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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개발 부활 속 항공 관련의 우려되는 이슈

마드리갈, 2019-07-24 10:53:58

조회 수
135

올해는 우주개발 부활의 원년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우주개발 프로젝트가 활성화되어 있어요.

인류 최초의 달착륙 50주년을 맞은 지금, 중국, 이스라엘, 인도가 달 탐사선을 발사하였고, 미국은 2018년의 끝자락에, 그리고 일본은 올해에 들어 소행성에 탐사선을 도착시키는 등의 쾌거를 달성했어요. 그 밖에도 아랍에미리트가 우주비행사를 양성한다든지, 아폴로 11호의 우주비행사였던 버즈 올드린(Buzz Aldrin, 1930년생)은 다음의 우주개발의 목표가 달이 아니라 화성이 되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우주개발은 세계 각지, 각 영역에서 전세계에 걸친 중요 관심분야로 등극해 있어요. 이것 자체는 확실히 좋다고 보고 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네요.

항공 관련으로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다 언제 대참사가 벌어질 지 알 수 없는 등의 불확실성이 끊이지 않으니까요.

어제까지의 시점에서 일어난 2019년 항공 사건사고의 대표적인 것들은 이하의 것들.

이스라엘 공군 F-15 전투기의 비행도중 캐노피 탈락사건, 보잉 737 MAX의 전면 운항중단사태, F-35A 스텔스전투기의 취역 후 첫 추락사고, 미국 군용기에 대한 베네수엘라 군용기의 위협비행, 오키나와 나하공항에서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무단진입사건,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상공 침범사태 등. 특히 위협비행, 무단진입 및 영공침범은 기계적 문제가 아닌, 운항승무원 및 명령권자 차원의 문제인 것이니까 항공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것임에 틀림없는데다 위협비행사건은 7월 19일, 무단진입사건은 7월 22일, 영공침범사태는 7월 23일 아침에 연이어 일어났다 보니 긴장이 안 될 수가 없어요.


2019년 7월 22일, 군사전문지 디펜스블로그(영어)에서는,  미 해군의 EP-3 전자정찰기가 카리브해 상공에서 초계임무하는 도중 베네수엘라 공군의 Su-30 전폭기가 안전을 확보할 수 없는 수준으로까지 접근하여 위협비행을 했던 것이 알려져 있어요.


오키나와 나하공항은 일본 유수의 국제공항 중의 하나로 2017년 기준 여객수 일본 6위, 착륙수 일본 5위의 공항인데, 활주로 1개로 2017년에 착륙회수 83,214회를 기록했어요. 24시간 운용되는 공항이다 보니 일평균 착륙회수는 228회에 가깝고, 착륙평균간격은 6분 19초 미만. 게다가 나하공항에 활주로가 1개밖에 없으니 이륙까지 포함하면 항공관제 무시가 언제든지 대참사로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 예측가능해요.

2019년 7월 22일자 조선닷컴 기사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관제사의 지시를 무시하고 활주로에 진입했고, 그래서 착륙을 준비하던 일본 트랜스오션항공의 여객기가 착륙을 단념하고 20분 후로 착륙스케줄을 미루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어요. 민항기에는 항로 및 활주로의 길이에 따라 연료의 양을 미리 정밀하게 계산해서 넣으니까, 공중에서 선회하면서 대기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죠. 인명사고가 나지 않았더라도 이것이 중대사고가 되는 데에는 충분해요. 게다가 활주로에서의 충돌을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것이, 단일 항공사고로 최대 인명피해(583명 사망, 61명 부상)를 기록한 1977년 3월 27일의 테네리페 참사 또한 이런 성격의 것이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

2019년 7월 23일자 조선닷컴 기사에서는, 러시아군의 군용기가 사상 최초로 독도 영공을 침범하였고 그래서 공군 전투기가 차단기동 및 위협사격 등으로 요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군용기가 타국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는 것조차 경계의 대상이 되는데 영공침범까지 했다는 것은 아주 심각한 사안이고, 대부분의 경우 조종사의 자의적인 판단이 아닌, 명령권자의 결정에 따른 조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 보니 그래서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어요. 1983년 9월 1일의 대한항공기 KE007 피격사건 또한, 소련측이 민항기임을 알고도 일부러 격추명령을 내렸던 데에 기인한 대참사이다 보니까요.


현장의 운항승무원 차원이든 명령권자 차원이든, 이러한 자의적인 판단에 기초한 행위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니까 문제가 있고, 그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낮게 평가하면 계속 같은 문제를 일으켜 더 큰 비극을 만들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런 문제는 항공 관련사안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어요.

매일의 항공안전이 그냥 당연한 것이 아니기에 이 분야에 대해서도 소홀해서는 안되겠죠. 미래를 위한 우주개발, 그리고 현재를 위한 항공안전 모두 소중하니까요.



이 글은 어제 올렸던 것을 보완해서 새로이 올린 것임을 밝혀 드려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19-07-28 00:17:53

우주진출을 노려야 할 시점에, 항공에서도 완벽하지 못하면 많이 곤란하긴 하네요.

눕는 것을 할 줄 알아야 앉을 줄 알고, 앉을 줄을 알아야 설 줄 알고, 설 줄 알아야 걸을 줄 알고, 걸을 줄 알아야 달릴 줄 아는데, 다르게 말하자면 저 근반이 되는 행동들 중 하나라도 안 되면 달리기는 힘들겠죠.

발전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마드리갈

2019-07-28 22:23:09

그렇죠. 둘 다 중요한데다 또한 항공은 매일의 생활이 걸려 있는 문제니까요. 특히 무서운 것은, 현대 항공기술의 신뢰성이 비상히 높더라도 일단 사고가 일어났다 하면 끔찍한 결과로 귀결되는 게 절대다수니까요. 또한, 국내의 공항은 주로 도시외곽의 해안에 위치한 경우가 많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는 내륙에 있거나, 도심에 인접한 경우도 많아서 항공기 사고는 탑승객은 물론이고 공항 인접지역의 주민들의 안전도 위협하니까요. 그러니 항상 조심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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