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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가 누적되어 나른한 일요일 한낮.
이 시기에, 갑자기 핸드폰에서 기분나쁜 알람이 하나 울리네요.
화면에는 지진경보가 나오고 있었고...
경남 창녕군에 진도 3.4의 지진이 났다는데, 흔들린다는 감각은 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경보에 놀라서 생긴 긴장감 쪽이 더 클 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은 다시금 피로가 몰려들고 있어요.
일단 피해가 없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겠죠. 그리고 그러기를 바랄 따름이예요.
게다가 이렇게 생각하게 되네요.
이제는 지진도 일상의 한 부분으로 보다 빈도높게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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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대왕고래
2019-11-01 22:30:29
언젠가부터 한국도 지진에서 안전하지 않게 되었어요.
포항에 살 때는 툭하면 지진이 일어나고 그랬죠. 지진 일어나면 일단 밖으로 대피했다가, 한동안 발이나 동동 굴리다가, 이쯤이면 괜찮겠지 하고 다시 들어가서는 자고...
지금 생각하면 정말 그런 상황에서도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살았다는 게 신기하네요.
마드리갈
2019-11-02 13:47:45
지진이라는 것을 먼 나라의 재난이라고만 생각하기에는, 한반도의 위치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불리는 퍼시픽 림(Pacific Rim)에 인접해 있다 보니 언제라도 지진이 안 일어난다는 보장이 없었어요. 그래서 지진에 대한 경계는 언젠가부터는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는 사항이 아니었나 싶어요.
앞으로도 지진은 일어나겠죠. 그리고 그 지진에 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것임도 틀림없어요.
마키
2019-11-01 23:39:16
서울 같은 경우도 근래 들어서는 여름철 폭염 경보는 예삿일이고, 올해는 또 태풍 경보 문자까지 온데다 심지어 한술 더 떠 돼지열병 방역을 위해 멧돼지를 사살하고 있으니 산행 시 주의하라고 수도권 전체에 안전 문자까지 오는 지경이네요.
마드리갈
2019-11-02 13:52:33
수도권에서는 그런 경보까지 오는 거군요!! 멧돼지 문제가 그렇게까지 심각할 줄이야...
게다가 오인사격이나 유탄 등의 문제 또한 결코 방심할 수 없죠. 실제로 국내에서도 사람을 동물이라고 오인사격해서 상해, 사망사고가 일어나기도 했고, 이미 미국에서는 딕 체니(Dick Cheney, 1941년생) 전 부통령이 수렵중에 변호사이자 사업가인 해리 위팅턴(Harry Whittington, 1927년생)을 오인사격해 얼굴에 부상을 입힌 사례가 꽤 큰 문제가 되기도 했어요.
정말 여러 방면에서 조심해야 하는 시대예요. 현대도 그런데 과거는 어떠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