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nshadou, Yarimasu!.jpg (163.4KB)
- R.M.S. TITANIC.jpg (108.5KB)
제목은 사라이 슌스케의 라이트 노벨, '개와 가위는 쓰기 나름'의 패러디.
타이타닉은 90년대부터 아카데미 과학이 자주 출시하고 있는 회사의 자부심으로서 IMF 외한 위기 당시에도 마침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TITANIC, 1997)이 개봉하고 있었고, 이즈음 아카데미 과학이 출시한 1/400 타이타닉 프라모델 키트가 대박을 치면서 그 어렵다던 IMF를 별 무리 없이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들어준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제품의 것은 1/700 스케일로서, 현재까지 약 3~4차례의 버전업이 있었고 지금 소개하는 물건이 1/700 스케일 키트의 최종개량형입니다.
프라모델의 가장 큰 진입장벽인 도색 문제를 MCP(MILTI COLOR PARTS), 즉 다색 사출을 통해 선체, 갑판, 굴뚝, 기타 자잘한 부품을 적당히 색분할하여 조립만 해도 그럭저럭 멋이 나는데다 타이타닉이라는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불멸의 여객선이라는 소재 특성상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무난하게 받아들여져서 현재에도 프라모델에 첫 입문하는 사람들이 부담없이 고를 정도의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최고의 인기 아이템입니다. 본 제품은 거기에 더해 타이타닉 만드는 모델러들이 대부분 구현하지만, 역으로 일반인에겐 진입장벽이 상당히 가파른 LED를 키트 형식으로 동봉하고, 납땜 따위는 전혀 필요없이 전도 테이프로 LED와 전선을 이어주기만 하면 불이 들어오는 간단한 구조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배 자체는 헐-붉은색, 하부 선체-검정색,(LED 투과를 위해 선창 구멍까지 뚫려있는 세심한 배려는 덤), 상부 선체-백색, 갑판, 굴뚝-주황색, 그밖의 잡다한 부품-검정/갈색으로 나누어져 있어 조립만 해도 알록달록 하니 예쁩니다.
키트의 품질은, 타이타닉 호에 대해 정평이 나 있는 아카데미 과학이니 만큼 초보자도 손쉽게 만들 수 있을 만큼 간단한 편이고 동봉된 LED 세트 역시 설명서만 차근차근 따라 만들면 큰 무리 없이 불이 들어오는 간단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LED가 8개나 삽입되기 때문에 점등하면 배 전체가 아름답게 빛나는 모습이 이 제품 최고의 매력 포인트.
사진의 것은 헐, 갑판 일부, 명판, 선체 일부(빛 투과 방지용, 결과적으론 실패인듯 하지만요.) 정도만 간단히 부분 도색 해준 상태고 나머지는 순정 키트 그대로입니다. 불 들어오는 타이타닉을 하나 갖고싶었던 참에 이렇게 간단하고도 아름답게 LED 발광을 구현 가능하다는게 놀랍고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애니메이션 3화를 봤을때부터 저건 꼭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던 토끼팀의 세인트 글로리아나 여학원과의 친선전 당시 도색이던 분홍색 리를 이제야 만들게 되네요. 키트는 2년 전에 사서 차체만 만들고 처박아둔걸 맘먹고 꺼내서 하루만에 차체 전체에 분홍색 도장을 입혔습니다. 기실 이 도색 패턴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학교 마크나 팀 마크 별매 데칼을 사다 붙여줄 필요가 없다는 점. 애니메이션 속의 차량은 어느정도 개조가 이루어져 있어서 키트와는 모양새가 좀 다른데, 그런 사소한 것들은 그냥 무시하고 작중의 느낌을 내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키트 자체는 1/35 스케일로 싼 값에 내부 재현까지 되어 있는 훌륭한 구성과 품질로 꽤 인기가 좋습니다. 특히 걸즈 앤 판처가 대흥행을 하면서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하다못해 일본으로 역수출까지 이루어지는 모양. 제 것은 상술했다시피 미리 2년 전에 구해둔 키트고 내부 재현은 모두 생략 및 주포와 부포 등의 가동 기믹도 전부 접착해둔 상태입니다. 이제 구동부 부분만 칠해서 접착하고 궤도를 메어주면 대강 완성이니, 조만간에 완성품으로 다시 되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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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마드리갈
2016-09-30 23:41:40
이제서야 코멘트를 하게 되네요.
이번에도 굉장한 컬렉션에 감탄하고 있어요.
저 타이타닉 모형에 조명이 켜진 상태를 보니 실제 항해중인 여객선을 촬영했다고 믿어도 좋을 정도로 정교해요. 아무 지식이 없이 사진부터만 봤다면 그렇게 착각하더라도 의심스럽지가 않았을 거예요.
