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폴리포닉 월드의 각종 규격에 대해 돌아보면...

마드리갈, 2018-04-02 23:32:04

조회 수
144

포럼의 풀네임이 폴리포닉 월드 포럼이다 보니 이번에는 간만에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 이야기를 해 볼까 싶네요.

일단, 폴리포닉 월드는 현실세계와는 다른 또 하나의 현실세계를 표방하다 보니 여러 사항이 현실세계의 각종 사물에 근간하고 있으면서도 사뭇 다른 것이 여러 가지 있어요. 이를테면, 미터법과 영국 단위계가 법정 복수표준이 되어 있다든지, 물리적인 규격에 구속되는 사안이 현실세계와는 사뭇 다른 규격을 상정하고 있다든지 하는 것이예요.
조금 더 좁히자면 이런 것들이 있어요.
폴리포닉 월드의 철도의 궤간(軌間, 두 레일 사이의 안쪽 간격)은 현실세계에서보다는 많이 적어져 있는데다, 현실세계에서는 거의 채택되지 못한 궤간인 1270mm(=50인치)가 현실세계의 1000mm 초과 1435mm 미만의 간선철도 규격, 특히 케이프 궤간으로 불리는 1067mm를 대체하는 규격으로 자리잡았다든지, 노면전차나 경전철의 궤간이 1016mm(=40인치)로 통일된 것과 같이, 현실세계와는 아예 완전히 다른 노선을 걷는 것이 있어요.

반면에, 현실세계의 사정과 일부러 맞추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독자적인 연구결과가 현실세계의 것과 수렴하거나 한 게 있어요.
이를테면 군용 개인화기의 규격.
폴리포닉 월드의 범자유진영 군용 개인화기는 탄자의 지름 6.35mm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요. 약간 어중간한 수치이긴 하지만, 1/4인치가 저 수치에 해당되어요. 이렇게 정한 이유는 현대전에서 바디아머, 차량의 장갑화 등 각종 방호수단의 발전으로 소구경 탄약의 대인저지력 문제가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다든지 하는 것을 반영하기도 했고, 아군 전투원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에 고화력으로 진압하는 형태로 전투교리가 발전했다고 상정한 것도 있어서였어요.
그런데, 우연히도, 실제 미국에서 연구되는 것 중에 상정한 규격에 매우 가까운 게 있네요?
오늘 읽은 자료를 두 가지 소개해 드릴께요.

여기에 소개된 미 육군이 연구중인 신규격에 6.5mm가 있어요. 물론 6.35mm와는 일치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가까운 규격인 점에서만큼은 눈길이 가고 있어요.


사실,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는 저희집은 저든 오빠든 군사관련에 관심이 조금 있는 수준이고, 여러 자료를 찾아보기는 하지만 해당분야의 전문가는 결코 아닌 터라 분명 태생적 한계가 있어요. 그런데도, 현실세계의 연구결과물 중에서, 이런 것같이 폴리포닉 월드에서 상정하는 것과 수렴하는 게 있다니 상당히 신기하게 보이기도 해요. 그리고 전문분야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들에 근접할 수 있다는 데에서 다시금 지적 호기심이 증진되기도 하고 그래요.


앞으로 펼쳐질 세계, 그리고 폴리포닉 월드의 발전이 이렇게 새로이 기대되기도 하고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3 댓글

대왕고래

2018-04-04 14:06:06

마드리갈님이 총에 대해서 글을 쓰신 건 잘 본적이 없어서, 그래서 총알 규격을 이렇게 예견하신 게 신기하기도 하네요.

1/4인치로 정한 것에는 이유가 있으신건가요?

그리고 저 사람들도 6.5밀리미터로 정한 이유가 있는 걸까요? 그것이 궁금하네요.

마드리갈

2018-04-04 19:19:01

총기관련으로 이야기를 별로 안 한 이유는 여기에 있어요.

제 총기운용경험은 실탄사격장에서 권총을 몇 가지 종류 써 본 것이 전부예요. 즉 조금 경험한 분야에 대해서 많이 다루는 게 별로 적합하지 않다 보니 언급을 최소화한 것이었어요.


폴리포닉 월드에서 범자유진영 개인화기의 탄약 구경을 6.35mm=1/4인치로 정한 이유는 이렇게 정리가능해요.

