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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추방자의 크리스마스

시어하트어택, 2023-12-24 11:32:02

조회 수
120

“쳇, 이렇게 따분해서야.”
어느 아파트의 조그만 방에서 한 남자가 자기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여러 개의 화면 중 가운데 있는 걸 열심히 보고 있다. 가운데 있는 화면에 나오는 건 남자가 평소에 즐겨 하는 게임이고, 그 주변에 있는 모니터에서는 숫자와 각종 명령어가 어지럽게 굴러가고 있고, ‘진행률 00%’라고 나온 모니터도 있다.
“탑 부수러 가는 것보다 쇼핑몰 전산망에 들어갔다 오는 게 더 낫겠네.”
이렇게 중얼거리는 이 남자는 해커다. 그것도 상당히 실력을 갖춘, 인터넷 세계 안에서는 알아주는 해커다. 물론 겉으로 보기에는 혼자 방 안에 틀어박혀서 게임에만 몰두하는 사람으로밖에 보이지 않겠지만. 이래봬도 그 실력을 인정받아 이곳 시청의 정보보안 담당자로까지 채용되었다. 그리고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매우 황량한 높은 산과, 그 안에 어떻게 들어섰는지 모를 제법 큰 도시다. 인구 약 50만의 이 도시는 본래 광산 개발로 흥하게 된 곳으로, 주위에 별다른 큰 도회지가 없는 주변 지역에서 돋보이는 곳이다. 지금은 제법 도시의 형태를 갖추게 되어,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원뿔 모양의 쇼핑몰까지 세워졌다. 하지만 그런 곳답지 않게 매우 우중충한, 마치 도마뱀이 위장색을 띤 것 같은 분위기도 특징이다. 누가 보면 한참 전쟁중인 곳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을 법하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도망치듯 이 도시로 왔다. 정보보안 담당자를 구한다는 구인공고를 보자마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 도시로 재빨리 건너왔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이 도시에서 그냥 조용히 살 생각이었다. 그의 성격에는 그게 잘 맞았다.
하지만 그런 안락함도 얼마 가지 않았다. 사람의 본능이라면 본능이겠지만, 원래 자극이 없을 정도로 따분한 곳에서는 무언가 이상한 짓을 해서라도 자극을 충족시키려 하기 마련이다. 지금의 그도 그렇다. 게임만 가지고는 자극이 되지가 않는다. 
그렇게 생각에 잠겨 있던 그때, 그의 전화가 울렸다. 전화를 보니 그의 상사인, 시청의 전산과장이었다.
“여보세요, 예, 과장님.”
“이번 달도 실적이 없군요, 클라우스 씨.”
“아, 그건 제가 성공적으로 방어했기에 그렇게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만...”
“그건 실적이 아니잖습니까. 실적이 있어야지 뭐든 내놓을 게 있을 것 아닙니까.”
“그건, 과장님, 제가 말씀드렸듯...”
“국장님께 보고드리겠습니다.”
전산과장은 그렇게 고압적으로 말하더니, 이내 전화를 끊었다. 그는 다시 전화를 걸어 보려 하지만, 전산과장에게서 돌아오는 답은 똑같을 것이다. 그는 전화를 하려던 손을 바닥에 내려놓고는 신경질적으로 앞에 있는 문을 발로 찼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도로 돌아오는 문, 그리고 머리를 맞고 바닥에 넘어질 뻔한 그 자신이다.
“하, 이렇게 불운이 한꺼번에 올 줄은 몰랐는데. 이걸 어쩐다...”
클라우스는 그렇게 중얼거렸지만, 운명의 커다란 흐름을 그의 손만으로 막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며칠 후.
클라우스는 꽤 오랜 시간을 자기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다가, 장이라도 볼까 해서 밖에 잠깐 바람을 쐬러 나온 참이다. 
이날 역시, 도시의 꽤 흐린 하늘과 차갑게 부는 바람이 그를 맞이했다. 높은 산과 황량한 고원에 둘러싸여 있는 곳이다 보니, 이곳에서는 바람이 한번 불면 평소에 안 입던 패딩 재킷도 입고 나와야 할 정도이다. 거기에다가 밖에 나와서도 불만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가 이곳에 왔을 때부터, 이 도시는 매우 우중충했다. 8월이라서 분명히 다른 곳보다도 더 더울 이곳에는 제법 찬 바람이 불었던 것을, 그는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 없는 도시의 풍경은, 그날따라 더욱 우중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도 처음 한 달 동안은 그럭저럭 지낼 만했고, 그냥 새로운 곳에 와서 그렇겠거니 하며 지냈다.
그러나 조금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점점 멀어져 갔다. 특히 그가 시청에 고용되어 일하다 보니, 가끔씩 시청을 드나들 일이 있었다. 거기서 간간이 흘러나오는 이야기는, 시장, 시의원, 거기에다가 지역 유지들 등 이 도시의 지도층이 이런 우중충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는 것이었다. 계속 이렇게 낙후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어야, 중앙정부로부터 나오는 보조금이 잘 나오고, 또 예산을 타내는 데에도 유리하다는 것이었다. 광산도 있고 또 거기서 나오는 돈도 많다 보니 더욱 그런 것이다. 도시의 살림이 좋은 곳이면 으레 화려한 색채를 뽐내기 마련이지만, 이곳은 그러지 않았다. 유난히 이 도시의 지도층은 돈 쓰는 데에 많이 인색했다. 꽤 많은 보수를 기대하고 갔건만, 그에게 오는 건 평균에도 못 미치는 보수였다.
그러던 중, 그는 우연히 시장과 광산업조합의 비리 정황을 포착했다. 꽤 긴 시간에 걸쳐 증거를 모은 그는 익명으로 언론에 제보하려 했지만, 사전에 그 시도가 발각된 모양이었다. 그 이후로 무언의 압박이 시작되었다. 동료 직원들이 출근하지 말 것을 종용하고, 이윽고 반강제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그 중에도 몇 차례의 해킹 시도를 성공적으로 막아냈고, 전산망의 약점을 고쳐냈지만, 그것도 소용이 없었다.

