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간혹 걸려오는 070 전화번호는 온갖 수상한 의도로 걸려오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일단 걸려오는대로 차단하고는 있지만, 이것을 100% 막을 수 없는 사정이 있어요. 업무관계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경우에 070 번호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를테면 저희집에서 잘 이용하는 여행사. 그래서 그냥 070으로 시작하는 모든 번호를 완전히 틀어막고 싶어도, 그 여행사가 계속 070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보니 어쩔 수가 없네요. 저희집이 그 여행사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법인고객 대표거나 그 여행사의 대주주인 것도 아니고 하니 번호를 바꾸라고 요구할 권리도 없지만요.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천덕꾸러기가 된 것일까요, 070 번호는.
원래 이런 용도로 쓰라고 개발한 것은 아닌 인터넷전화 070 번호는, 이제는 아예 스팸전화의 대명사로 정착되어 버렸죠.
게다가 이제는 이런 학습효과로 인해 스팸전화가 아예 일반 유선전화나 핸드폰의 전화번호로 걸려오기까지 하고 있고...
생각해 보니 여러모로 씁쓸해지고 있어요.
070을 폐지한다고 해서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 보이지도 않네요. 이미 일반적인 전화번호로도 악용할 사람들은 다 악용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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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19-09-04 21:45:59
070이 어느새인가 스팸전화의 대명사가 되었죠.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지, 원래 무슨 용도였지 하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그냥 070이면 일단 의심하고 보게 되더라고요.
070을 폐쇄한다고 해도, 이젠 010으로 시작되는 스팸전화가 오겠죠. 이거 참...
마드리갈
2019-09-04 21:56:17
저희집도 070 인터넷전화가 있긴 한데, 이것만 따로 신청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 회선과 IPTV를 설치하면서 따라온 것이고, 써도 안 써도 그만인데다 이것으로 전화를 할 경우 불순한 목적의 전화로 간주되어 차단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아예 쓰지 않고 있어요. 이렇게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어 버려서 이제 안 쓰게 되었는데 이것을 해결할 방법은 전무하겠죠.
정말 곤란한 딜레마예요. 그리고 그렇게 불순한 목적의 전화로 인해 070도 일반 유무선전화의 번호도 모두 의심스럽게 봐야 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