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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합승 부활에의 움직임이 반갑지 않습니다

SiteOwner, 2018-03-13 20:38:45

조회 수
135

1982년 이래 택시에서의 합승이 금지되어 왔지만, 이것이 부활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심야의 택시 승차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합승 부활을 검토한다는데...
일단 관련 기사를 보겠습니다.
택시 합승 36년만에 부활하나…국토부 "신중히 검토" (2018년 2월 27일 연합뉴스 기사)

저는 일단 택시의 합승에 부정적입니다.
이유는 크게 3가지.
첫째, 승객의 입장에서는 먼저 타 있거나 나중에 타게 될 승객에 대한 정보를 전혀 가질 수 없기에 아무리 첨단기술 운운해도 정보의 비대칭성이 해소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합승 자체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승객에게는 최선의 방안일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설령 처음에 제기된 문제나 운임시비 등의 제문제가 첨단기술로 해결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기술을 적용해서 비용이 올라간만큼 신뢰성이 오른다면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다 보니 돈은 돈대로 쓰고 문제는 문제대로 낳게 됩니다. 아무리 추적을 잘 하고 그런다 한들,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사고나 범죄를 처음부터 당하지 않는 게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좋다는 게 명백한데 여기에 무슨 이의를 달아야 할까요.
셋째, 수송밀도를 높이려면 택시는 처음부터 대안이 되지 않습니다. 버스나 지하철 등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게 사실이니 택시 합승보다는 차라리 현재 서울에서 시행중인 심야버스가 더욱 현실적이고 좋은 대안입니다.

어릴 때 뉴스에서 많이 본 택시합승으로 말미암은 각종 문제는 과거의 사건사고로 이미 충분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니 더 이상 그 사례가 늘지 않았으면 합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대왕고래

2018-03-13 21:10:46

합승은 보통 처음부터, 목적지 같은 사람들끼리, 대부분은 아는 사람들끼리 합승을 계획하지 않나요?

근데 말씀하신 건 제가 아는 합승하고는 다른 거 같네요. 그러니까 도중에 승객이 있어도 탈 수 있게 한다는 의미인 거 같은데... 그걸 누가 하려고 할까요? 안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고...? 가방 안에 있는 게 저를 위협하려는 칼일지도 모르잖아요? 불안해서 타기가 싫은데...

SiteOwner

2018-03-14 00:31:54

대왕고래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 후자의 것이 예의 합승입니다.

1980년대, 1990년대만 하더라도 일단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도 합승이 만연했고 사회문제도 심각했습니다. 특히 승객이 1명일 때 조수석에 잘 앉는 국내의 습관상, 여성들을 노린 성범죄 등 각종 강력범죄가 횡행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것을 기억하고 있다 보니 합승은 아예 검토의 대상조차도 되어서는 안될 듯한데, 저보다 연장자가 많은 정책입안자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대왕고래

2018-03-15 23:34:36

애초에 도중합승이 합법이 되어도, 아무도 도중합승을 안 하려고 할걸요? 제가 말했었지만, 안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고... 합법이 되어도 아무도 안할텐데 뭐하러 논의하는 걸까요? 그럴 시간에 다른 걸 논의하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요.

SiteOwner

2018-03-21 19:32:09

그렇습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답이 나올 것을 굳이 피하는 저의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고, 아무리 시스템이 발달하고 해도 근본적인 해결은 못되고 도리어 고비용 저효율,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으로 귀결되는 이런 것들을 잡고 있으니 탁상공론이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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