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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들끼리 로마제국의 후예는 무엇이냐로 얘기해보니...

콘스탄티노스XI, 2017-02-13 00:12:54

조회 수
166

아는 사람들끼리 로마의 후계자가 누구냐?로 예송논쟁이 터졌습니다. 뭐 그다지 살벌한건 아니고 그냥 서로 컨셉놀이하면서 농담 비스무리하게 노는거죠... 아무튼간에 이게 처음 시작이.. 

1)로마의 후계는 비잔티움 제국 멸망이후 끊겼다.  

2)로마의 후계는 오스만이다!(정복이후 제국 작위 강탈설) 

3)로마의 후계는 러시아다!(제국 혈통설) 

4)로마의 후계는 신성로마제국이다!(교황으로부터 받은 서로마 황제 대관설) 

처음에는 대강 이렇게 흘러가더만 나중에 가서는 산마리노 로마설(...)에 명 로마설(...)로 가더니만 결국 최종적으로 '모든 국가는 환제국로부터 비롯되었으니 로마는 환국입니다!'로 귀결되었죠. 하하하.


아 물론 여담이지만 전 첫번째 입장에 가깝습니다. 오스만 로마설은 조선총독부=조선왕국설이나 다름없는 얘기고, 무엇보다 보편제국이라는 이유로 로마라면 로마제국은 아케메네스조 페르시아나, 알렉산드로스 대왕시기 마케도니아 왕국 후계냐는 말이 나오니 말이죠...


러시아 로마설은 황조가 로마노프조로 바뀐 이후부터 의미가 없는 얘기죠. 게다가 러시아제국은 정치체제로써도(중앙의 원로원과 지방의 군사귀족이 주축이 되는 로마식 체제가 전혀아니었죠. 러시아제국의 체제는...) '보편제국'으로써도 전혀 로마와 닮지 못한 제국이었으니 말이죠.


신성로마제국은...신성하지도, 로마도, 제국도 아닌 국가가 어디서 로마 사칭을 합니까?


결과적으로 제입장은 로마제국의 혈통은 1453년 '정복자'메흐메트가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키고 황제인 콘스탄티노스 드라가시스 팔라이올로고스를 살해할때 끊겼다는 거죠.

콘스탄티노스XI

도시가 무너져 가는데, 나는 여전히 살아있구나!-1453, 콘스탄티노플에서. 유언.

https://en.wikipedia.org/wiki/Constantine_XI_Palaiologos-이미지

8 댓글

HNRY

2017-02-13 01:39:15

산 마리노는 거기의 정치 체제때문에 나온 농담이었나요. 뭐어 집정관이라던가 로마 시절 명칭을 유지하는게 굉장히 흥미로운 국가긴 합니다마는..... 

콘스탄티노스XI

2017-02-13 02:46:27

예. 집정관 칭호를 사용하는거때문에 넣은게 확실해보입니다.(체제는 로마 공화정이라 보긴 좀 무리가 있지만...)

마키

2017-02-16 14:41:31

반농담이긴 하지만 지금 현재의 이탈리아 공화국이야말로 로마의 후예라는 새로운 제안을 제시해봅니다.

왜냐하면 수도가 '로마'니까요(...).

콘스탄티노스XI

2017-02-16 20:01:08

그것도 몇번 논의가 되었지만, 아무리봐도 그건 사도다라는 결론에 이르더군요(...) 이탈리아가 로마와 관계있는건 딸랑 지리적 연관성밖에라(....) 차라리 바티칸이 더낫겠다는 얘기도 나오더군요.

마드리갈

2017-02-17 12:27:13

로마제국은 비잔틴 제국이 멸망한 해인 1453년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봐요.

여기에 이론이 필요한 것인가 자체가 저에게는 의문이예요.

두번째 입장은, 동아시아의 역대 왕조 역사에서 선양의 형태로 역성혁명을 달성한 세력의 입장이지 보편적인 입장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상당히 위험한 논리이기도 해요. 최남선의 불함문화론이 내선일체 정당화에 악용된 것처럼. 게다가 나머지 두 입장은 생각할 필요 자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콘스탄티노스XI

2017-02-17 20:23:46

사실, 조선이나 바이마르 공화국(이건 좀 애매하지만요)을 보듯, 전의 국가들을 멸했던 국가도 계승국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긴 하죠. 그런데 해당 경우일경우엔, 앞의 국가들을 멸망시켰던 국가들에 대한 계승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야합니다만... 오스만은 메흐메트 2세이후론 '카이세리'칭호를 거의 쓰지도 않았고, 오히려 페르시아계 칭호인 '파디샤'를 좀더 적극적으로 쓰더군요.

SiteOwner

2017-02-22 20:07:50

일본의 남북조시대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왕정국가에서는 왕정의 연속성이 없어지면 그 왕정국가는 끝나는 것임이 일반적입니다.그래서 로마제국은 이미 1453년의 전쟁으로 망했고 그것으로 끊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로마제국의 후계가 러시아라는 것은 어떻게 나온 이야기인지 이해가 안 됩니다. 게다가 신성로마제국은 일단 성립되었다고는 하지만 일단 로마가 아닌데다 시대가 흐를수록 극단적으로 형해화되어 논할 가치조차 없을 정도가 되어 버렸으니 말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콘스탄티노스XI

2017-02-23 00:39:25

보통 러시아 로마설은 비잔티움(=로마)의 마지막 황제인 콘스탄티노스 11세의 조카딸 소피아 팔라이올로기나와 당시 모스크바 대공이 혼인한걸 근거로 삼습니다.(혈통이라 한건 이것때문.) 한편으로는 비잔티움은 모계계승도 인정했고요. 뭐...사실 혈통으로 따지자면 키예프의 블라디미르 2세가 콘스탄티노스 9세의 딸한테서 났으니 그걸로도 주장가능하긴 합니다. 좀 억지라는 느낌도 들지만요.


신성로마제국의 경우엔 그 시초를 샤를마뉴가 교황으로부터 받은 '서로마 황제'관으로 잡으니 나오는 얘기죠. 뭐, 신성로마제국의 대공위시댸이후의 지리멸렬이야 잘아시는듯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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