는 한편 카투사 중에서도 해외생활경험이 있거나 부유층 출신인 사람들이 많았다 보니 그들로부터 실물을 보고 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1, 2는 물론이고 세가 드림캐스트까지 사용해 보았습니다. 세가는 다 좋은데 독자규격을 쓰는 게 확실히 문제였습니다. 솔직히 GD-ROM이라는 독자규격의 광미디어를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이후 태어난 친척 애들에게 닌텐도 게임기를 사 주기도 했고, 동생에게는 플레이스테이션 2를 사주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와 게임기의 인연이 참 오래부터 시작된 것 같았는데 좀처럼 잘 안 이어졌네요. 주로 PC게임을 해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그 동안에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마키님의 글을 읽고 나니 이렇게 게임기와 얽힌 개인사도 다시 생각나고 그렇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마키

2016-11-24 08:48:24

광고 하니 대인의 과학 뒷표지에 천체망원경 광고가 실려있던데 가격이 엔화로 만엔대였던가... 사실 본문에 언급한 기기 다수가 컴보이 같은 이름으로 나오거나 나중에 문화 개방 후에 본명으로 정발됐죠. 어릴때는 카탈로그 같은 것만 봐도 하루종일 재밌었는데 말이죠.


저는 게임기같은  고급 문물(?)은 도저히 사달라고 할 엄두가 안났고 나이먹고 자금이 넉넉해진 지금도 다른데에 들어가는 돈이 많아서 못사고 있네요. 거치용이든 휴대용이든 제 게임기를 하나 갖는게 소원입니다 그나마 해본게 고모댁에 있던 Wii 였는데 정말 재밌더라구요.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저야말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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