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청춘은 인생의 꽃이다'라는 명언과 현재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늘어난 체력을 시험하기 위해 서울-춘천간 북한강 자전거도로 완주에 도전하여 성공했습니다.
사진으로 짧고 굵게 설명하겠습니다.....
▲ 오전 8시에 출발하여 1시간 만에 난생 처음 자력으로 살고 있는 지역을 넘습니다.
▲ 여러 고개를 넘어 서울-춘천간 자전거도로(북한강 자전거길)와 합류합니다.
▲ 힘이 딸릴 즈음에 등장하는 편의점은 한 마디로 오아시스 같은 존재입니다. 수분과 당분을 공급하고 방랑자의 길을 서두릅니다.
▲ 서울-춘천간 자전거도로(북한강 자전거길)는 예전 중앙선 선로를 재활용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폐역 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이 지점에서 서울-춘천간 자전거도로(북한강 자전거길)와 서울-충주간 자전거도로(남한강 자전거길)이 나눠집니다.
▲ 자동차가 달리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연료를 필요로 하듯이 기운이 딸리는 느낌이 올 때마다 에너지바와 이온음료로 체력을 보충하면서 갈 길을 서두릅니다.
▲ 이 터널을 넘으면......
▲ 금세 가평군으로 진입합니다.
▲ 겨울의 북한강은 여름의 남해처럼 초록빛 물결로 깨끗함 및 청량함을 자랑합니다.
▲ 이 끝없는 구간을 달리면서 당분 보충의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 가평에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순대국으로 점심을 때웁니다. 현재의 순대국은 지방색이 사라지고 기계적으로 정형화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두 번째 터널을 지나면......
▲ 도계를 넘어 강원도 춘천시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춘천 시가지까지는 2시간을 더 가야 합니다.
▲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다리와 전립선을 진정시키며 달린 끝에......
▲ 출발한 지 8시간 만에 드디어 서울-춘천 간 자전거도로(북한강 자전거길)의 종점인 춘천시 시가지에 도착합니다.
▲ 춘천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춘천의 명물 중 하나인 닭갈비를 포장하여 집으로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며 복귀합니다.
현재는 자전거로 여행하는 여행객이 많은 덕택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철이건 시외/고속버스건 자전거 적재가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110km-8시간-2,100kcal를 소모한 이번 짧은 여행에서 '청춘은 인생의 꽃이다'라는 명언과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성취감을 얻었습니다.
또한 악몽 등의 제 내면에서 일어나는 문제에서 도피하기 위해 혼자 방에서 마시는 술에 취해 쓰러지는 것보다는 문제에 맞서기 위해 운동을 통해 얻는 건전함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하여 깨달을 수 있었던 하나의 경험이었습니다.
제 여행기를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終)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是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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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17-02-20 22:12:27
오랜만에 잘 오셨어요. 자전거로 장거리 여행...굉장한 것을 하셨어요.
최근에 많이 힘드셨나봐요. 그리고 자전거여행을 통해 극복하실 수 있었던 것에 무한히 찬사를 드리고 싶어요.
그러고 보니 경춘가도는 한동안 다녀 본 적이 없네요.
대학을 졸업한 뒤로 줄곧 그랬으니 이제 6년이 다 되어 가네요. 연선풍경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했는데 덕분에 다소 알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고 보니 경춘선도 과거의 단선이 아닌 복선전철로 재개장했는데 아직 타 본 적이 없고...
간만에 근황을 전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려요.
SiteOwner
2017-05-10 20:01:49
자전거를 안 타게 되었는데, 이걸 보니 다시 타 보고 싶네요.
처분한지도 오래 되어 막상 타려고 해도 새로이 자전거를 구매해야 한다는 문제가 남습니다만...
능내역이 폐역이 되었다니...1990년대 후반에 찾아가 본 적도 있었습니다만, 20년 정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이제 저렇게 되었군요. 게다가 중앙선 선로도 수도권전철 편입구간은 더 이상 이전의 것은 아니고...세월의 흐름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어릴 때 한문을 배우면서 자주 접하게 되는 무상(無常)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 것 같습니다.
여유가 되면 유유히 자전거여행을 해 보고 싶어집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