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 20년도 더 전의 인간관계에는 미련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 때로 돌아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만 설령 가능하더라도 돌아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생각이 잠깐 나고 있습니다.
그 시절에 열불내며 저를 성토하던 사람들은 지금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것인지.
당시에 예측했던 많은 것들이 저의 예측대로 실현되어 있는 것에 대해서, 죽어도 절대로 그런 일만은 없다고 반박하던 사람들은 생사조차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그들이 한 말을 지킨 사례만큼은 본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그때의 그렇게 잘 풀어놓던 주장이 지금도 대중 앞에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지방출신은 모자라거나 열등인종이니까 서울출신을 사실상의 선배로 여겨라, 조상이 어리석으니까 지방출신이 되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스티비 원더를 운전기사로 고용하지는 못할 것이다 등등의 말.
요즘
들어 사회갈등이 격화되고 그것들이 혐오발언, 헤이트스피치(Hate Speech) 등이 범람하는 건 시대가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이 시대를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청년들이 장년층이 되어 시대를 만드니
이렇게 된 것이라는 게 저의 지론인 것이지요.
전 그들을 원망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그들 덕분에 그런 사람들과 동류가 되지 않을 반면교사는 마련했으니까요. 이거면 된 게 아니겠습니까.
이제 앞으로는 제가 새로운 시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발전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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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0-11-01 21:05:35
어리석은 자는 상대해봤자 답이 없어요. 논쟁에서 이겨도 정작 그 사람이 자기가 어리석다는 걸 절대 인정 안해서 아주 백날 백일을 싸우게 되니까요.
그냥 느긋하게 편하게 사는 방향으로, 무시하면서 사는 게 답일지도 모르겠네요.
SiteOwner
2020-11-03 00:10:54
그렇습니다. 말을 해도 통하지 않는 사람과는 상대해봤자 헛일이기 마련입니다.
그런 사람이 저를 대하는 방식으로 다른 인내심 없는 사람을 대하면 좋은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겠지요. 그때는 후회해도 전혀 소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저는 저의 방식대로...그리고 안 마주치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