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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 상에서는 어떤 인터넷 소설이 유행한적이 있습니다. 필력이나 캐릭터등으로 유명한게 아닌, 다른의미로 유명해진 경우 였지만요. 화제가 되었던건 이부분입니다. '마을에 침입하는 마족들은 5000명. 보병은 모두 하이트롤이거나 하이오크이며(여기서 하이트롤이나 하이오크는 고위마족이라 생각하시면 편하실듯 합니다.) 좌,우익은 신수인 페가수스를 타고 다니는 기병들이며 비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맞서는 병력은 지나가는 모험가 300명. 이를 처리하는 방법은 바로....300명으로 5000명을 '포위섬멸'하는것이다!(두둥!)'

....네, 대강 요약하자면 이런겁니다. 저 소설에서는 '포위섬멸'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이개념을 만들어낸 주인공은 군사사상 길이 남는 천재가 된다더군요... 헌데 이소설이 '출판'까지 된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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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직에서 최강까지 올라간다 ~ 수수한 노력은 치트였습니다'...가 제목이라는군요. 그리고 출판되면서 위에서 언급한 문제의 그부분도 300(인간)vs5000(마족)에서 1000(인간)vs6000(인간)으로 수정된다는데.... 포위섬멸인건 변함없고 그개념 발명(웃음)으로 군사사상 길이 남을 사람이 된다는건 변함이 없다는게 문제...그거랑 별개로 일러스트는 진짜 좋긴 한데...
콘스탄티노스XI

도시가 무너져 가는데, 나는 여전히 살아있구나!-1453, 콘스탄티노플에서. 유언.

https://en.wikipedia.org/wiki/Constantine_XI_Palaiologos-이미지

7 댓글

SiteOwner

2017-05-21 12:57:54

여러모로 기묘하군요. 300명으로 50명을 포위한다면 몰라도, 300명으로 5000명을 포위한다는 개념 자체가 성립하는 것인지조차 의문입니다. 포위당한다면 몰라도...저 정도로 중과부적인 경우는 압도적인 기동력으로 적이 대처할 수 없게 신속하게 전략거점을 함락시켜 전투의지와 수행능력을 없애 버리는 게 더 나을 듯한데, 무슨 이유에서 저런 무리수를 두었을지가 궁금해집니다.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결국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되는지가 관건일 듯합니다. 지지를 얻을만하면 지지받겠고, 비판을 받을만하면 비판하겠고...일단 현 시점에서는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겠습니다.

콘스탄티노스XI

2017-05-22 09:26:51

사실 농민병 6000명대 중기병 1000명이라면 기병의 기동력을 살려 적의 측면이나 후방을 돌파하거나, 아니면 일점으로 빠르게 적의 지휘부를 격파해 처리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만....그래도 역시 저수로 포위섬멸은 확실히 무리죠(....)


사실, 그 '마고열'도 흥행했던거 생각해보면 역시 흥행해서 한국으로 수출되지 않을까 불안하기도 합니다. '설마 저런게 흥하겠어?'라는 생각도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만...

마드리갈

2017-05-21 14:14:59

소설이 그 자체가 재미있어서 화제가 되지 못하고 설정의 부실함에 관심을 끌게 되는 것은 그것 자체가 비참할텐데요. 저 소설의 작가는 저런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요.

표지를 보니 쇼가쿠칸(小?館)의 가가가문고 레이블로 발행되는 건가 보네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되어 있다, 그러나 죄인은 용과 함께 춤춘다, 야한 이야기라는 개념이 없는 지루한 세계, GJ부 등을 내고 있는 레이블인데...그 가가가문고의 "실험정신" 전통은 계속되나 보네요.


확실히 일러스트는 좋아 보이네요. 제 취향과는 살짝 거리감 있는 느낌이지만.

콘스탄티노스XI

2017-05-22 09:28:48

일러스트는 확실히 호평이더군요....

Papillon

2017-05-21 22:15:50

작가가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내용을 쓸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략, 전술에 대해 아는 건 어디서 들은 용어가 전부인데 전쟁 소설은 쓰고 싶으니 용어 개념도 생각하지 않고 막 쓴 거죠. 거기에 주인공을 천재로 하고 싶은데 본인은 천재가 아니니 주인공을 제외한 세계관 내 인물들을 전부 바보로 만들어 버리기도 했고요.


뭐, 시장이 한동안 그런 작품을 원했으니 어쩔 수 없는 결과지만요. 해당 트렌드도 슬슬 끝나가는 것 같지만요.

Papillon

2017-05-22 19:07:18

음, 해당 공모전은 애초에 성인이 읽고 싶은(나이트노벨 같은 에로 라이트노벨이라는 의미가 아닌 베르세르크나 위처 같은 의미의 성인 취향입니다) 이야기라는 컨셉이라서요. 이세계물의 주 독자가 10대라는 걸 생각하면 크게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콘스탄티노스XI

2017-05-22 09:31:36

작품 주인공을 천재로 만들려면 역시 작품 세계속 인물들을 바보로 만드는게 아무래도 편해서 그런거려나요.....

그러고보니 일본의 어떤 소설 공모는 공모작중 이세계물은 받지 않는다는 공지를 내걸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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