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상한 논리 - 나는 매일 성차별에 동의해 왔다?

마드리갈, 2020-07-08 22:53:37

조회 수
156

경찰 마스코트 캐릭터의 디자인이 변경되었다고 하네요.
이번의 변화는, 포순이 캐릭터의 헤어스타일, 눈 주변 및 복장에 있어요.

언론보도를 하나 볼께요.

변경 이유가, 성차별적 편견 조장이라는데...
글쎄요, 마스코트 캐릭터로 좌우될 것 같은 편견이면 이미 오래전에 혁파되었겠죠. 그래서 동의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동의해야 할 논리적 타당성도 찾을 수가 없어요. 최소한 저는 그래요. 그래서 그냥 무의미하게 보일 따름.
게다가, 치마를 입은 게 성차별적 편견을 부추긴다는 말에 더욱 씁쓸한 감을 감출 수가 없어요.
그러면 저는 매일 성차별에 동의해 왔던 게 되네요.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매일 미니스커트를 입으니.

가치판단을 독점한 듯한 저런 태도, 좀 버리면 안되나요.
편견은 사람의 정신이 만들지, 옷이 만들지 않아요.
게다가, 옷에 좌우될만한 생각이면 그 생각의 깊이와 진정성도 이미 알만한 수준.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0-07-13 23:04:48

여자 캐릭터가 치마를 입으면 성차별적 편견을 조장할 수 있다. 너무 낡은 주장인 거 같은데요?

그런 것으로 성차별적 인식이 생기는 게 아니라, 그런 것을 갖고 "어, 이거 성차별적!"하는 미친듯이 닫혀있는 마인드가 성차별적 인식을 만든 건 아닌가 하고 생각되는데...

마드리갈

2020-07-14 12:33:59

말씀하신대로예요. 결국 성차별적 인식은 사람이 만드는 것인데, 그렇게 잘못 생각한 사람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기는커녕, 원인을 치마에서 찾는 것이죠. 20세기 후반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래디컬 페미니즘의 해악이 이렇게도 지독한데, 그렇게 낡은 주장을 하면 그게 자가당착이 되는 건 모르는 듯...


춘추전국시대의 맹상군까지는 기대하지 않지만 옛날 코미디 프로그램의 바보 캐릭터인 맹구만도 못한 저런 인식이 사회를 뒤덮으면 여러모로 곤란해질 거예요.

Board Menu

목록

Page 87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4175

시대와 영웅, 그리고 인간

2
SiteOwner 2020-07-15 163
4174

오래된 뮤직비디오 한 편에 엮어보는 이것저것

마드리갈 2020-07-14 133
4173

남의 차 타이어를 손상시키면 돈이 나오는지...

3
SiteOwner 2020-07-13 167
4172

국가보안법 관련으로 두 가지 생각

2
SiteOwner 2020-07-12 160
4171

인터넷으로 가스를 보내는 시대가 온다던 사람들

9
SiteOwner 2020-07-11 238
4170

하반기의 시작부터 괴사건의 연속이...

7
마드리갈 2020-07-10 243
4169

미국이 소련제 무기를 구입한다?

3
마드리갈 2020-07-09 164
4168

이상한 논리 - 나는 매일 성차별에 동의해 왔다?

2
마드리갈 2020-07-08 156
4167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 그리고 지하고속도로 담론

SiteOwner 2020-07-07 125
4166

자신의 호칭을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 2

2
마드리갈 2020-07-06 171
4165

정신이 없네요

4
Lester 2020-07-05 153
4164

게임은 좋은 BGM이 있기에 즐거워진다

4
대왕고래 2020-07-05 155
4163

[전재] Il vento d'oro 라이브 연주 버전

2
시어하트어택 2020-07-04 133
4162

잘 써진 글과 맞춤법을 지킨 글은 같을까?

2
마드리갈 2020-07-03 130
4161

꿈에 의외의 인물이 나오는 경우

2
마드리갈 2020-07-02 135
4160

갑자기 방전된 듯한 감각 속에서 몇 마디

2
SiteOwner 2020-07-01 129
4159

만일 음악관련 일을 했다면...

2
SiteOwner 2020-06-30 163
4158

같은 멜로디의 다른 노래 8. 편도티켓으로 세계여행

SiteOwner 2020-06-29 181
4157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 더 런, 고해소 감상 후기.

5
시어하트어택 2020-06-28 160
4156

FF1의 즐길 거리가 많은 던전, 바람이 속삭이는 동굴

2
  • file
대왕고래 2020-06-28 154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