아무튼 그렇게 시청에서 내쫓길 예정이 된 그는, 이판사판이 되었으니 무엇이든 하기로 했다. 어차피 그가 무슨 실적을 내도 위에서는 그를 잘라 버리기로 한 이상, 거리낄 것은 없었다.
“내가 어떻게 높은 양반들을 엿먹일 수 있으려나...?”
그에게는 알음알음 얻은 자료로 화약 제조법이라든가, 간단한 무기 제조법이 있었다. 하지만 이건 쓰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그 고위층이 영웅시되어 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다음으로는, 평소 알고 지내던 광부들을 만나서 이런저런 선동을 해볼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도 안 될 것 같았다. 광부들 역시도 시의 지도층에 불만이 많기는 하지만, 클라우스의 동기에 동의해 줄 것 같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는 자리에 앉았다. 아무래도 이 문제를 상의할 만한 건 인공지능밖에 없었다. 무작정 질문을 던졌다.

[무엇을 해야 하지? 나는 시장하고 시의회한테 한방 먹이고 싶은데]

예상 외로, 인공지능은 대답하는 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모양이었다. 밑도 끝도 없이 추상적인 질문을 던지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인공지능 역시도 고민할 게 많은 모양이다.

[현행 법령에 따라, 저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방향의 답을 제시할 수 없습니다]

1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인공지능은 ‘현행 법령’을 언급하며 대답을 회피했다. 클라우스는 어이가 없었는지 한숨이 입에서 저절로 나왔다. 그 법은 로봇이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서 제정한 법인데, ‘겨우’ 인공지능 따위가 그런 법을 인용해서 딴지를 건다는 게 웃긴 일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감탄할 만도 했다. 인공지능이 이런 식으로도 곤란한 답을 회피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기술이 발전했다는 증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는 다시 질문을 입력했다.

[그럼 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내가 시장과 시의회에 최대한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어. 그 방법은 뭐가 있지?]

인공지능은 또 잠시 고민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 고민은 별로 오래가지 않았다. 그리고 그 답을 본 클라우스는, 그 답이 원하던 것이었는지,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래... 이거면 될 것 같은데?”

그가 달력을 보니, 마침 12월 22일이다. 그가 여기 오기 전에 살던 곳이라면,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 장식이 온 거리를 장식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장이나 시의회, 지역 유지들 등 높은 사람들은 거기에 매우 인색하다. 그의 예상처럼 말이다. 인공지능도 그래서 그런 묘안을 내놨을 것이다. 합법이라는 범주 안에서 그가 행할 수 있는 최대의 복수란 건, 어차피 범위가 크지는 않기 때문이다.

