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크루세이더 킹즈 2] 페르시아 제국 복원한거 까진 좋은데...

콘스탄티노스XI, 2017-06-03 19:54:59

조회 수
153

867년 시점에 시작해서 조로아스터교로 이렇게까지 확장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본래대로라면 지금의 투르크메니스탄 인근이나 겨우 지키고 있었던 때이니 확실히 고생한 보람이 있군요....있어요...

근데 우리 국교는 조로아스터교인데 왜 다수종교는 불교가 된거지? 왜? 왜애애애애!

콘스탄티노스XI

도시가 무너져 가는데, 나는 여전히 살아있구나!-1453, 콘스탄티노플에서. 유언.

https://en.wikipedia.org/wiki/Constantine_XI_Palaiologos-이미지

6 댓글

마드리갈

2017-06-07 20:08:09

아니, 이런 역설적인 상황이?

조로아스터교가 국교인 국가에서 불교도가 다수를 점한다니 확실히 기묘하네요. 실제 조로아스터교는 다른 종교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였으려나요...


조로아스터교는 불을 숭배하는데, 어쩌면 그 숭배의 대상인 불이, 성행했던 지역인 이란 및 인접지역인 투르크메니스탄 등지에 많이 매장된 가스로부터 발생하는 것이라서 그게 종교의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어요.

Papillon

2017-06-07 23:06:09

엄밀히 말하면 조로아스터교가 불을 숭배하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불을 신성시하기는 하지만 이는 기독교의 십자가나 불교의 연꽃 등과 같은 신적 존재의 상징에 가깝다고 하더군요. 다만 불을 신성시하는 이유에 대한 것은 제가 읽은 책마다 조금 다르게 설명해서 무엇이 옳은 지는 모르겠더군요. 어떤 글에서는 조로아스터교의 최고신 아후라 마즈다의 성질은 "밝음"이며 밝음→태양→불로 파생되어서 불을 숭상한다고 설명하더군요 (실제로 아후라 마즈다의 하위신 중 하나이자 가장 인기있던 신인 미트라가 태양신이기도 하죠). 반대로 어떤 글에서는 신의 주요 피조물들을 다 소중하게 여기며 그 중 하나가 불이기에 소중하게 여기는 것 뿐이라고도 합니다. 어떤 책에서는 페르시아 버전 성상파괴운동이 일어나서 파괴할 수 없는 불을 예배 때 쓰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다른 종교에게 대한 태도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이 있는데 힌두교와 조로아스터교의 관계입니다. 조로아스터에서 하급 악마는 "다에바"라고 부르는데 이는 힌두교의 신을 의미하는 단어인 "데바"와 어원이 같습니다. 반대로 조로아스터교의 최고신인 "아후라 마즈다(아후라)"는 힌두 신화의 "아수라"와 어원이 같죠. 이에 과거 원시적인 힌두교를 믿는 부족과 원시적인 조로아스터교를 믿었던 부족이 서로 적대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있다고 합니다.

마드리갈

2017-08-01 18:11:40

불을 신성시해도 숭배의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그런 거군요. 신적 존재의 상징...어렵네요.


말씀하신 힌두교와 조로아스터교의 관계를 보니, 확실히 초창기의 두 종교의 신도들이 우호적인 관계를 가질 거라고는 기대할 수 없겠어요. 거의 불구대천의 원수 수준일테니...

콘스탄티노스XI

2017-06-08 20:33:39

대표적인 조로아스터계 국가인 사산왕조로 예를 들자면, 사산왕조내에서 조로아스터가 확립되있던 곳은 현대 이란+투르크메니스탄 정도고, 그외지방은 느슨해서 토착종교가 주류였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자면 바그다드등 메소포타미아일대는 사산조 말기까지 이슈타르계 토착신앙을 믿고 있었다고...

SiteOwner

2017-06-08 21:49:39

엄청난 확장이군요. 현재의 이란과 투르크메니스탄이라면 전략적 가치도 상당할테고...

특히 팔레비 왕조 때까지의 냉전기 당시 이란은 소련이 영공개방을 하지 않아 궁여지책으로 구축된 항공로인 남회항로에서 주요 기착지 중의 하나였으니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국교와 다수종교가 다른 것은 아무래도 기묘하군요. 뭐라고 말해야 할지, 종교에는 그리 밝은 편이 아니라서 선뜻 말할 수는 없고, 대신 음악 한 곡을 들으면서 답을 구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1864-1949) 작곡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 1944년 작곡가가 직접 비엔나 필하모닉을 지휘한 연주입니다.

콘스탄티노스XI

2017-06-09 11:22:42

니체의 동명의 책이 생각나는 음제군요.

Board Menu

목록

Page 146 / 28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5월 이후로 연기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19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37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25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09
마드리갈 2020-02-20 3804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53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09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32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38
2848

수험서 관련 이야기.

4
시어하트어택 2017-06-08 137
2847

애니적 망상

4
마드리갈 2017-06-07 221
2846

HNRY님에 대한 공개질의서 (2017년 6월 8일 완료)

3
SiteOwner 2017-06-06 162
2845

근황 이야기 이것저것.

5
콘스탄티노스XI 2017-06-05 152
2844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이 오는 것 같습니다.

3
시어하트어택 2017-06-04 123
2843

[크루세이더 킹즈 2] 페르시아 제국 복원한거 까진 좋은데...

6
콘스탄티노스XI 2017-06-03 153
2842

라이브특강 이야기.

2
시어하트어택 2017-06-02 111
2841

6월달이 된 기념으로 쓰는 지금까지의 야구.

3
  • file
콘스탄티노스XI 2017-06-01 120
2840

근황 이야기.

4
시어하트어택 2017-05-31 122
2839

New 닌텐도 3DS XL 피카츄 에디션

8
  • file
마키 2017-05-30 196
2838

1972년 일본항공 471편 추락 사고 다큐멘터리

2
  • file
B777-300ER 2017-05-29 136
2837

러브라이브는 장난이 아니야!

4
  • file
콘스탄티노스XI 2017-05-29 128
2836

요즘 유희왕 관련으로 제 평판이 말이 아니더군요

10
Dualeast 2017-05-28 214
2835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 5주년(+1개월)

6
SiteOwner 2017-05-27 222
2834

한국에서 인기있었던 독일 팝의 추억

2
SiteOwner 2017-05-26 176
2833

본격 역사인물열전-로베르 기스카르

4
콘스탄티노스XI 2017-05-25 131
2832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의 여정이 위험했던 현실적 이유

10
마드리갈 2017-05-24 296
2831

일상 속 시간의 속도감

4
SiteOwner 2017-05-23 134
2830

근황입니다

4
OBiN 2017-05-22 119
2829

여러 애니에 같이 나오는 성우들 1

2
마드리갈 2017-05-22 227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