M3 리라는 전차는 걸즈 운트 판처 애니를 보고 나서야 저런 게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확실히 독특하게 생겼어요. 회전포탑에 포가 달려 있고 또 동체에도 부분적으로 선회가능한 포가 있는 저런 전차 자체가 꽤 신기했어요. 사실 군사관련에 관심이 있어도 지상장비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든요. 덕분에 이전에 몰랐던 분야에 대해서도 배우네요.
마키
2016-10-02 09:43:18
사실 프라모델 타이타닉은 사진의 것이 4번째로 만드는 물건이네요. 처음엔 구조도 구조니거와 제대로 만든건지도 긴가민가했는데 전지넣고 스위치 켜보니 예쁘게 잘 니오더군요.
걸즈 앤 판처와는 별개로 저는 취향이 대전기간의 병기들이라 저런 디자인에는 익숙하네요. 굳이 TVA 3화의 저 도장을 고른 이유가 키트로 나와있기는 하지만 이미 하나 있는 상태에서 더 사기도 뭣하고, 별매 데칼은 키트값의 3배 정도라 토끼팀 마크만 골라 붙이기엔 본말전도. 그래서 갖고있던걸 색만 저리 칠했습니다.
콘스탄티누스XI
2016-10-02 09:49:46
리전차 도색을 보고 생각난게.... '샤아 전용 자쿠?'(....) 도색만 보고요. 그거랑 별개로 리전차는 나름 괜찮은 전차였긴 했습니다. 티거나 판처상대하긴 무리가 있어서 셔먼으로 교체됬지만요....
마키
2017-06-09 03:17:17
리나 그랜트 자체가 원래부터 북아프리카 전선에 신형 전차(셔먼)이 올때까지 전선을 지키는 역할이긴 했지만 임무 자체는 충실히 수행했고 덕분에 역사에 둘 뿐인 실패하지 않은 다주포 전차로 남게됐죠.
SiteOwner
2017-09-29 22:23:45
그러고 보니 20년 전이었군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영화 타이타닉이 나온지도.
그때 그 영화를 보다가 결국 끝에서는 못 참고 울어버린 적도 있다 보니 확실히 많이 기억납니다. 주제가로 쓰였던 셀린 디온의 My Heart Will Go On도 정말 감명깊게 들었고...그래서 그 때가 생각납니다.
타이타닉은 모두 3척이 건조된 올림픽급 여객선의 한 척인데, 타이타닉은 1912년에 첫 항해에서 빙산에 충돌하여 침몰하고, 브리타닉은 1916년에 기뢰에 희생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결국 올림픽만 26년의 운용 끝에 1937년에 해체처분되어 고철로 팔리면서 여객선의 수명을 다 했습니다.
걸즈 운트 판처는 참 독특한 애니였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생각날 때마다 시청하고 있습니다.
역시 20세기 전반이니까 저렇게 M3 리같은 전차도 나올 수 있는 것이겠지요. 여러 방면에서 데이터가 축적되어 종합적인 생존성 및 전투력이 높은 수준으로 요구되는 오늘날에는 나올 수 없는, 저 시대만의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둘 다 잘 감상했습니다.
마키
2017-10-09 12:04:44
언젠가 영화관에서 꼭 한번 대형 스크린으로 보고 싶은 인생 영화?중 하나죠.
이미 백년 전인데도 영화에서 묘사되는 것만 봐도 지금 수준으로도 대단히 호화로운 여객선인데 그런걸 세척이나 건조해 운용할 정도였으니 당시의 영국은 확실히 어마어마한 나라였다 싶네요. 어째 2번함은 빙산에 침몰, 3번함은 기뢰에 침몰하고 1번함인 올림픽만 나름대로 천수를 누린걸 보면 꽤나 기구한 운명이다 싶기도...
나름대로 2차대전에서 실패하지 않은 둘 뿐인 다포탑 전차(나머지 하나는 프랑스의 샤르 B1 bis, 같은 작품에서?풍기위원 구성의 오리팀이 타고나오죠)로 평가받기도 하는걸 보면 확실히 아직 정확하게 정립된게 없던 저 시절이기에 나올수 있었을지도요. 덕분에 저 당시의 차량들은 프라우다 소속으로 나오는 KV-2나 쿠로모리미네 소속으로 나오는 초중전차 마우스, 극장판에서 언급으로만 나온 6호전차 티거 개조차량인 슈트룸티거 같은 각종 기기묘묘한 차량들과 600mm 구경의 자주박격포 칼 같은 황당무계한 물건까지 다양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