문득 집 밖으로 다시 나왔다. 도로에는 중장비들이 지나가고 있다. 하늘에 떠다니는 광고용 드론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는커녕 투박하고 재미없는 중장비, 그리고 광업회사 광고만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에 별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그저 ‘예수가 태어날 것을 기념하는 날’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지금의 이 분위기는 정말이지 너무하다 싶다. 그 야심작이라는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원뿔 모양의 거대한 쇼핑몰조차도, 그저 공사판이나 광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드릴을 세워 놓은 모양에 지나지 않다. 심지어 시청은 그냥 컨테이너르 대충 쌓아 놓은 모양이니, 다른 건 안 봐도 알 만하다. 그런 광경을 몇 년째 보고 있자니, 그는 자기도 모르게 한 마디가 저절로 입에 나왔다.
“이건 아니잖아. 몇 년, 아니 몇십 년째 이러고 있다는 거 아니야. 이놈의 동네는 확 망해 버려라.”
그는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소리 내어 말한다. 주위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의 말을 살며시 들은 것 같았다. 그걸 깨닫고는, 황급히 입을 틀어막는다. 자세히 보니, 거리에는 경찰관도 몇 명 지나고 있다. 아마도 그의 말은 들은 모양이었다.

그리고 일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공공질서 방해’ 및 ‘시 조례 위반’을 명목으로, 그에게 3일 안으로 그가 사는 곳을 떠나라는 통지가 왔다. 자세한 경위는 지금으로서는 알지는 못하지만, 일이 흘러가는 걸 봤을 때, 시장이나 광산업 조합 등의 고위층일 것임이 분명했다.
“하, 하하하! 이제는 나보고 떠나라는군!”
그는 어이가 없었던 건지, 헛웃음까지 흘린다. 그의 능력을 높이 사 채용할 때는 언제고, 헌신짝처럼 내버리려는 시청의 태도도 태도거니와,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날 것 같으니 아예 쫓아내 버리려는 게 안 봐도 당연했기 때문이다. 3일 안에 퇴거라면, 이제 뭘 할 시간도 없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이 단계에서 체념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든지, 아니면 아예 1인시위를 계획하든지 했을 것이다. 하지만 클라우스에게는 그것보다 더 좋은 무기가 있다. 인공지능에게서 답을 받아 놓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식으로 쓰지? 고민되네.”
하지만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지만, 전산망을 손보면서 그는 이 도시의 전산망을 다 파악하게 되었다. 그거라면 충분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피해도 안 주고 한 방 먹일 수 있는 방법을, 그는 이윽고 찾아내 실행에 옮긴다. 코드와 명령어를 만드는 건 많이 해 봤기 때문이다.

퇴거 통지를 받은 다음 날. 짐은 대략 다 싸 놨다. 감시자로 보이는 사람 몇 명이 이따금씩 그가 나갈 집을 둘러보고 간다. 그들이 누군지는 알고 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시청의 동룢 직원이었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는 시선을 돌리며, 컵라면 먹는 모습만 보였다. 그러다가, 그중 한 사람이 마치 말을 흘리는 것처럼, 클라우스에게 한마디 했다.
“혹시라도 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니, 허튼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인터넷은 진작에 끊었습니다. 조용히 떠나시는 게 신상에 좋을 겁니다. 그럼 이만.”
하지만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이미 일은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그리고 다음 날, 그는 택시에 올라 짐을 모두 싣고 공항으로 향하는 길이다. 택시를 가만히 둘러봤다. 내부에 도청장치 같은 게 없는 걸 확인하고, 짐을 실은 다음 방향을 공항으로 설정한다. 하지만 그가 설정한 경로는 좀 독특한데, 시내를 한 바퀴 돌고 공항으로 가는 경로다. 그렇게 설정한 이유는 당연하지만...
‘내 의도대로야!’
거리에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그대로 넘쳐난다. 어제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광경이다. 우중충했던 건물들과 도로, 그리고 중심가는 온통 빨간색과 초록색, 그리고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불빛으로 가득 차 있다. 사람들은 이 도시에서 처음 보는 광경에 넋이 나가 있기도 하고, 또 사진을 찍거나 하며 즐기는 모습도 보인다. 당연히 중심가에 보이는 지역 유지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했는지, 얼른 조명을 끄고 원래대로 우중충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건 힘들 것이다. 이 우중충한 도시의 전산망을 휘저어 놔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성공이야...”
이만큼 성공적인 복수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높은 사람들을 뺀, 많은 시민들에게 주는 선물도 이만한 게 없을 것이다. 중심가 한복판에 있는 원뿔형의 쇼핑몰을 보자, 그의 얼굴에 대만족이라는 듯한 웃음이 저절로 피어난다. 그것은,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 그 자체다. 평소의 은색과 검은색, 회색이 아닌, 초록색으로 가득 찬 조명에 붉은 띠, 그리고 별 모양을 두른 듯한 모양이 되었다.
“하늘에 산타하고 사슴들 조명 띄워 놓으면 더 완벽했을 텐데...”
그는 여전히 흐린 하늘을 올려다보며 그렇게 말한다. 어느덧 택시는 중심가를 벗어나, 공항으로 가고 있다. 이제 언제 이 도시로 돌아올지 모른다. 하지만 처음 왔을 때와 완전히 달라진 도시의 풍경을 보며, 그는 한마디 조용히 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그가 탄 택시는 공항으로 사라져 간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4-01-08 18:07:45