  1. 폴리포닉 월드에서는 미터법과 영미 단위계가 복수표준. 정확히는 미터법을 기준으로 영미 단위계를 재정의하여 운항단위계라는 이름으로 수용하였다 보니 생산성 등을 고려하여 양 표준을 만족하는 수치를 채택(미터법 자의 눈금은 1cm를 10등분, 인치 자의 눈금은 2의 승수).
  2. 현실세계의 NATO 보병용 화기에 쓰는 탄약에는 5.56mm와 7.62mm가 있는데 2종류인 이상 보급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5.56mm는 대인저지력 부족, 7.62mm는 반동제어 및 탄약 휴대량 부족의 문제가 있음.
  3. 현실세계에 있는 비슷한 규격인 6.5mm 그렌델(2003년 등장) 및 6.5mm 크리드모어(2007년 등장) 등은 장거리 정밀사격용으로 각광받는 탄약이다.
  4. 현실세계에도 6.35mm 규격의 탄약(일례로 .25 ACP)은 있지만, 그리 흔하지는 않아서, 현실세계와 많이 유사하지만 완전히 정합하지는 않은 폴리포닉 월드의 특성도 있어서 이것을 주력으로 채택.


그리고 현실세계에서 6.5mm를 연구하고 있는 이유는 이렇게 추론가능해요.

  1. 위의 2번 사항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으로 인해 탄약규격의 일원화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
  2. 위의 3번 사항과 같이 6.5mm 탄약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으며 실제로 인간과 비슷한 크기의 중형동물 수렵에 효과적임이 증명되고 있음.
  3. 미 육군은 미터법을 사용중이며, 따라서 6.5mm가 보다 직관적이고 생산성이 높음.
  4. 실제로 6.5mm 탄약은 19세기말부터 개발된 것도 있으며, 카르카노(1891년 이탈리아), 아리사카(1897년 일본), 마우저(1900년 독일) 등 세계 각국이 개발한 것은 물론 20세기 후반 이후로 신개발중인 것도 있어서 실증데이터 수집 등에도 유리.


그래서, 이렇게 폴리포닉 월드와 현실세계가 발상에 분명 다른 점이 존재하지만, 묘하게도 공통점이 있고 그래서 결과물이 수렴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어요.

마드리갈

2022-04-20 17:43:06

2022년 4월 20일 업데이트


미 육군이 6.8mm 구경의 공통탄약을 사용하는 2가지의 차세대분대화기(Next Generation Squad Weapon, NGSW)로서 XM5 소총 및 XM250 기관총의 도입을 결정했어요. 이것은 미 육군이 스위스의 총기제작사 시그사우어(Sig Sauer)의 미국현지법인과 10년간의 고정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각종 실험평가를 위한 총기, 탄약 및 각종 기자재의 금액규모가 204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것은 M4/M4A1 카빈 및 M249 분대용 경기관총을 대체할 목적으로 도입되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Army awards Next Generation Squad Weapon contract, 2022년 4월 19일 미 육군 공식 프레스릴리즈, 영어

Board Menu

목록

Page 132 / 2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5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4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5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3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0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4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5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60
3211

지엽적인 출제 논란에 제기하는 의문

2
마드리갈 2018-04-04 128
3210

헬리콥터에 관해서 몇 가지 에피소드.

6
SiteOwner 2018-04-03 197
3209

폴리포닉 월드의 각종 규격에 대해 돌아보면...

3
마드리갈 2018-04-02 144
3208

그때의 그들에게 지금은 이상사회이려나...

4
마드리갈 2018-04-01 167
3207

바쁘게 한가한 것인지, 한가하게 바쁜 것인지...

4
SiteOwner 2018-03-31 157
3206

Remember, it's Russian 1. 서론 및 러시아와의 인연

6
마드리갈 2018-03-30 194
3205

북한문제를 대체 누구의 관점에서 말하는가?

2
SiteOwner 2018-03-29 126
3204

이름에서 성별이 짐작되기 힘든 캐릭터들 3

2
마드리갈 2018-03-28 234
3203

Come, heavy sleep

2
마드리갈 2018-03-27 115
3202

끝나가는 1분기의 마지막 주간 속에서

2
SiteOwner 2018-03-26 118
3201

어제 시험을 보고 왔는데...

2
시어하트어택 2018-03-25 119
3200

프로야구 개막이 의외로 빨랐습니다

2
SiteOwner 2018-03-24 117
3199

아이돌마스터 관련의 기묘한 설정을 모아볼까요?

6
마드리갈 2018-03-23 196
3198

언제나 그렇듯 여행 뒤에는 다른 여행을 꿈꾸기 마련이죠

6
마드리갈 2018-03-22 185
3197

눈 오는 춘분

4
마드리갈 2018-03-21 133
3196

변환의 세계정치 속 우리는?

2
SiteOwner 2018-03-20 124
3195

오늘은 블럭 장난감 이야기

6
  • file
마키 2018-03-19 167
3194

도쿄여행에서 철도관련으로 느낀 것들

3
마드리갈 2018-03-18 144
3193

이런저런 이야기

4
앨매리 2018-03-17 149
3192

악당 이상의 악당 - 조력자형 빌런 (스포일러 주의)

8
  • file
대왕고래 2018-03-17 240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