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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8일 국제전자상가에서 입수한 닌텐도 클래식 미니 슈퍼 패미컴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하기에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 싶지만 1990년 11월 21일(일본 기준),?패밀리 컴퓨터(패미컴)의 후속기기로서 발매된 닌텐도의 16비트 가정용 게임기입니다. 지금은 JRPG의 양대산맥으로 평가받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필두로 한 든든한 서드파티 인맥, 패미컴에서 일취월장한 본체의 스펙, 캡콤의 대전격투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2를 무기로 PC엔진과 메가드라이브, 네오지오등을 격침시키고 선조의 뒤를 이어 일본의 게임 환경을 지배하는 절대강자로 군림한 명기죠.
이것은 그 슈퍼 패미컴이 30년에 가까운 세월을 넘어 부활한 복각판으로, 전작인 클래식 미니 패밀리 컴퓨터 처럼 발매되어 현역으로 활동하던 시절에 발매된 슈퍼 패미컴 전용?타이틀 중 가장 대표적이라 할만한?21종이 내장되어 있는 사양입니다. 패키지 역시 그때 그 시절 슈퍼 패미컴의 패키지 아트워크를 그대로 따온 것으로?RGBY 컬러로 그려진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슈퍼 패미컴의 일러스트가 예쁩니다. 상자의 상하좌우 각면은 전면의 슈퍼 패미컴 일러스트처럼 초록(전면기준, 상단), 파랑(하단), 노랑(좌측), 빨강(우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상단의 초록색 면에는 전원 공급 방식(1:닌텐도 USB AC 어댑터 | 2: 시판되는 USB 대응 AC 어댑터 | TV나 PC의 USB 단자(스탠더드 A))을 골라 사용하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클래식 미니 패밀리 컴퓨터용 AC 어댑터가 있다면 상호 호환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씌여있고 좌측의 노란색 면에는 구성요소, 우측의 빨간색 면에는 HDMI의 소개 등의 자질구레한 정보들이 적혀 있습니다.
닌텐도 공식 채널의 공식 소개 영상.
본체는 컴팩트 사이즈
컨트롤러는 그때와 같은 사이즈
커버를 열고 컨트롤러를 접속
(패키지 뒷면 우측 하단의 본체 특징 소개 문구)
패키지 뒷면의 본체 특징 및?수록된 21종의 타이틀 목록과 그것들의?오리지널 게임 카트리지 패키지 일러스트들.
제가 가진건 보시는대로 일본판이기에 수록된 타이틀은 전부 일본판 기준입니다.
콘트라 스피리츠
동키콩 컨트리
파이널 판타지 6
에프제로
별의 커비 슈퍼 디럭스
커비 볼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
록맨 X
성검전설 2
스타폭스
스타폭스 2
스트리트 파이터 2 터보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초마계촌
슈퍼 마리오 카트
슈퍼 마리오 RPG
슈퍼 마리오 월드
슈퍼 메트로이드
요시 아일랜드
패널로 퐁
슈퍼 포메이션 사커
파이어 엠블렘 문장의 비밀
간바레 고에몽 유키 공주 구출편
어느 것 하나 구차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명작들만 고르고 골라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도중에 개발이 중단되어 프로토타입의 롬파일만 에뮬레이터로 풀렸던 스타폭스 2가 20종의 타이틀과 함께 정식 타이틀로 제대로 완성되어 수록된 것이 포인트.
내용물.
심플하다면 심플하게 본체와 전용 컨트롤러 2개, 영상/사운드 출력용 HDMI 케이블과 전원공급용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 사용 설명서, 보증서만 들어 있습니다.
전작이 그렇듯 전용의 USB 충전기 형식의 AC 어댑터도 별도로 판매되고 있으나, TV, 혹은 컴퓨터 모니터에?USB 포트가 있다면 거기서 바로 전력을 공급받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세팅 역시 단순해서 각각의 케이블을 각각의 단자에 꽂고 본체의?온오프 스위치를?켜면 바로 구동되는 시스템.
컨트롤러의 포트와 소켓은?Wii 클래식 컨트롤러와 같은 사양으로 상호 호환이 가능합니다.
구동 모습.
모델은 너무나도 유명한 슈퍼 마리오 월드.
상단의 설정을 통해 화면 출력?설정이나 배경 화면 등을?조절, 선택할 수 있고, 본체의 리셋 버튼을 누르면 자동적으로 그 시점 까지의 진행 결과를 4개까지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게임들은 아직 세이브 혹은 중단 세이브?기능이 잘 제공되지 않거나, 혹은 카트리지에 추가로 장착된 롬 같은 부품들이 충격을 받는 등의 사소한 실수만으로?오작동하는 문제가 빈번했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서 완전히 해방된 것은 확실히 시대의 변화를 실감하게 합니다.
