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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여행할 수 없는 휴가철입니다.
이전에는 집에서 조용히 쉬고 싶을 때는 쉬었고 여행을 가고 싶다면 수개월 전부터 계획을 짜고 경비를 산정해서 여행을 갔습니다만 올해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해외로 나갈 길은 사실상 봉쇄되어 있고 국내도 상황이 여의치 않은데다 최근에는 전국적인 수해까지. 그래서 여행할 수 없는 휴가철이 되어 있으니 이번 1주일간은 그냥 집에서 쉬는 이외에는 방도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불평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지금의 평온조차도 누릴 수 없는 처지인 사람들이 국내외 각지에 많아서입니다.
그렇다고 연중 내내 우울하게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며 그럴 수도 없습니다만 마냥 비관하고 불평하는 것보다는 이러는 편이 더욱 나아서입니다. 일종의 방어기제라고 할까요, 대략 그렇습니다.
지금의 고난이 한때의 일로서 기록될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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