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진리성회라는 사이비종교가 그렇게 교세를 확장할 수 있었던 게 역시 초능력자의 존재인 거군요. 게다가 매번 틀리는 예언, 고액의 헌금이나 무보수노동 등의 강요 등으로 점철된...역시 정보기관이 예의주시할만한 문제점이 산적해 있네요. 그리고 위계가 뭐 그렇게 많은 건지, 역시 수상한 목적을 갖고 통제하기 위해서라는 것도 예측가능해지네요.

그 문제의 장면에서 연상되는 게 있지만 언급하지는 않을께요. 포럼에 들일 것이 아니라서.

예의 진리성회의 교리를 상상해 보니 참으로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든 끼워맞출 수 있고 어떻게든 합리화할 수 있는. 그야말로 희망고문을 끊임없이 가하고 그 희망고문에 의문을 가지지 말라 하는 게 상상될 듯합니다. 참고로 이슬람교의 경우에 율법학자와 이맘을 아주 중시하면서 정작 책임의 소재를 물을 때는 "모두다 평등한 무슬림이다" 라고 회피한다든지, 이자를 받는 것은 교리상 금지하면서 실물의 거래에 이자나 수수료를 붙이는 것은 허용하는 등의 편의주의가 있습니다. 후자는 아예 수쿠크라는 이름의 이슬람채권으로 제도화되어 있기도 합니다.

진리성회가 끈질기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잡종강세의 힘인지 아니면 근본없이 퍼지는 사이비교단의 특유의 속성에 기인하는지, 제3의 경우에 해당되는지 저는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