본체.
가로 10.5cm, 세로 13cm의 컴팩트한 크기로 그때 그 시절 슈퍼 패미컴 본체를 그대로 미니어처화한 모습. 물론 겉모습만 이럴뿐 기기의 카탈로그 스펙 자체는?그때 당시는 물론 현대의 휴대용 콘솔에?밀리지 않을 정도로 상당한 고성능입니다. 또한 게임이 이미 내장되어 있고, 크기 역시?상당히 축소된 미니어처라는?특성상 이 시절 게임 특유의 카트리지 교환 기능은 삭제되어 순전히 겉모습만 재현되어 있고, 이젝트 버튼과 카트리지 슬롯 커버 역시 단순한 장식입니다. 작동되는건 왼쪽의 온오프 스위치와 오른쪽의 리셋 버튼 뿐.
컨트롤러.
그때 그 시절 그 크기 그 감촉 그대로.
버튼을 누르는 감촉이나 쥐었을때의 기분이 굉장히 산뜻합니다. 포트는 위에서 언급했듯?Wii 클래식 컨트롤러와 같은 사양. 본체와는 전면의 오리지널 컨트롤러가 접속되던 부분을 본따 만든 커버를 열고 꽂으면 됩니다. 슈퍼 마리오 카트 처럼 2인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도 있기에 컨트롤러는 당연히 2개 부속.
일전에 이야기 했던 대로 어린시절부터 게임기 하나 가지고 게임을 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이렇게 나이를 먹고 나서야 세월의 힘에 의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그렇지만 그때의 감성은 그대로 가지고 만나게 됐네요. 잠깐잠깐 구동시켜 봤는데 시간을 잊고 게임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이런 재밌는 것을 어린 시절에는 전혀 즐겨보지 못했다는게 정말로 분하네요.
to.
집에서 오락기로 마리오를 해보는 것이 꿈이자 소원이었던 어린 시절의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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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17-10-24 17:33:17
게임 관련에 별로 밝지도 않고, 그나마 최초로 갖게 된 게임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2조차도 요즘은 사용할 여유가 안 나는 상황이지만, 말씀하신 수퍼패미컴에 대해서는 여러 곳에서 들어서 알고 있어요. 그리고 닌텐도는 과거의 그 게임기를 오늘날의 기술을 적용하여 복각판으로 내놓은 것이고...저 게임콘솔에 여러모로 로망이 있는 분들에게는 정말 낭보일 것이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그리고 그 로망을 이루신 마키님은 소원을 성취하신 동시에 어릴 때 이것을 즐기지 못하신 점에 대해 여러모로 아쉬워하시는 거군요.
본체의 카트리지 슬롯이 외형만을 재현해 놓은 것이라면, 역시 이젝트 버튼도 그러하겠군요.
그리고 원형의 출시당시 적용 인터페이스는 모르겠지만, 저 복각판은 USB와 HDMI를 이용하고 있고...이렇게 과거의 기술이 현대의 기술의 힘을 입어 이렇게 다시 태어난 것이 여러모로 좋아 보여요.
마키
2017-10-25 00:35:53
어릴때 제게 이런 것이 있었다면 참 매일매일이 즐거웠을텐데 말이죠. 이제서라도 즐길 수 있는게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이젝트 버튼도 단순히 더미라서 작동되는건 왼쪽의 온오프 스위치랑 오른쪽의 리셋 버튼 뿐입니다. 이런게 나오는걸 보면 참 세상 좋아졌다 싶네요.
SiteOwner
2017-10-25 20:46:21
수퍼패미컴...참 반가운 물건입니다.
예전에 갖고 싶기는 했는데 학생과학이나 소년중앙 등의 잡지 광고에서만 봤고 결국은 나이가 들면서 기억의 저편으로 보내 버리고 그랬지요. NEC의 PC엔진 같은 것도 그랬고, 그나마 생활저변에서 접할 수 있었던 것은 MSX였습니다. 키보드 일체형의 본체이고 롬 카트리지를 삽입가능한 슬롯을 장비한.
그런 수퍼패미컴이 저렇게 복각판으로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역시 감격스럽습니다. 마키님도 즐거우시겠지만, 이 글을 읽는 저도 어릴 때 그 게임기를 갖고 싶어 했던 옛날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취미생활이 더욱 풍성해지게 되었군요. 구입을 축하드립니다.
마키
2017-10-29 14:41:50
세상 참 좋아졌다 싶네요.
시대를 풍미한 명기가 이렇게 세월을 넘어 현대의 기술력으로 세련되게 부활하여 즐길 수 있다는 것도 그렇고 덕분에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게 된 것도 그렇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