주인공의 이름이 클라우스라는 점에서 일단 호감이 오르네요. 좋아하는 이름이거든요. 이전에 성별이 바뀐 채로 모험하는 꿈을 꾸었을 때 그 꿈 속에서 저는 클라우스라고 불린 적이 있었는데 재미있게 본 애니인 스파이교실(スパイ教室)의 등장인물 중에 미청년 캐릭터인 클라우스(바로가기/일본어)가 있다 보니 호감이 더해지네요.


클라우스가 추방당하기 직전에 벌인 성공적인 복수, 정말 멋지네요.

활기찬 이 분위기, 정말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지고 있어요. 스파이교실의 클라우스가 잘 쓰는 말인 "극상이다" 가 여기에도 어울릴지도 모르겠어요.

그럼요. 역시 아름다운 색채가 필요해요. 특히 사물을 색으로 먼저 인식하는 저에게는 더욱.

시어하트어택

2024-01-14 21:20:07

사실 클라우스라는 이름은 '산타클로스'를 의도하고 지은 이름이죠. 일종의 캐릭토님이라고 해야 할 겁니다.


저런 칙칙한 도시의 분위기는 시장과 높은 사람들 말고는 아무도 원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받은 보조금도 모두 착복한 것을 보면, 클라우스가 준 선물은 이 도시에서 최고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겠죠.

SiteOwner

2024-02-04 13:08:14

참으로 유쾌한 그리고 멋진 복수였습니다.

그냥 죽지 못해서 살아가는 듯한 황량한 도시가 이렇게 활기차게 변했으니 이것이야말로 혁명적인 복수 그 자체. 클라우스의 혜안과 발상에 경의를 표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 단편을 읽고 나서 생각난 애니가 있습니다. 물드는 세계의 내일로부터(色づく世界の明日から)라는 2018년 방영 애니. 2078년 시점의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長崎県長崎市)에서 살아가는 17세의 소녀 츠키시로 히토미(月白瞳美)는 어릴 때부터 색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그레이스케일로 세상을 보는 전색맹같은 상태. 그러던 그녀가 마법사인 할머니 코하쿠(琥珀)가 60년 전인 2018년 시점으로 보내면서 과거의 츠키시로 가족 및 할머니의 학교 친구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닫힌 마음을 열고 다시 색을 인식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오프닝 영상부터. 하루카&미유키(ハルカトミユキ)의 17세(17才)입니다.



이번에는 엔딩. 야나기나기(やなぎなぎ, 1987년생)의 동트기 전 너와 동틀무렵의 마법(未明の君と薄明の魔法)입니다.


시어하트어택

2024-02-11 22:41:56

감상평을 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실 현실과 많은 창작물에서 보이는 저런 황량한 도시들은 실제 환경 떄문에 그런 경우가 많지만, '만약 그게 상층부에 의해 의도되고 조장된 상황이라면?'이라는 가정 하에서 시작해보게 된 작품입니다. 소박해 보이기는 해도, 그만큼 통쾌한 복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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