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오해하시는 분들은 없길 바라며... 제가 작품 설정 연구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공부하는 시간 이외의 시간입니다. 주로 일요일에 하죠. 기분전환을 위해 이런 것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더군요.
뭐 어쨌든, 어느 날 설정을 써내려가던 중에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까지 쓴 것을 쭉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미래에는 또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제 글 쓰는 실력이나 스토리텔링은 거창한 주제보다는 미시적인 주제에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쓸 작품의 노선을 변경했죠. '일상'이나 '미시적 사건'을 위주로 다루는 것으로요.
그렇다고 그게 제 설정을 싹 갈아엎겠다는 건 아닙니다... 이미 한 번 개정을 한 데다가, 제 설정 자체가 한 작품에만 쓸 게 아니고 여러 작품에 쓸 생각이라서요. 설정 자체는 그대로 가져가되 작품의 노선만 바꾸겠다는 겁니다.
뭐... 지금은 그냥 설정이나 고치고 하는 정도지만, 지금 준비하는 시험에 무사히 합격하게 된다면, 다시 활발히(?) 하게 되겠죠... 조언은 이곳의 누구에게든 수시로 구하려고 합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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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마키
2016-11-24 08:32:27
저 자신도 창작의 고통에 짓눌리는 중이라 조언이 될까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스스로가 마음에 들도록 그리고 즐겁게 만드는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마드리갈
2016-11-27 04:01:42
일단, 걱정하지 않으시기를 부탁드릴께요.
여기서 누가 오해하거나 그러겠어요? 그러니 편하게 의견을 개진해 주시면 된다고 생각해요.
글을 잘 쓰는 것과 다루는 주제의 크기가 상관있을까요? 일단 여기에는 전 좀 회의적이예요.
그리고 설정 및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구체적인 창작물 제작에 어떤 주제의식을 담을 것인가를 생각해 주신다면 확실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를테면, 폴리포닉 월드의 여러가지 문물이 현실세계의 것보다는 나은 것이 많지만 그래도 어두운 단면, 발달하지 못한 기술, 차별문제 및 의도와 다르게 기능하는 각종 문물 등이 있는 것을 본다면 이 세계도 마냥 이상사회도 아니고,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서 구성되고 성장해 가는 것임을 알 수 있는 점이 한 예가 될까요. 그리고 이것들을 통해서 나타내려는 주제의식은 세계의 발전은 어떤 대의나 거대담론보다는 구성원 각자의 편의와 욕망을 위해서 이루어지고 그것이 현실세계의 문물보다 결과론적으로 더욱 좋은 것이 되었을 때 이것을 어떻게 보고 판단해야 할까 하는 것이예요.
미력하게나마 참고가 되면 좋겠어요.
SiteOwner
2016-12-01 21:32:02
사실 거대한 사건이라는 것도 일상 속의 작은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형성되는 것이다 보니, 일상 및 미시적 사건에 초점을 두어서 그것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표현하고자 싶은 생각 등을 나타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그러니 노선변경의 결정은 필요하고 또한 적절합니다.
설정이라는 건 수시로 고쳐나가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라고 있는 설정이기도 하니까요.
폴리포닉 월드도 마냥 정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 내용을 더해가고 다듬어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