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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장기간 길렀다 보니 꽤 아는 편이지만 고양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다 보니 신기한 게 지금도 여전히 많아요. 그 중 최근에 봤던 것은, 고양이가 꼬리를 물음표 모양으로 세워서 다가오는 것.
고양이가 다가와서 막 애교를 부린 적도 있었고, 해맑은 얼굴로 냥냥거리며 달려오다가 손가락을 콱 깨문 적도 있었는데 수일 전에 꼬리를 그렇게 세워서 다가오는 것은 처음 봤어요.
고양이가 저에게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네요?
고양이들 사이의 인사, 놀고 싶다는 의사표시 등이라고 하네요.
그렇게 다가온 고양이는 저를 고양이라고 인식한 것일까요, 같이 놀고 싶었던 것일까요.
고양이를 보고 냐앙 해보니까 고양이도 같이 냐앙 하고 대답하고...
이전보다 고양이들이 저에게 우호적으로 된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이고 있어요.
아즈망가대왕의 캐릭터인 사카키가 어떤 심정이었을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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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2021-02-11 00:57:04
고양이가 반갑다고 인사했네요. 기분 좋으시겠네요.
제가 봤던 고양이는 대부분 저를 무시하던데 말이죠.
딱 한마리 저한테 말을 거는듯한 고양이는 있었네요. 지나가다 본 뚱뚱한 고양이였어요.
마침 어머니랑 통화중이었는데, "엄니 방금 내 돼지 고양이 봤다" 했더니 "야옹!"하면서 고함치더라고요.
마드리갈
2021-02-11 12:06:51
비록 사람의 말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동물을 보면 기분이 좋아요.
대왕고래님께서도 그런 고양이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고양이는 정말 영물인 건지, 묘하게 눈썰미가 좋아요. 못생겼다니 돼지같다니 하는 말을 쓰면 그걸 알아채고 싫은 반응을 보이고...사실 저도 고양이에게 돼지야 했다가 고양이가 싫은 기색을 보인 걸 경험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